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전 설욕’ 체조 박민수 “즐기니 첫 메달”

입력 2014.09.25 (08:28) 수정 2014.09.25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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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기계체조 대표팀의 기대주 박민수(20·한양대)가 "최대한 즐겨보려고 했다"며 인천 아시안게임 안마 동메달을 목에 건 소감을 말했다.

박민수는 24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기계체조 안마 결승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뒤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 즐기지 못해서 아쉬운 결과가 나왔던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민수는 전날 열린 남자 기계체조 개인종합에서 금메달을 노렸지만 긴장한 듯 제기량을 펼치지 못해 10위에 그쳤다.

이에 대해 박민수는 "원래 제가 목표했던 것은 개인종합 금메달이었고 충분히 가능성이 있었는데 살짝 실수해서 눈물이 났다"며 "그러나 경기가 끝난 게 아니고 주종목이 남아있어서 다시 마음을 가다듬었다"고 돌아봤다.

안마 동메달은 박민수에게 '뜻밖의 선물'과도 같았다. 주종목인 철봉과 평행봉이 아닌 의외의 종목에서 거둔 성과이기 때문이다.

특히 처음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거둔 국제대회 '첫 메달'이어서 더욱 기분이 좋다고 강조했다.

박민수는 "오늘 결과를 발판 삼아 내일 철봉·평행봉 결승을 재미있게 뛸 수 있을 것 같다"며 "내일도 금메달을 목표로 최대한 즐긴다는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안마 금메달 후보로 꼽혔던 동료 신동현(25·포스코건설)이 4위에 그친 것에 대해서는 "아쉽고 미안하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민수는 링 연기를 끝내고 중계 카메라를 향해 손으로 하트를 그리며 윙크를 보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민수는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보낸 것"이라며 "평소에 표현을 잘 안 해서 그렇게 해봤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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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인전 설욕’ 체조 박민수 “즐기니 첫 메달”
    • 입력 2014-09-25 08:28:55
    • 수정2014-09-25 08:37:37
    연합뉴스
한국 남자 기계체조 대표팀의 기대주 박민수(20·한양대)가 "최대한 즐겨보려고 했다"며 인천 아시안게임 안마 동메달을 목에 건 소감을 말했다.

박민수는 24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기계체조 안마 결승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뒤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 즐기지 못해서 아쉬운 결과가 나왔던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민수는 전날 열린 남자 기계체조 개인종합에서 금메달을 노렸지만 긴장한 듯 제기량을 펼치지 못해 10위에 그쳤다.

이에 대해 박민수는 "원래 제가 목표했던 것은 개인종합 금메달이었고 충분히 가능성이 있었는데 살짝 실수해서 눈물이 났다"며 "그러나 경기가 끝난 게 아니고 주종목이 남아있어서 다시 마음을 가다듬었다"고 돌아봤다.

안마 동메달은 박민수에게 '뜻밖의 선물'과도 같았다. 주종목인 철봉과 평행봉이 아닌 의외의 종목에서 거둔 성과이기 때문이다.

특히 처음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거둔 국제대회 '첫 메달'이어서 더욱 기분이 좋다고 강조했다.

박민수는 "오늘 결과를 발판 삼아 내일 철봉·평행봉 결승을 재미있게 뛸 수 있을 것 같다"며 "내일도 금메달을 목표로 최대한 즐긴다는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안마 금메달 후보로 꼽혔던 동료 신동현(25·포스코건설)이 4위에 그친 것에 대해서는 "아쉽고 미안하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민수는 링 연기를 끝내고 중계 카메라를 향해 손으로 하트를 그리며 윙크를 보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민수는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보낸 것"이라며 "평소에 표현을 잘 안 해서 그렇게 해봤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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