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관왕-2연패 유도 김재범 ‘기록의 사나이’

입력 2014.09.23 (22:30) 수정 2014.09.23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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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유도의 '간판 스타' 김재범(29·대한마사회)이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을 통해 '기록의 사나이'라는 새로운 별명을 얻게 됐다.

김재범은 23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체전(5전3승제)에 나선 한국 대표팀의 일원으로 참가해 5-0 승리에 일조하며 금메달 획득의 기쁨을 맛봤다.

이번 금메달로 김재범은 81㎏급 우승에 이어 대회 2관왕의 영광을 누렸다. 더불어 역대 아시안게임 사상 첫 대회 2관왕에 이름을 올리는 겹경사도 맞이했다.

그뿐만 아니라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우승자인 김재범은 국내에서 세 번째로 대회 2연패 선수로 이름을 남기는 등 이번 대회를 통해 '기록의 사나이'로 우뚝섰다.

김재범은 2회전(8강) 상대인 이란을 맞아 팀의 세 번째 주자로 나서 아미르 갸세미 네자드를 업어치기 절반을 따낸 뒤 상대의 반칙을 4개나 빼앗으며 반칙승으로 팀 승리를 결정했다.

그는 '난적' 몽골과의 준결승에서도 팀이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세 번째 선수로 나서 니암수렌 다그바수렌을 업어치기 절반에 이은 팔가로누워꺽기 한판으로 돌려세우고 또 한번 팀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재범의 위력은 카자흐스탄과의 결승전에서도 유감 없이 발휘됐다.

그는 한국이 1-1로 팽팽한 가운데 세 번째 주자로 81㎏급에 나서 상대의 반칙패를 끌어내 경기를 뒤집으며 한국의 금메달을 예고했다.

이날 나선 3경기에서 모두 이기면서 대표팀에 힘을 불어 넣어준 김재범은 아시안게임 단체전 1회 우승을 한국에 전해주면서 자신의 역량을 100% 발휘했다.

특히 2012년 런던 올림픽 금메달로 그랜드슬램(올림픽·아시안게임·세계선수권대회·아시아선수권대회)을 달성한 뒤 동기부여가 약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던 김재범은 이번 대회 유도 종목에 걸린 모든 금메달을 목에 걸며 뜨거운 '금빛 질주'를 멈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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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관왕-2연패 유도 김재범 ‘기록의 사나이’
    • 입력 2014-09-23 22:30:15
    • 수정2014-09-23 22:30:42
    연합뉴스
한국 남자 유도의 '간판 스타' 김재범(29·대한마사회)이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을 통해 '기록의 사나이'라는 새로운 별명을 얻게 됐다. 김재범은 23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체전(5전3승제)에 나선 한국 대표팀의 일원으로 참가해 5-0 승리에 일조하며 금메달 획득의 기쁨을 맛봤다. 이번 금메달로 김재범은 81㎏급 우승에 이어 대회 2관왕의 영광을 누렸다. 더불어 역대 아시안게임 사상 첫 대회 2관왕에 이름을 올리는 겹경사도 맞이했다. 그뿐만 아니라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우승자인 김재범은 국내에서 세 번째로 대회 2연패 선수로 이름을 남기는 등 이번 대회를 통해 '기록의 사나이'로 우뚝섰다. 김재범은 2회전(8강) 상대인 이란을 맞아 팀의 세 번째 주자로 나서 아미르 갸세미 네자드를 업어치기 절반을 따낸 뒤 상대의 반칙을 4개나 빼앗으며 반칙승으로 팀 승리를 결정했다. 그는 '난적' 몽골과의 준결승에서도 팀이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세 번째 선수로 나서 니암수렌 다그바수렌을 업어치기 절반에 이은 팔가로누워꺽기 한판으로 돌려세우고 또 한번 팀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재범의 위력은 카자흐스탄과의 결승전에서도 유감 없이 발휘됐다. 그는 한국이 1-1로 팽팽한 가운데 세 번째 주자로 81㎏급에 나서 상대의 반칙패를 끌어내 경기를 뒤집으며 한국의 금메달을 예고했다. 이날 나선 3경기에서 모두 이기면서 대표팀에 힘을 불어 넣어준 김재범은 아시안게임 단체전 1회 우승을 한국에 전해주면서 자신의 역량을 100% 발휘했다. 특히 2012년 런던 올림픽 금메달로 그랜드슬램(올림픽·아시안게임·세계선수권대회·아시아선수권대회)을 달성한 뒤 동기부여가 약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던 김재범은 이번 대회 유도 종목에 걸린 모든 금메달을 목에 걸며 뜨거운 '금빛 질주'를 멈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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