‘포로체험 훈련’ 받던 특전사 2명 사망·1명 부상

입력 2014.09.03 (12:08) 수정 2014.09.03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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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포로로 잡혔을 경우를 대비한 훈련을 받다 특전사 2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군 당국은 무리한 훈련은 아니었는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병원 응급실로 군인들이 잇따라 들것에 실려 들어옵니다.

어젯밤 10시 40분 쯤 충북 증평에 있는 육군 제13공수특전여단에서 훈련을 받던 특전사 대원들입니다.

병원으로 실려온 24살 이 모 하사와 22살 조 모 하사는 숨졌고, 24살 전 모 하사는 부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이들은, 군부대에서 전쟁 중 적군에 포로로 잡혔을 경우를 대비한 '포로 체험' 훈련을 하고 있었습니다.

얼굴에 천 등을 쓰고 손을 뒤로 묶은 상태에서 1시간 가량 참는 고강도 훈련을 하다 질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군부대 관계자 : "포로가 됐을 때의 겪을 수 있는 상황들을 가정해 두고 훈련을 했어요. 타박이나 고문은 아닌데..."

이 '포로체험' 훈련은 미군과 영국군이 실시하고 있는데, 우리 군 당국도 올해부터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사망 하사 유족 : "죽인거나 마찬가지지. 이게 무슨 상황이냐고...이걸...조사를 해봐야지..."

군 당국은 훈련이 무리하게 진행됐는지, 안전조치는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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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로체험 훈련’ 받던 특전사 2명 사망·1명 부상
    • 입력 2014-09-03 12:09:15
    • 수정2014-09-03 12:5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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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포로로 잡혔을 경우를 대비한 훈련을 받다 특전사 2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군 당국은 무리한 훈련은 아니었는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병원 응급실로 군인들이 잇따라 들것에 실려 들어옵니다.

어젯밤 10시 40분 쯤 충북 증평에 있는 육군 제13공수특전여단에서 훈련을 받던 특전사 대원들입니다.

병원으로 실려온 24살 이 모 하사와 22살 조 모 하사는 숨졌고, 24살 전 모 하사는 부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이들은, 군부대에서 전쟁 중 적군에 포로로 잡혔을 경우를 대비한 '포로 체험' 훈련을 하고 있었습니다.

얼굴에 천 등을 쓰고 손을 뒤로 묶은 상태에서 1시간 가량 참는 고강도 훈련을 하다 질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군부대 관계자 : "포로가 됐을 때의 겪을 수 있는 상황들을 가정해 두고 훈련을 했어요. 타박이나 고문은 아닌데..."

이 '포로체험' 훈련은 미군과 영국군이 실시하고 있는데, 우리 군 당국도 올해부터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사망 하사 유족 : "죽인거나 마찬가지지. 이게 무슨 상황이냐고...이걸...조사를 해봐야지..."

군 당국은 훈련이 무리하게 진행됐는지, 안전조치는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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