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임 더블 스토퍼 시험…한국 뒷문 ‘든든’
입력 2014.09.25 (22:44)
수정 2014.09.25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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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아시안게임 한국 야구대표팀 사령탑 류중일(51) 감독이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봉중근(34)·임창용(38) 더블 스토퍼를 시험 가동했다.
류 감독은 "구위 점검을 위해 등판시켰는데 구위가 괜찮았다"고 평가했다.
류 감독은 25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홍콩과의 B조 예선 3차전서 봉중근과 임창용을 차례대로 마운드에 올렸다.
경기 전 이미 조 1위를 확정한 데다 홍콩은 힘쓰지 않아도 쉽게 누를 수 있는 B조 최약체였다. 류 감독은 부담 없는 경기에서 두 투수의 구위를 확인하고자 했다.
앞선 태국과 대만 경기에 등판하지 않은 봉중근은 7-0으로 앞선 5회 등판해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홍콩 타자들은 구속이 시속 140㎞ 초중반에 형성된 봉중근의 직구 위력에 눌렸다. 봉중근은 15개의 공을 던졌고 삼진 2개를 잡았다.
봉중근은 "오랜만에 실전에 등판해서 힘이 있었다"면서 "준결승, 결승을 준비하는 과정이다. 중요한 경기에 등판 기회가 주어지면 더 좋은 공을 던지겠다"고 말했다.
임창용은 9-0으로 앞선 6회 마운드에 올랐다. 임창용 역시 이번 대회 첫 등판이었다.
첫 상대타자 우쯔텅을 투수 땅볼로 쉽게 잡아내 임창용은 야오핑 타석에서 갑작스럽게 제구에 애를 먹어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추옌노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로후람 타석에서 도루를 시도한 야오핑을 잡아내면서 이닝을 마쳤다.
임창용은 이날 최고 구속 146㎞를 찍었다.
류중일 감독은 "봉중근과 임창용 모두 평소의 80% 정도 힘만 쓰고도 그 정도 공을 던졌다"며 "그 정도면 괜찮다"고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올 시즌 한국 프로야구는 극심한 타고투저에 시달렸고 한국 마무리 투수들도 자주 고개를 숙였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을 선발할 때 뒷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꽤 나왔다.
한국은 예선 3경기에서 모두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마무리 투수의 등판이 굳이 필요하지 않았다.
하지만 준결승, 결승에서는 급박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공교롭게도 대표팀에서 가장 나이와 경험이 많은 두 투수가 뒷문을 막고 있다.
대회 시작 후 처음으로 두 베테랑 투수의 실전 등판을 지켜본 류 감독은 준결승과 결승전 뒷문에 대한 걱정을 덜었다.
류 감독은 "구위 점검을 위해 등판시켰는데 구위가 괜찮았다"고 평가했다.
류 감독은 25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홍콩과의 B조 예선 3차전서 봉중근과 임창용을 차례대로 마운드에 올렸다.
경기 전 이미 조 1위를 확정한 데다 홍콩은 힘쓰지 않아도 쉽게 누를 수 있는 B조 최약체였다. 류 감독은 부담 없는 경기에서 두 투수의 구위를 확인하고자 했다.
앞선 태국과 대만 경기에 등판하지 않은 봉중근은 7-0으로 앞선 5회 등판해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홍콩 타자들은 구속이 시속 140㎞ 초중반에 형성된 봉중근의 직구 위력에 눌렸다. 봉중근은 15개의 공을 던졌고 삼진 2개를 잡았다.
봉중근은 "오랜만에 실전에 등판해서 힘이 있었다"면서 "준결승, 결승을 준비하는 과정이다. 중요한 경기에 등판 기회가 주어지면 더 좋은 공을 던지겠다"고 말했다.
임창용은 9-0으로 앞선 6회 마운드에 올랐다. 임창용 역시 이번 대회 첫 등판이었다.
첫 상대타자 우쯔텅을 투수 땅볼로 쉽게 잡아내 임창용은 야오핑 타석에서 갑작스럽게 제구에 애를 먹어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추옌노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로후람 타석에서 도루를 시도한 야오핑을 잡아내면서 이닝을 마쳤다.
임창용은 이날 최고 구속 146㎞를 찍었다.
류중일 감독은 "봉중근과 임창용 모두 평소의 80% 정도 힘만 쓰고도 그 정도 공을 던졌다"며 "그 정도면 괜찮다"고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올 시즌 한국 프로야구는 극심한 타고투저에 시달렸고 한국 마무리 투수들도 자주 고개를 숙였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을 선발할 때 뒷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꽤 나왔다.
한국은 예선 3경기에서 모두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마무리 투수의 등판이 굳이 필요하지 않았다.
하지만 준결승, 결승에서는 급박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공교롭게도 대표팀에서 가장 나이와 경험이 많은 두 투수가 뒷문을 막고 있다.
대회 시작 후 처음으로 두 베테랑 투수의 실전 등판을 지켜본 류 감독은 준결승과 결승전 뒷문에 대한 걱정을 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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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9-25 22:4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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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아시안게임 한국 야구대표팀 사령탑 류중일(51) 감독이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봉중근(34)·임창용(38) 더블 스토퍼를 시험 가동했다.
류 감독은 "구위 점검을 위해 등판시켰는데 구위가 괜찮았다"고 평가했다.
류 감독은 25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홍콩과의 B조 예선 3차전서 봉중근과 임창용을 차례대로 마운드에 올렸다.
경기 전 이미 조 1위를 확정한 데다 홍콩은 힘쓰지 않아도 쉽게 누를 수 있는 B조 최약체였다. 류 감독은 부담 없는 경기에서 두 투수의 구위를 확인하고자 했다.
앞선 태국과 대만 경기에 등판하지 않은 봉중근은 7-0으로 앞선 5회 등판해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홍콩 타자들은 구속이 시속 140㎞ 초중반에 형성된 봉중근의 직구 위력에 눌렸다. 봉중근은 15개의 공을 던졌고 삼진 2개를 잡았다.
봉중근은 "오랜만에 실전에 등판해서 힘이 있었다"면서 "준결승, 결승을 준비하는 과정이다. 중요한 경기에 등판 기회가 주어지면 더 좋은 공을 던지겠다"고 말했다.
임창용은 9-0으로 앞선 6회 마운드에 올랐다. 임창용 역시 이번 대회 첫 등판이었다.
첫 상대타자 우쯔텅을 투수 땅볼로 쉽게 잡아내 임창용은 야오핑 타석에서 갑작스럽게 제구에 애를 먹어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추옌노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로후람 타석에서 도루를 시도한 야오핑을 잡아내면서 이닝을 마쳤다.
임창용은 이날 최고 구속 146㎞를 찍었다.
류중일 감독은 "봉중근과 임창용 모두 평소의 80% 정도 힘만 쓰고도 그 정도 공을 던졌다"며 "그 정도면 괜찮다"고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올 시즌 한국 프로야구는 극심한 타고투저에 시달렸고 한국 마무리 투수들도 자주 고개를 숙였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을 선발할 때 뒷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꽤 나왔다.
한국은 예선 3경기에서 모두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마무리 투수의 등판이 굳이 필요하지 않았다.
하지만 준결승, 결승에서는 급박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공교롭게도 대표팀에서 가장 나이와 경험이 많은 두 투수가 뒷문을 막고 있다.
대회 시작 후 처음으로 두 베테랑 투수의 실전 등판을 지켜본 류 감독은 준결승과 결승전 뒷문에 대한 걱정을 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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