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C컵 뒤 AG’ 남자 배구, 체력 관리 비상
입력 2014.09.18 (17:58)
수정 2014.09.18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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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남자 배구 대표팀의 훈련이 진행된 18일 오후 인천 중구국민체육센터.
카타르에 이어 오후 3시 30분부터 1시간 반 동안 훈련 시간을 배정받은 남자 대표팀은 도착 즉시 스트레칭과 러닝으로 몸을 풀었다.
블로킹 연습을 잠시 한 뒤에는 서브와 서브 리시브 훈련이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통상 훈련 때는 팀을 나눠 미니 게임을 펼치기 마련이지만 이날만큼은 서브와 서브 리시브 연습이 훈련 내용의 전부였다.
배구의 기본기인 서브와 서브 리시브가 중요하기도 하지만 선수들의 체력 상태를 고려한 조치였다.
사실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8년 만의 금메달을 노리는 남자 배구 대표팀의 일정은 가히 살인적이라고 할 만하다.
남자 대표팀은 지난달 24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끝난 제4회 아시아배구연맹(AVC)컵 대회에서 6전 전승으로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의 감격에 젖은 것도 잠시, 대표팀은 숨돌릴 틈도 없이 이동시간만 24시간이 걸리는 폴란드로 옮겼다. 2014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였다.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또 바로 훈련에 돌입했다.
인천 아시안게임 36개 종목 가운데 가장 먼저 선수촌에 입촌해 훈련을 서두른 것 역시 남자 배구 대표팀이었다.
아시안게임에서 한국과 우승을 다투는 경쟁국들이 올 시즌 국가대표 운영에서 더블 스쿼드를 구축해 힘을 비축한 것을 고려하면 한국의 스케줄은 무모할 정도다.
더군다나 시차에 적응할 겨를도 없이 강행군을 이어갔으니 선수들이 지치는 게 당연했다.
나흘 전에는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과의 연습경기에 이어 전날에는 삼성화재와 연습경기를 치렀다. 선수들의 표정에는 체력이 달리는 기색이 역력했다.
박기원 감독도 이런 사정을 알기 때문인지 서브와 서브 리시브 위주로 가벼운 훈련만 별다른 지적 없이 뒤에서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지켜보기만 했다.
그러나 작심한 것도 잠시였다.
신영석, 최민호의 서브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박 감독은 이들을 향해 "팍팍 때려"라며 언성을 높여갔고, 일부 선수는 따로 불러서 고쳐야 할 점을 주문했다.
숨 돌릴 틈 없는 강행군 속에 그나마 다행인 것은 부상 선수가 없다는 점이다.
박 감독은 "선수들이 강행군으로 지친 상태"라며 "우리에게 중요한 시합이 마지막 3게임 정도인데, 그때까지 열흘 정도 남았으니 체력 관리를 잘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피곤한 것 외에는 다른 큰 문제는 없다"면서 "마무리 훈련 잘해서 선수들의 집중력을 최대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카타르, 카자흐스탄, 대만과 함께 A조에 속한 한국은 20일 인천 송림체육관에서 카자흐스탄과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카타르에 이어 오후 3시 30분부터 1시간 반 동안 훈련 시간을 배정받은 남자 대표팀은 도착 즉시 스트레칭과 러닝으로 몸을 풀었다.
블로킹 연습을 잠시 한 뒤에는 서브와 서브 리시브 훈련이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통상 훈련 때는 팀을 나눠 미니 게임을 펼치기 마련이지만 이날만큼은 서브와 서브 리시브 연습이 훈련 내용의 전부였다.
배구의 기본기인 서브와 서브 리시브가 중요하기도 하지만 선수들의 체력 상태를 고려한 조치였다.
사실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8년 만의 금메달을 노리는 남자 배구 대표팀의 일정은 가히 살인적이라고 할 만하다.
