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대북전단 살포’ 공방…돌파구 없나?
입력 2014.09.27 (07:27)
수정 2014.09.27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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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풀릴 듯하던 남북 관계가 '대북 전단 살포'라는 암초에 부딪혀 좀처럼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반발이 거세지자 통일부 장관이 직접 나서 민간단체의 지혜로운 대처를 촉구하고 나섰는데요.
속사정은 뭔지, 돌파구는 없는지 이석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른바 삐라로 불리는 대북, 대남 전단 살포는 6.25 전쟁이 시초였습니다.
상대 진영의 귀순과 항복을 권유하는 심리전의 주요 수단으로 활용되면서, 전쟁 당시에만 25억 장 넘게 뿌려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동안 뜸하던 대북전단 문제가 다시 불거진 것은 2010년 천안함 사건 등을 계기로 탈북자 단체가 대거 전단 살포에 나서면서부터입니다.
단순한 종이 전단에서, 최근에는 달러와 라디오, 한국 드라마 등이 담긴 외장하드 등 다양한 물품을 같이 날려보냅니다.
<인터뷰> 최성국(탈북자/2011년 탈북) : "(북한에 있을 때 전단을 받아보고) 누구든 기회를 준다. 정말 바깥세상에 대한 그런 정신이 막 번쩍 드는 그런 느낌도 받았어요."
이에 대해 북한은 최고 존엄에 대한 모독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단 살포 중단을 남북 고위급 접촉의 전제 조건으로 내세우면서, 자칫 남북관계 개선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됩니다.
<인터뷰> 서보혁(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교수) : "상당히 근시안적인 사고라고 하는 것이죠. 그래서 대북 전단이라고 하는 것은 일시적이고 부분적인 전략이고.."
신경전이 길어지자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최근 민간단체의 지혜로운 대처를 직접 주문하고 나섰지만, 이를 막을 법적 근거나 명분이 없어 정부의 고민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석재입니다.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풀릴 듯하던 남북 관계가 '대북 전단 살포'라는 암초에 부딪혀 좀처럼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반발이 거세지자 통일부 장관이 직접 나서 민간단체의 지혜로운 대처를 촉구하고 나섰는데요.
속사정은 뭔지, 돌파구는 없는지 이석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른바 삐라로 불리는 대북, 대남 전단 살포는 6.25 전쟁이 시초였습니다.
상대 진영의 귀순과 항복을 권유하는 심리전의 주요 수단으로 활용되면서, 전쟁 당시에만 25억 장 넘게 뿌려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동안 뜸하던 대북전단 문제가 다시 불거진 것은 2010년 천안함 사건 등을 계기로 탈북자 단체가 대거 전단 살포에 나서면서부터입니다.
단순한 종이 전단에서, 최근에는 달러와 라디오, 한국 드라마 등이 담긴 외장하드 등 다양한 물품을 같이 날려보냅니다.
<인터뷰> 최성국(탈북자/2011년 탈북) : "(북한에 있을 때 전단을 받아보고) 누구든 기회를 준다. 정말 바깥세상에 대한 그런 정신이 막 번쩍 드는 그런 느낌도 받았어요."
이에 대해 북한은 최고 존엄에 대한 모독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단 살포 중단을 남북 고위급 접촉의 전제 조건으로 내세우면서, 자칫 남북관계 개선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됩니다.
<인터뷰> 서보혁(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교수) : "상당히 근시안적인 사고라고 하는 것이죠. 그래서 대북 전단이라고 하는 것은 일시적이고 부분적인 전략이고.."
신경전이 길어지자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최근 민간단체의 지혜로운 대처를 직접 주문하고 나섰지만, 이를 막을 법적 근거나 명분이 없어 정부의 고민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석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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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4-09-27 18: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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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을 계기로 풀릴 듯하던 남북 관계가 '대북 전단 살포'라는 암초에 부딪혀 좀처럼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반발이 거세지자 통일부 장관이 직접 나서 민간단체의 지혜로운 대처를 촉구하고 나섰는데요.
속사정은 뭔지, 돌파구는 없는지 이석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른바 삐라로 불리는 대북, 대남 전단 살포는 6.25 전쟁이 시초였습니다.
상대 진영의 귀순과 항복을 권유하는 심리전의 주요 수단으로 활용되면서, 전쟁 당시에만 25억 장 넘게 뿌려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동안 뜸하던 대북전단 문제가 다시 불거진 것은 2010년 천안함 사건 등을 계기로 탈북자 단체가 대거 전단 살포에 나서면서부터입니다.
단순한 종이 전단에서, 최근에는 달러와 라디오, 한국 드라마 등이 담긴 외장하드 등 다양한 물품을 같이 날려보냅니다.
<인터뷰> 최성국(탈북자/2011년 탈북) : "(북한에 있을 때 전단을 받아보고) 누구든 기회를 준다. 정말 바깥세상에 대한 그런 정신이 막 번쩍 드는 그런 느낌도 받았어요."
이에 대해 북한은 최고 존엄에 대한 모독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단 살포 중단을 남북 고위급 접촉의 전제 조건으로 내세우면서, 자칫 남북관계 개선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됩니다.
<인터뷰> 서보혁(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교수) : "상당히 근시안적인 사고라고 하는 것이죠. 그래서 대북 전단이라고 하는 것은 일시적이고 부분적인 전략이고.."
신경전이 길어지자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최근 민간단체의 지혜로운 대처를 직접 주문하고 나섰지만, 이를 막을 법적 근거나 명분이 없어 정부의 고민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석재입니다.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풀릴 듯하던 남북 관계가 '대북 전단 살포'라는 암초에 부딪혀 좀처럼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반발이 거세지자 통일부 장관이 직접 나서 민간단체의 지혜로운 대처를 촉구하고 나섰는데요.
속사정은 뭔지, 돌파구는 없는지 이석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른바 삐라로 불리는 대북, 대남 전단 살포는 6.25 전쟁이 시초였습니다.
상대 진영의 귀순과 항복을 권유하는 심리전의 주요 수단으로 활용되면서, 전쟁 당시에만 25억 장 넘게 뿌려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동안 뜸하던 대북전단 문제가 다시 불거진 것은 2010년 천안함 사건 등을 계기로 탈북자 단체가 대거 전단 살포에 나서면서부터입니다.
단순한 종이 전단에서, 최근에는 달러와 라디오, 한국 드라마 등이 담긴 외장하드 등 다양한 물품을 같이 날려보냅니다.
<인터뷰> 최성국(탈북자/2011년 탈북) : "(북한에 있을 때 전단을 받아보고) 누구든 기회를 준다. 정말 바깥세상에 대한 그런 정신이 막 번쩍 드는 그런 느낌도 받았어요."
이에 대해 북한은 최고 존엄에 대한 모독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단 살포 중단을 남북 고위급 접촉의 전제 조건으로 내세우면서, 자칫 남북관계 개선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됩니다.
<인터뷰> 서보혁(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교수) : "상당히 근시안적인 사고라고 하는 것이죠. 그래서 대북 전단이라고 하는 것은 일시적이고 부분적인 전략이고.."
신경전이 길어지자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최근 민간단체의 지혜로운 대처를 직접 주문하고 나섰지만, 이를 막을 법적 근거나 명분이 없어 정부의 고민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석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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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재 기자 sukjae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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