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감독 “2번째 대결 한국 파악했는데…”

입력 2014.09.29 (08:07) 수정 2014.09.29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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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치열한 승부를 펼친 대만 야구대표팀의 뤼밍쭈 감독이 아쉬움 속에서도 "최선을 다했고 결과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대만은 2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에서 한국에 3-6으로 역전패했다.

8회초 한국이 4점을 뽑을 때까지는 대만이 3-2로 앞서나갈 정도로, 위협적이었다.

대만은 지난 24일 예선전에서는 한국에 0-10으로 8회 콜드게임패 했다. 하지만 4일 만에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한국과 상대했다.

뤼밍쭈 감독은 "첫 맞대결에서는 상대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며 "특히 대만 타자들이 투수들의 공을 제대로 치지 못했다"고 떠올린 후 "두 번째 대결에서는 어느 정도 한국 팀에 대한 파악을 했고, 투수 공략에 어느 정도 성공했다"고 결승전 선전의 배경을 밝혔다.

이어 "준결승전에서 일본을 꺾으면서 선수들의 컨디션이 올라오고 스트레스도 많이 줄었다. 그 덕에 더 좋은 상황에서 한국과 경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대만 관계자는 "대만은 아시안게임 은메달로도 어느 정도의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상대 분석에 성공하고 젊은 선수들의 심리적인 안정으로 확연히 다른 경기를 펼쳤다는 의미다.

선발 투수 카드도 대만이 선전한 배경 중의 하나다. 이날 대만 선발로 나선 영건 궈준린(18)은 4⅔이닝을 4피안타 2실점 1자책으로 막아내며 한국 타선의 힘을 뺐다.

뤼밍쭈 감독은 "직구 구속도 빠르고 변화구 제구력도 갖춘 젊은 투수"라며 "지난 7월 어깨 부상으로 고전했는데 부상에서 회복해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은 정말 뛰어나고 강한 팀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이 배웠다"며 "잘 싸운 젊은 대만 선수들에게도 격려를 보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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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만 감독 “2번째 대결 한국 파악했는데…”
    • 입력 2014-09-29 08:07:08
    • 수정2014-09-29 08:27:36
    연합뉴스
한국과 치열한 승부를 펼친 대만 야구대표팀의 뤼밍쭈 감독이 아쉬움 속에서도 "최선을 다했고 결과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대만은 2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에서 한국에 3-6으로 역전패했다. 8회초 한국이 4점을 뽑을 때까지는 대만이 3-2로 앞서나갈 정도로, 위협적이었다. 대만은 지난 24일 예선전에서는 한국에 0-10으로 8회 콜드게임패 했다. 하지만 4일 만에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한국과 상대했다. 뤼밍쭈 감독은 "첫 맞대결에서는 상대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며 "특히 대만 타자들이 투수들의 공을 제대로 치지 못했다"고 떠올린 후 "두 번째 대결에서는 어느 정도 한국 팀에 대한 파악을 했고, 투수 공략에 어느 정도 성공했다"고 결승전 선전의 배경을 밝혔다. 이어 "준결승전에서 일본을 꺾으면서 선수들의 컨디션이 올라오고 스트레스도 많이 줄었다. 그 덕에 더 좋은 상황에서 한국과 경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대만 관계자는 "대만은 아시안게임 은메달로도 어느 정도의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상대 분석에 성공하고 젊은 선수들의 심리적인 안정으로 확연히 다른 경기를 펼쳤다는 의미다. 선발 투수 카드도 대만이 선전한 배경 중의 하나다. 이날 대만 선발로 나선 영건 궈준린(18)은 4⅔이닝을 4피안타 2실점 1자책으로 막아내며 한국 타선의 힘을 뺐다. 뤼밍쭈 감독은 "직구 구속도 빠르고 변화구 제구력도 갖춘 젊은 투수"라며 "지난 7월 어깨 부상으로 고전했는데 부상에서 회복해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은 정말 뛰어나고 강한 팀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이 배웠다"며 "잘 싸운 젊은 대만 선수들에게도 격려를 보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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