남자 대표팀은 지난달 24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끝난 제4회 아시아배구연맹(AVC)컵 대회에서 6전 전승으로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의 감격에 젖은 것도 잠시, 대표팀은 숨돌릴 틈도 없이 이동시간만 24시간이 걸리는 폴란드로 옮겼다. 2014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였다.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또 바로 훈련에 돌입했다.
인천 아시안게임 36개 종목 가운데 가장 먼저 선수촌에 입촌해 훈련을 서두른 것 역시 남자 배구 대표팀이었다.
아시안게임에서 한국과 우승을 다투는 경쟁국들이 올 시즌 국가대표 운영에서 더블 스쿼드를 구축해 힘을 비축한 것을 고려하면 한국의 스케줄은 무모할 정도다.
더군다나 시차에 적응할 겨를도 없이 강행군을 이어갔으니 선수들이 지치는 게 당연했다.
나흘 전에는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과의 연습경기에 이어 전날에는 삼성화재와 연습경기를 치렀다. 선수들의 표정에는 체력이 달리는 기색이 역력했다.
박기원 감독도 이런 사정을 알기 때문인지 서브와 서브 리시브 위주로 가벼운 훈련만 별다른 지적 없이 뒤에서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지켜보기만 했다.
그러나 작심한 것도 잠시였다.
신영석, 최민호의 서브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박 감독은 이들을 향해 "팍팍 때려"라며 언성을 높여갔고, 일부 선수는 따로 불러서 고쳐야 할 점을 주문했다.
숨 돌릴 틈 없는 강행군 속에 그나마 다행인 것은 부상 선수가 없다는 점이다.
박 감독은 "선수들이 강행군으로 지친 상태"라며 "우리에게 중요한 시합이 마지막 3게임 정도인데, 그때까지 열흘 정도 남았으니 체력 관리를 잘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피곤한 것 외에는 다른 큰 문제는 없다"면서 "마무리 훈련 잘해서 선수들의 집중력을 최대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카타르, 카자흐스탄, 대만과 함께 A조에 속한 한국은 20일 인천 송림체육관에서 카자흐스탄과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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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남자 배구 대표팀의 훈련이 진행된 18일 오후 인천 중구국민체육센터.
카타르에 이어 오후 3시 30분부터 1시간 반 동안 훈련 시간을 배정받은 남자 대표팀은 도착 즉시 스트레칭과 러닝으로 몸을 풀었다.
블로킹 연습을 잠시 한 뒤에는 서브와 서브 리시브 훈련이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통상 훈련 때는 팀을 나눠 미니 게임을 펼치기 마련이지만 이날만큼은 서브와 서브 리시브 연습이 훈련 내용의 전부였다.
배구의 기본기인 서브와 서브 리시브가 중요하기도 하지만 선수들의 체력 상태를 고려한 조치였다.
사실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8년 만의 금메달을 노리는 남자 배구 대표팀의 일정은 가히 살인적이라고 할 만하다.
남자 대표팀은 지난달 24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끝난 제4회 아시아배구연맹(AVC)컵 대회에서 6전 전승으로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의 감격에 젖은 것도 잠시, 대표팀은 숨돌릴 틈도 없이 이동시간만 24시간이 걸리는 폴란드로 옮겼다. 2014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였다.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또 바로 훈련에 돌입했다.
인천 아시안게임 36개 종목 가운데 가장 먼저 선수촌에 입촌해 훈련을 서두른 것 역시 남자 배구 대표팀이었다.
아시안게임에서 한국과 우승을 다투는 경쟁국들이 올 시즌 국가대표 운영에서 더블 스쿼드를 구축해 힘을 비축한 것을 고려하면 한국의 스케줄은 무모할 정도다.
더군다나 시차에 적응할 겨를도 없이 강행군을 이어갔으니 선수들이 지치는 게 당연했다.
나흘 전에는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과의 연습경기에 이어 전날에는 삼성화재와 연습경기를 치렀다. 선수들의 표정에는 체력이 달리는 기색이 역력했다.
