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하락, 6년만에 최저수준

입력 2014.09.12 (11:03) 수정 2014.09.1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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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엔저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엔화의 가치가 6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급락하자 일본 재계에선 부정적 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윤석구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가치가 달러 당 107엔대 초반까지 떨어져 2008년 9월 이후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아베 총리를 면담한 구로다 일본은행 총재가 추가로 금융 완화 가능성을 시사한 것도 엔화 가치 하락에 영향을 줬습니다.

<녹취> 구로다(일본은행 총재) : "(필요할 경우) 과감하게 추가 금융완화 등의 정책 조정을 실행할 것입니다."

엔화 가치 하락 배경엔 경제 회복을 제 1 목표로 내건 아베정부의 금융완화 정책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셈입니다.

그러나 재계에선 수출품을 해외에서 생산하는 기업들이 많은데다, 원자재 등의 수입비용 증가를 고려할 때 엔저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 다나카 히사오(도시바 사장) : "길게 보면 엔저 효과가 모든 분야에서 득이 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엔저로 인한 또 다른 부담은 에너지 비용의 증가입니다.

원전 가동을 중단한 상황에서 천연가스 등 화력 발전에 필요한 연료 수입 비용이 늘어나 전기요금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일본 재계는 미국과 일본의 금융정책 효과로 당분간 엔저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환율 추이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윤석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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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화 하락, 6년만에 최저수준
    • 입력 2014-09-12 11:05:16
    • 수정2014-09-12 11:3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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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엔저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엔화의 가치가 6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급락하자 일본 재계에선 부정적 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윤석구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가치가 달러 당 107엔대 초반까지 떨어져 2008년 9월 이후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아베 총리를 면담한 구로다 일본은행 총재가 추가로 금융 완화 가능성을 시사한 것도 엔화 가치 하락에 영향을 줬습니다.

<녹취> 구로다(일본은행 총재) : "(필요할 경우) 과감하게 추가 금융완화 등의 정책 조정을 실행할 것입니다."

엔화 가치 하락 배경엔 경제 회복을 제 1 목표로 내건 아베정부의 금융완화 정책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셈입니다.

그러나 재계에선 수출품을 해외에서 생산하는 기업들이 많은데다, 원자재 등의 수입비용 증가를 고려할 때 엔저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 다나카 히사오(도시바 사장) : "길게 보면 엔저 효과가 모든 분야에서 득이 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엔저로 인한 또 다른 부담은 에너지 비용의 증가입니다.

원전 가동을 중단한 상황에서 천연가스 등 화력 발전에 필요한 연료 수입 비용이 늘어나 전기요금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일본 재계는 미국과 일본의 금융정책 효과로 당분간 엔저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환율 추이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윤석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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