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 20대 가장이 가정불화 끝에 어린 딸을 굶겨 숨지게 하고 20대 여성을 납치, 감금한 뒤 행방을 감추었습니다.
천현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주택가에 주차된 렌트카 뒷자리에서 여자 어린이가 숨진 채 발견된 것은 오늘 오전 8시 반쯤이었습니다.
숨진 지 나흘이 지난 이 어린이는 차를 빌린 26살 최 모씨의 생후 16개월 된 딸이었습니다.
사망 원인은 굶주림 때문이었습니다.
⊙변규동(마산중부경찰서 형사계장): 의사 말로는 4, 5일 전에 아사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한다...
⊙기자: 또 트렁크 안에는 스무 살 박 모 여인이 갇혀 있었습니다.
박 씨는 어젯밤 8시 반 경북 청도군에서 최 씨의 차를 얻어탔다가 납치됐습니다.
피해 여성인 박 씨는 이 차를 얻어탄 지 1시간 만에 신용카드 두 장을 뺏기고는 뒤쪽에 있는 트렁크로 강제로 옮겨 태워졌습니다.
당시 이 트렁크 안에는 두 살난 어린이의 시신이 담요에 싸인 채 들어 있었습니다.
⊙납치 피해자 박 모씨: ○○아, 아빠가 너를 키울 형편이 못된다. 미안하다면서 (시신을)트렁크에서 내려놓고 제가 그 자리에 탔습니다.
⊙기자: 사건의 발단은 용의자 최 씨의 가정불화 때문인 것으로 최 씨가 남긴 유서에서 나타났습니다.
한 달 전에 딸을 데리고 가출한 최 씨는 차를 빌려 타고 다니다 어린 딸을 숨지게 하고 도피자금을 마련하려고 납치까지 저지른 것입니다.
경찰은 마산시 일대와 최 씨 주소지에 형사들을 급파해 검거에 나섰습니다.
KBS뉴스 천현수입니다.
천현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주택가에 주차된 렌트카 뒷자리에서 여자 어린이가 숨진 채 발견된 것은 오늘 오전 8시 반쯤이었습니다.
숨진 지 나흘이 지난 이 어린이는 차를 빌린 26살 최 모씨의 생후 16개월 된 딸이었습니다.
사망 원인은 굶주림 때문이었습니다.
⊙변규동(마산중부경찰서 형사계장): 의사 말로는 4, 5일 전에 아사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한다...
⊙기자: 또 트렁크 안에는 스무 살 박 모 여인이 갇혀 있었습니다.
박 씨는 어젯밤 8시 반 경북 청도군에서 최 씨의 차를 얻어탔다가 납치됐습니다.
피해 여성인 박 씨는 이 차를 얻어탄 지 1시간 만에 신용카드 두 장을 뺏기고는 뒤쪽에 있는 트렁크로 강제로 옮겨 태워졌습니다.
당시 이 트렁크 안에는 두 살난 어린이의 시신이 담요에 싸인 채 들어 있었습니다.
⊙납치 피해자 박 모씨: ○○아, 아빠가 너를 키울 형편이 못된다. 미안하다면서 (시신을)트렁크에서 내려놓고 제가 그 자리에 탔습니다.
⊙기자: 사건의 발단은 용의자 최 씨의 가정불화 때문인 것으로 최 씨가 남긴 유서에서 나타났습니다.
한 달 전에 딸을 데리고 가출한 최 씨는 차를 빌려 타고 다니다 어린 딸을 숨지게 하고 도피자금을 마련하려고 납치까지 저지른 것입니다.
경찰은 마산시 일대와 최 씨 주소지에 형사들을 급파해 검거에 나섰습니다.
KBS뉴스 천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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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정의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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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2-02-1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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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20대 가장이 가정불화 끝에 어린 딸을 굶겨 숨지게 하고 20대 여성을 납치, 감금한 뒤 행방을 감추었습니다.
천현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주택가에 주차된 렌트카 뒷자리에서 여자 어린이가 숨진 채 발견된 것은 오늘 오전 8시 반쯤이었습니다.
숨진 지 나흘이 지난 이 어린이는 차를 빌린 26살 최 모씨의 생후 16개월 된 딸이었습니다.
사망 원인은 굶주림 때문이었습니다.
⊙변규동(마산중부경찰서 형사계장): 의사 말로는 4, 5일 전에 아사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한다...
⊙기자: 또 트렁크 안에는 스무 살 박 모 여인이 갇혀 있었습니다.
박 씨는 어젯밤 8시 반 경북 청도군에서 최 씨의 차를 얻어탔다가 납치됐습니다.
피해 여성인 박 씨는 이 차를 얻어탄 지 1시간 만에 신용카드 두 장을 뺏기고는 뒤쪽에 있는 트렁크로 강제로 옮겨 태워졌습니다.
당시 이 트렁크 안에는 두 살난 어린이의 시신이 담요에 싸인 채 들어 있었습니다.
⊙납치 피해자 박 모씨: ○○아, 아빠가 너를 키울 형편이 못된다. 미안하다면서 (시신을)트렁크에서 내려놓고 제가 그 자리에 탔습니다.
⊙기자: 사건의 발단은 용의자 최 씨의 가정불화 때문인 것으로 최 씨가 남긴 유서에서 나타났습니다.
한 달 전에 딸을 데리고 가출한 최 씨는 차를 빌려 타고 다니다 어린 딸을 숨지게 하고 도피자금을 마련하려고 납치까지 저지른 것입니다.
경찰은 마산시 일대와 최 씨 주소지에 형사들을 급파해 검거에 나섰습니다.
KBS뉴스 천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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