박기원 감독도 이런 사정을 알기 때문인지 서브와 서브 리시브 위주로 가벼운 훈련만 별다른 지적 없이 뒤에서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지켜보기만 했다.
그러나 작심한 것도 잠시였다.
신영석, 최민호의 서브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박 감독은 이들을 향해 "팍팍 때려"라며 언성을 높여갔고, 일부 선수는 따로 불러서 고쳐야 할 점을 주문했다.
숨 돌릴 틈 없는 강행군 속에 그나마 다행인 것은 부상 선수가 없다는 점이다.
박 감독은 "선수들이 강행군으로 지친 상태"라며 "우리에게 중요한 시합이 마지막 3게임 정도인데, 그때까지 열흘 정도 남았으니 체력 관리를 잘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피곤한 것 외에는 다른 큰 문제는 없다"면서 "마무리 훈련 잘해서 선수들의 집중력을 최대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카타르, 카자흐스탄, 대만과 함께 A조에 속한 한국은 20일 인천 송림체육관에서 카자흐스탄과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카타르에 이어 오후 3시 30분부터 1시간 반 동안 훈련 시간을 배정받은 남자 대표팀은 도착 즉시 스트레칭과 러닝으로 몸을 풀었다.
블로킹 연습을 잠시 한 뒤에는 서브와 서브 리시브 훈련이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통상 훈련 때는 팀을 나눠 미니 게임을 펼치기 마련이지만 이날만큼은 서브와 서브 리시브 연습이 훈련 내용의 전부였다.
배구의 기본기인 서브와 서브 리시브가 중요하기도 하지만 선수들의 체력 상태를 고려한 조치였다.
사실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8년 만의 금메달을 노리는 남자 배구 대표팀의 일정은 가히 살인적이라고 할 만하다.
남자 대표팀은 지난달 24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끝난 제4회 아시아배구연맹(AVC)컵 대회에서 6전 전승으로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의 감격에 젖은 것도 잠시, 대표팀은 숨돌릴 틈도 없이 이동시간만 24시간이 걸리는 폴란드로 옮겼다. 2014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였다.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또 바로 훈련에 돌입했다.
인천 아시안게임 36개 종목 가운데 가장 먼저 선수촌에 입촌해 훈련을 서두른 것 역시 남자 배구 대표팀이었다.
아시안게임에서 한국과 우승을 다투는 경쟁국들이 올 시즌 국가대표 운영에서 더블 스쿼드를 구축해 힘을 비축한 것을 고려하면 한국의 스케줄은 무모할 정도다.
더군다나 시차에 적응할 겨를도 없이 강행군을 이어갔으니 선수들이 지치는 게 당연했다.
나흘 전에는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과의 연습경기에 이어 전날에는 삼성화재와 연습경기를 치렀다. 선수들의 표정에는 체력이 달리는 기색이 역력했다.
박기원 감독도 이런 사정을 알기 때문인지 서브와 서브 리시브 위주로 가벼운 훈련만 별다른 지적 없이 뒤에서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지켜보기만 했다.
그러나 작심한 것도 잠시였다.
신영석, 최민호의 서브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박 감독은 이들을 향해 "팍팍 때려"라며 언성을 높여갔고, 일부 선수는 따로 불러서 고쳐야 할 점을 주문했다.
숨 돌릴 틈 없는 강행군 속에 그나마 다행인 것은 부상 선수가 없다는 점이다.
박 감독은 "선수들이 강행군으로 지친 상태"라며 "우리에게 중요한 시합이 마지막 3게임 정도인데, 그때까지 열흘 정도 남았으니 체력 관리를 잘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피곤한 것 외에는 다른 큰 문제는 없다"면서 "마무리 훈련 잘해서 선수들의 집중력을 최대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카타르, 카자흐스탄, 대만과 함께 A조에 속한 한국은 20일 인천 송림체육관에서 카자흐스탄과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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