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관계 개선 ‘글쎄’…정상회담 결론 못 내

입력 2014.09.26 (21:04) 수정 2014.09.26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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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일 관계개선도 진통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한일 정상회담을 성사시킬 수 있을지 주목됐던 뉴욕에서의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현지에서 박태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이 한일 정상회담을 거듭 제의했습니다.

유엔본부에서 열린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입니다.

아베 총리가 친서를 통해 정상회담을 공식제의한 지 일주일만입니다.

윤병세 외교장관은 원칙론으로 맞받았습니다.

군 위안부를 비롯한 과거사문제에 일본의 진정성있는 행동이 우선이라고 했습니다.

기시다 외무상은 위안부 강제동원을 인정한 고노담화 계승 입장엔 변화가 없다고 했습니다.

회담장밖의 아베 총리는 일본 언론에 "여러 국제회의를 계기로 박근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본질은 비껴갔습니다.

여성 권익을 강조하면서 위안부 얘기는 한마디도 안한 유엔연설이 그랬습니다.

<녹취> 아베(일본 총리) : "(분쟁 지역에서) 여성에 대한 폭력을 제거하는데 일본이 앞장서겠습니다."

우리 정부는 일본측이 기존 입장에서 달라진 게 없는데 정상회담을 서두를 필요는 없다는 판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정상회담 자체를 부정하진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위안부 문제와 정상회담 등을 놓고 한일간 줄다리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 같다고 외교소식통들은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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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 관계 개선 ‘글쎄’…정상회담 결론 못 내
    • 입력 2014-09-26 21:05:34
    • 수정2014-09-26 22: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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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일 관계개선도 진통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한일 정상회담을 성사시킬 수 있을지 주목됐던 뉴욕에서의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현지에서 박태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이 한일 정상회담을 거듭 제의했습니다.

유엔본부에서 열린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입니다.

아베 총리가 친서를 통해 정상회담을 공식제의한 지 일주일만입니다.

윤병세 외교장관은 원칙론으로 맞받았습니다.

군 위안부를 비롯한 과거사문제에 일본의 진정성있는 행동이 우선이라고 했습니다.

기시다 외무상은 위안부 강제동원을 인정한 고노담화 계승 입장엔 변화가 없다고 했습니다.

회담장밖의 아베 총리는 일본 언론에 "여러 국제회의를 계기로 박근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본질은 비껴갔습니다.

여성 권익을 강조하면서 위안부 얘기는 한마디도 안한 유엔연설이 그랬습니다.

<녹취> 아베(일본 총리) : "(분쟁 지역에서) 여성에 대한 폭력을 제거하는데 일본이 앞장서겠습니다."

우리 정부는 일본측이 기존 입장에서 달라진 게 없는데 정상회담을 서두를 필요는 없다는 판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정상회담 자체를 부정하진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위안부 문제와 정상회담 등을 놓고 한일간 줄다리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 같다고 외교소식통들은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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