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야구 감독 “내게 아직 8명의 투수 있다”

입력 2014.09.27 (16:57) 수정 2014.09.27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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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야구 대표팀을 결승에 올려놓은 뤼밍쭈 감독이 결연한 승리 의지를 밝혔다.

대만은 2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준결승에서 일본을 10-4로 완파하고 결승에 선착했다.

대만은 선발로 나선 미국프로야구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마이너리그의 오른손 투수 후즈웨이가 2⅓이닝 만에 3실점(2자책)으로 내려오는 바람에 결승에 앞서 많은 투수를 소모할 뻔했다.

그러나 다행히 두 번째 투수 정가이원이 9회까지 6⅔이닝 동안 3피안타로 1실점만 하는 빼어난 투구를 펼치며 역전승의 발판을 놨다.

그 사이 타선이 폭발해 2회초에 대거 7득점하며 승부의 흐름을 일거에 가져왔다.

뤼밍쭈 감독은 "오늘 투수 두 명을 투입했고 나머지 8명은 아직 대기 중"이라며 "내일 금메달이 걸린 결승에서 모든 선수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오늘 승리한 이유는 두 가지"라며 "팀 전체의 협력과 상대에 대한 전력 분석이 주효했다"고 돌아봤다.

뤼밍쭈 감독은 사회인 야구팀 선수들인 일본 투수들의 구종까지 파악했다고 밝혔다.

자료가 풍부한 프로야구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는 한국 대표팀에 대한 전력 분석은 그 이상으로 이뤄졌을 것임을 짐작게 하는 대목이다.

뤼밍쭈 감독은 결승전 선발 투수에 대해서는 "아직 공개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날 3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해 4-1로 앞선 2회초 2사 1, 3루에서 승부를 결정짓는 좌월 3점포를 쏘아올린 궈옌원 역시 금메달에 대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궈옌원은 "컨디션이 좋았기 때문에 공을 제대로 맞추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며 "내일 결승전에서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다 발휘한다면 후회는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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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만야구 감독 “내게 아직 8명의 투수 있다”
    • 입력 2014-09-27 16:57:02
    • 수정2014-09-27 22:12:22
    연합뉴스
대만 야구 대표팀을 결승에 올려놓은 뤼밍쭈 감독이 결연한 승리 의지를 밝혔다. 대만은 2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준결승에서 일본을 10-4로 완파하고 결승에 선착했다. 대만은 선발로 나선 미국프로야구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마이너리그의 오른손 투수 후즈웨이가 2⅓이닝 만에 3실점(2자책)으로 내려오는 바람에 결승에 앞서 많은 투수를 소모할 뻔했다. 그러나 다행히 두 번째 투수 정가이원이 9회까지 6⅔이닝 동안 3피안타로 1실점만 하는 빼어난 투구를 펼치며 역전승의 발판을 놨다. 그 사이 타선이 폭발해 2회초에 대거 7득점하며 승부의 흐름을 일거에 가져왔다. 뤼밍쭈 감독은 "오늘 투수 두 명을 투입했고 나머지 8명은 아직 대기 중"이라며 "내일 금메달이 걸린 결승에서 모든 선수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오늘 승리한 이유는 두 가지"라며 "팀 전체의 협력과 상대에 대한 전력 분석이 주효했다"고 돌아봤다. 뤼밍쭈 감독은 사회인 야구팀 선수들인 일본 투수들의 구종까지 파악했다고 밝혔다. 자료가 풍부한 프로야구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는 한국 대표팀에 대한 전력 분석은 그 이상으로 이뤄졌을 것임을 짐작게 하는 대목이다. 뤼밍쭈 감독은 결승전 선발 투수에 대해서는 "아직 공개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날 3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해 4-1로 앞선 2회초 2사 1, 3루에서 승부를 결정짓는 좌월 3점포를 쏘아올린 궈옌원 역시 금메달에 대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궈옌원은 "컨디션이 좋았기 때문에 공을 제대로 맞추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며 "내일 결승전에서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다 발휘한다면 후회는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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