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체조 영웅’ 배길수, 심판으로 AG 참가
입력 2014.09.18 (11:42)
수정 2014.09.18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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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남자 기계체조 안마 금메달을 목에 건 북한의 배길수(42)가 인천 아시안게임에 남자 기계체조 심판으로 참가했다.
지난해 국제체조연맹(FIG) 심판 자격을 취득한 그가 심판으로 한국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마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량을 뽐냈던 배길수는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북한 남자 기계체조 대표팀의 대동심판으로 이름을 올렸다.
배길수는 17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북한 남자 기계체조 대표팀 공식 훈련에 참관해 선수들의 연습을 지켜보고, 각종 국제대회 등에서 얼굴을 익힌 한국 체조계 인사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단은 1∼2명의 대동심판을 파견할 수 있다. 4명의 이상의 선수로 팀을 구성해 단체전에 참가하는 국가는 2명의 대동심판을, 개인전에만 1∼3명의 선수를 출전시키는 국가는 1명의 대동심판을 추천할 수 있다.
양학선과 함께 도마 대결을 펼칠 리세광을 비롯해 한종혁, 김진혁, 김광춘, 라원철, 양국철 등으로 구성된 북한 남자 기계체조 선수단은 대동심판으로 배길수와 김원철을 추천했다.
각국이 추천한 대동심판을 어느 종목에 배정할지는 오는 19일 열리는 남자 기계체조 심판회의에서 결정된다.
배길수는 양학선이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도마로 한국 체조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을 따내기 20년 전인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북한에 체조 금메달을 선사했다.
또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과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안마 금메달을 차지하고, 1992년·1993년·1996년 세계기계체조선수권대회에서 3차례에 걸쳐 안마 금메달을 석권하며 '안마 왕'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런 성과들을 바탕으로 그는 1992년 '인민체육인' 칭호를, 1993년에는 '노력영웅' 칭호와 '국기훈장 제1급'을 받았다.
기구에 다리가 닿으면 감점되는 안마는 서양인보다 팔·다리가 짧은 아시아인에게 취약한 종목이었지만, 배길수는 팔이 긴 신체적 장점과 강한 승리욕으로 세계 안마 무대를 제패했다.
북한 기계체조협회 부서기장인 배길수는 2003년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 기간에 체조부 단장직을 맡은 임원 자격으로 한국을 찾은 바 있다.
지난해 국제체조연맹(FIG) 심판 자격을 취득한 그가 심판으로 한국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마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량을 뽐냈던 배길수는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북한 남자 기계체조 대표팀의 대동심판으로 이름을 올렸다.
배길수는 17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북한 남자 기계체조 대표팀 공식 훈련에 참관해 선수들의 연습을 지켜보고, 각종 국제대회 등에서 얼굴을 익힌 한국 체조계 인사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단은 1∼2명의 대동심판을 파견할 수 있다. 4명의 이상의 선수로 팀을 구성해 단체전에 참가하는 국가는 2명의 대동심판을, 개인전에만 1∼3명의 선수를 출전시키는 국가는 1명의 대동심판을 추천할 수 있다.
양학선과 함께 도마 대결을 펼칠 리세광을 비롯해 한종혁, 김진혁, 김광춘, 라원철, 양국철 등으로 구성된 북한 남자 기계체조 선수단은 대동심판으로 배길수와 김원철을 추천했다.
각국이 추천한 대동심판을 어느 종목에 배정할지는 오는 19일 열리는 남자 기계체조 심판회의에서 결정된다.
배길수는 양학선이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도마로 한국 체조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을 따내기 20년 전인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북한에 체조 금메달을 선사했다.
또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과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안마 금메달을 차지하고, 1992년·1993년·1996년 세계기계체조선수권대회에서 3차례에 걸쳐 안마 금메달을 석권하며 '안마 왕'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런 성과들을 바탕으로 그는 1992년 '인민체육인' 칭호를, 1993년에는 '노력영웅' 칭호와 '국기훈장 제1급'을 받았다.
기구에 다리가 닿으면 감점되는 안마는 서양인보다 팔·다리가 짧은 아시아인에게 취약한 종목이었지만, 배길수는 팔이 긴 신체적 장점과 강한 승리욕으로 세계 안마 무대를 제패했다.
북한 기계체조협회 부서기장인 배길수는 2003년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 기간에 체조부 단장직을 맡은 임원 자격으로 한국을 찾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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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 체조 영웅’ 배길수, 심판으로 AG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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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9-18 11:42:12
- 수정2014-09-18 11:43:43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남자 기계체조 안마 금메달을 목에 건 북한의 배길수(42)가 인천 아시안게임에 남자 기계체조 심판으로 참가했다.
지난해 국제체조연맹(FIG) 심판 자격을 취득한 그가 심판으로 한국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마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량을 뽐냈던 배길수는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북한 남자 기계체조 대표팀의 대동심판으로 이름을 올렸다.
배길수는 17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북한 남자 기계체조 대표팀 공식 훈련에 참관해 선수들의 연습을 지켜보고, 각종 국제대회 등에서 얼굴을 익힌 한국 체조계 인사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단은 1∼2명의 대동심판을 파견할 수 있다. 4명의 이상의 선수로 팀을 구성해 단체전에 참가하는 국가는 2명의 대동심판을, 개인전에만 1∼3명의 선수를 출전시키는 국가는 1명의 대동심판을 추천할 수 있다.
양학선과 함께 도마 대결을 펼칠 리세광을 비롯해 한종혁, 김진혁, 김광춘, 라원철, 양국철 등으로 구성된 북한 남자 기계체조 선수단은 대동심판으로 배길수와 김원철을 추천했다.
각국이 추천한 대동심판을 어느 종목에 배정할지는 오는 19일 열리는 남자 기계체조 심판회의에서 결정된다.
배길수는 양학선이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도마로 한국 체조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을 따내기 20년 전인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북한에 체조 금메달을 선사했다.
또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과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안마 금메달을 차지하고, 1992년·1993년·1996년 세계기계체조선수권대회에서 3차례에 걸쳐 안마 금메달을 석권하며 '안마 왕'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런 성과들을 바탕으로 그는 1992년 '인민체육인' 칭호를, 1993년에는 '노력영웅' 칭호와 '국기훈장 제1급'을 받았다.
기구에 다리가 닿으면 감점되는 안마는 서양인보다 팔·다리가 짧은 아시아인에게 취약한 종목이었지만, 배길수는 팔이 긴 신체적 장점과 강한 승리욕으로 세계 안마 무대를 제패했다.
북한 기계체조협회 부서기장인 배길수는 2003년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 기간에 체조부 단장직을 맡은 임원 자격으로 한국을 찾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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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인천아시안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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