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마술 2관왕 송상욱 “故 김형칠 선배께”

입력 2014.09.26 (21:09) 수정 2014.09.26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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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승마 종합마술에서는 송상욱 선수가 개인과 단체전 2관왕에 올랐습니다.

송상욱 선수는 8년전 도하 대회 때 낙마 사고로 숨진 고 김형칠 선수에게 이 금메달을 바쳤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송상욱이 말과 함께 우아한 몸짓으로 장애물을 가볍게 뛰어 넘습니다.

점프를 하는 타이밍과 거리, 높이 모두 한치의 오차도 없습니다.

송상욱은 70초 동안 완벽한 연기를 선보이며, 37.90점의 가장 적은 감점으로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30년 간 말을 향한 열정 하나로 버텨온 송상욱에게 이번 금메달은 더욱 특별한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8년전 도하 아시안 게임 때 불의의 낙마 사고로 숨진 고 김형칠 선배가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당시 선수단 전체는 큰 충격에 빠졌고, 승마는 위험하다는 인식이 퍼져 선수층은 더욱 얇아졌습니다.

송상욱은 이런 악조건을 뚫고 마침내 단체전까지 2관왕에 올랐고, 고 김형칠 선배의 영전에 이 금메달을 바칠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 송상욱(승마 종합마술 2관왕) : "이 메달을 돌아가신 김형칠 형에게도 꼭 보여드리고 싶어요. 끝나고 나서 꼭 찾아뵐 계획이에요."

<인터뷰> 전재식(승마 종합마술 단체전 금) : "운명을 달리한 우리 김형칠 선배님께 (이 금메달을 바칩니다.)"

송상욱은 올 11월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의 목에도 금메달을 걸어주며 최고의 하루를 보냈습니다.

<녹취> 김아름(송상욱 선수 약혼녀) : "최고의 결혼 선물을 해줘서 고마워~"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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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합마술 2관왕 송상욱 “故 김형칠 선배께”
    • 입력 2014-09-26 21:10:51
    • 수정2014-09-26 22:4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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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승마 종합마술에서는 송상욱 선수가 개인과 단체전 2관왕에 올랐습니다.

송상욱 선수는 8년전 도하 대회 때 낙마 사고로 숨진 고 김형칠 선수에게 이 금메달을 바쳤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송상욱이 말과 함께 우아한 몸짓으로 장애물을 가볍게 뛰어 넘습니다.

점프를 하는 타이밍과 거리, 높이 모두 한치의 오차도 없습니다.

송상욱은 70초 동안 완벽한 연기를 선보이며, 37.90점의 가장 적은 감점으로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30년 간 말을 향한 열정 하나로 버텨온 송상욱에게 이번 금메달은 더욱 특별한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8년전 도하 아시안 게임 때 불의의 낙마 사고로 숨진 고 김형칠 선배가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당시 선수단 전체는 큰 충격에 빠졌고, 승마는 위험하다는 인식이 퍼져 선수층은 더욱 얇아졌습니다.

송상욱은 이런 악조건을 뚫고 마침내 단체전까지 2관왕에 올랐고, 고 김형칠 선배의 영전에 이 금메달을 바칠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 송상욱(승마 종합마술 2관왕) : "이 메달을 돌아가신 김형칠 형에게도 꼭 보여드리고 싶어요. 끝나고 나서 꼭 찾아뵐 계획이에요."

<인터뷰> 전재식(승마 종합마술 단체전 금) : "운명을 달리한 우리 김형칠 선배님께 (이 금메달을 바칩니다.)"

송상욱은 올 11월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의 목에도 금메달을 걸어주며 최고의 하루를 보냈습니다.

<녹취> 김아름(송상욱 선수 약혼녀) : "최고의 결혼 선물을 해줘서 고마워~"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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