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증축’ 소형 낚싯배 전복사고 위험 높다

입력 2014.09.15 (21:33) 수정 2014.09.16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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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형 낚싯배들을 불법 증축한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불법 증축을 한 낚싯배들은 더 먼바다까지 나가 영업을 하지만, 선주들은 안전성 검사도 받지 않았습니다.

김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소형 어선을 불법 증축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설계 도면에 있던 기존 조타실과 간이 화장실은 떼내져 공터에 버려지고, 새 선실과 창고가 새로 부착됩니다.

이런 불법 증축 작업을 통해 9.77톤 미만의 소형 어선 길이가 최대 5미터나 늘어나고, 21명이 잘 수 있는 선실이 새로 만들어져 배 규모는 두 배로 커졌습니다.

<녹취> 낚시어선업 관계자(음성변조) : "시설이 잘 돼있다 그거 자랑하려고 배를 늘리는 거죠. 왜냐면 배가 한정된 공간에서 먼바다 가려면 방도 있어야 되고..."

선박안전기술공단의 건조 검사를 통과하자마자 중형으로 불법 개조된 어선들은 먼바다까지 나가 낚시어선업을 했습니다.

이렇게 10톤 미만의 어선들을 10톤 이상의 어선으로 불법 증축한 뒤 선주들은 안전성 검사도 받지 않은 채 영업을 계속했습니다.

불법 증축된 어선은 무게 중심이 높아지면서 강한 파도나 바람에 전복되기 쉽습니다.

<인터뷰> 정천운(경남지방경찰청 범죄정보수사팀장) : "승객들을 태우고 먼 바다까지 나갔을 때 폭우나 폭풍 등 갑작스런 기상 악화가 됐을 때 배의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기 때문에..."

경찰은 불법 개조에 가담한 조선소 대표와 선주 등 17명을 검거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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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 증축’ 소형 낚싯배 전복사고 위험 높다
    • 입력 2014-09-15 21:35:28
    • 수정2014-09-16 13:07:14
    뉴스 9
<앵커 멘트>

소형 낚싯배들을 불법 증축한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불법 증축을 한 낚싯배들은 더 먼바다까지 나가 영업을 하지만, 선주들은 안전성 검사도 받지 않았습니다.

김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소형 어선을 불법 증축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설계 도면에 있던 기존 조타실과 간이 화장실은 떼내져 공터에 버려지고, 새 선실과 창고가 새로 부착됩니다.

이런 불법 증축 작업을 통해 9.77톤 미만의 소형 어선 길이가 최대 5미터나 늘어나고, 21명이 잘 수 있는 선실이 새로 만들어져 배 규모는 두 배로 커졌습니다.

<녹취> 낚시어선업 관계자(음성변조) : "시설이 잘 돼있다 그거 자랑하려고 배를 늘리는 거죠. 왜냐면 배가 한정된 공간에서 먼바다 가려면 방도 있어야 되고..."

선박안전기술공단의 건조 검사를 통과하자마자 중형으로 불법 개조된 어선들은 먼바다까지 나가 낚시어선업을 했습니다.

이렇게 10톤 미만의 어선들을 10톤 이상의 어선으로 불법 증축한 뒤 선주들은 안전성 검사도 받지 않은 채 영업을 계속했습니다.

불법 증축된 어선은 무게 중심이 높아지면서 강한 파도나 바람에 전복되기 쉽습니다.

<인터뷰> 정천운(경남지방경찰청 범죄정보수사팀장) : "승객들을 태우고 먼 바다까지 나갔을 때 폭우나 폭풍 등 갑작스런 기상 악화가 됐을 때 배의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기 때문에..."

경찰은 불법 개조에 가담한 조선소 대표와 선주 등 17명을 검거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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