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축구 30일 태국전 ‘4강 악몽 뚫고 결승!’
입력 2014.09.29 (11:50)
수정 2014.09.29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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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종호가 '숙적' 일본을 꺾고 28년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향한 7부 능선을 넘었다. 이제 태국만 넘으면 우승을 눈앞에 두게 된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대표팀은 30일 오후 8시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태국을 상대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4강전을 치른다.
5경기 무실점에 10득점. 지금까지의 성적만 놓고 보면 한국의 완승을 쉽게 예상할 수 있어 보이지만 경기 내용과 과거 아시안게임 도전사를 돌이켜 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다.
◇ '4강의 악몽' 그리고 태국 = '아시아 맹주'를 자처하는 한국은 1986년 서울 대회 이후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단 한번도 따내지 못했다.
1990년 베이징 대회부터 2010년 광저우 대회까지 6개 대회에서 5번을 결승까지 가 보지도 못한 채 준결승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쯤 되면 '4강의 악몽'이라고 부를만 하다.
준결승에서 한국의 뒷덜미를 잡은 것은 이란, 우즈베키스탄, 이라크,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과 중앙아시아의 강호들이었다.
그런데 딱 한 번, 축구팬들이 '두 수 아래'로 여기는 동남아시아 팀에게 4강도 아닌 8강전에서 분패한 적이 있다.
1998년 방콕 대회에서 한국은 홈팀 태국에게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1-2로 져 짐을 싸야 했다.
◇ 밀집수비 이제는 벗겨라 =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을 상대하는 상대팀의 전략은 언제나 '선수비 후역습'으로 엇비슷했다.
한국은 상대 진영을 90분 내내 휘젓고도 좀처럼 골을 뽑지 못하다 상대 역습에 실점해 금메달 꿈을 접어야 했다.
이번 대회도 같은 양상이다. 한국이 넣은 7골은 후반에 나왔고 이중 대부분이 상대의 체력이 빠져 수비 조직력이 허술해진 막판에 집중됐다.
그러나 토너먼트에서 중국과 요르단을 모두 2-0으로 꺾고 4강에 오른 태국은 이전에 한국이 상대한 팀들 보다는 한 층 완성도 높은 수비 전술을 들고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 일본을 경기 종료 직전 얻은 페널티킥 골로 겨우 꺾었다. 밀집수비를 깨는 방법을 찾지 못하면 다시 한번 '4강의 악몽'을 경험하게 될 수 있다.
무실점 행진을 벌이는 수비진도 꽤 긴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태국의 공격을 주도하는 아디삭 크라이손(부리람 유나이티드)과 크로에크릿 타위칸(싱타루아), 차나팁 송크라신(테로 사사나) 3각 편대의 파괴력이 심상치 않다.
이들은 최근 자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모으는 태국 프리미어리그의 명문팀 유망주들이다.
◇ 김신욱 돌아올까 = 밀집수비를 예상한 이 감독은 이를 파헤치기 위한 카드로 김신욱(울산 현대)의 '높이'를 선택했다.
그러나 그는 다른 공격수들과 '합'을 몇 번 맞춰보지도 못하고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종아리 타박상을 입어 가동이 중지됐다.
이 감독은 한일전이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신욱을 4강전에 준비를 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신욱도 "(부상이) 70% 정도 나았고 전체적인 몸 상태는 좋다. 다음 경기를 준비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전력상 태국에 우세한 만큼 이 감독은 이용재(V바렌 나가사키)를 '원톱'으로 선발 출전시킨 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으면 후반전에 김신욱을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측면 공격수로는 김영욱(전남 드래곤즈)과 한일전에서 맹활약한 이재성(전북 현대)의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김승대(포항 스틸러스)가 변함 없이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 서고 중원은 손준호(포항), 박주호(마인츠)의 몫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수비진 역시 김진수(호펜하임), 장현수(광저우 부리), 김민혁(사간 도스), 임창우(대전 시티즌)로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대표팀은 30일 오후 8시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태국을 상대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4강전을 치른다.
5경기 무실점에 10득점. 지금까지의 성적만 놓고 보면 한국의 완승을 쉽게 예상할 수 있어 보이지만 경기 내용과 과거 아시안게임 도전사를 돌이켜 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다.
◇ '4강의 악몽' 그리고 태국 = '아시아 맹주'를 자처하는 한국은 1986년 서울 대회 이후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단 한번도 따내지 못했다.
1990년 베이징 대회부터 2010년 광저우 대회까지 6개 대회에서 5번을 결승까지 가 보지도 못한 채 준결승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쯤 되면 '4강의 악몽'이라고 부를만 하다.
준결승에서 한국의 뒷덜미를 잡은 것은 이란, 우즈베키스탄, 이라크,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과 중앙아시아의 강호들이었다.
그런데 딱 한 번, 축구팬들이 '두 수 아래'로 여기는 동남아시아 팀에게 4강도 아닌 8강전에서 분패한 적이 있다.
1998년 방콕 대회에서 한국은 홈팀 태국에게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1-2로 져 짐을 싸야 했다.
◇ 밀집수비 이제는 벗겨라 =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을 상대하는 상대팀의 전략은 언제나 '선수비 후역습'으로 엇비슷했다.
한국은 상대 진영을 90분 내내 휘젓고도 좀처럼 골을 뽑지 못하다 상대 역습에 실점해 금메달 꿈을 접어야 했다.
이번 대회도 같은 양상이다. 한국이 넣은 7골은 후반에 나왔고 이중 대부분이 상대의 체력이 빠져 수비 조직력이 허술해진 막판에 집중됐다.
그러나 토너먼트에서 중국과 요르단을 모두 2-0으로 꺾고 4강에 오른 태국은 이전에 한국이 상대한 팀들 보다는 한 층 완성도 높은 수비 전술을 들고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 일본을 경기 종료 직전 얻은 페널티킥 골로 겨우 꺾었다. 밀집수비를 깨는 방법을 찾지 못하면 다시 한번 '4강의 악몽'을 경험하게 될 수 있다.
무실점 행진을 벌이는 수비진도 꽤 긴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태국의 공격을 주도하는 아디삭 크라이손(부리람 유나이티드)과 크로에크릿 타위칸(싱타루아), 차나팁 송크라신(테로 사사나) 3각 편대의 파괴력이 심상치 않다.
이들은 최근 자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모으는 태국 프리미어리그의 명문팀 유망주들이다.
◇ 김신욱 돌아올까 = 밀집수비를 예상한 이 감독은 이를 파헤치기 위한 카드로 김신욱(울산 현대)의 '높이'를 선택했다.
그러나 그는 다른 공격수들과 '합'을 몇 번 맞춰보지도 못하고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종아리 타박상을 입어 가동이 중지됐다.
이 감독은 한일전이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신욱을 4강전에 준비를 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신욱도 "(부상이) 70% 정도 나았고 전체적인 몸 상태는 좋다. 다음 경기를 준비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전력상 태국에 우세한 만큼 이 감독은 이용재(V바렌 나가사키)를 '원톱'으로 선발 출전시킨 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으면 후반전에 김신욱을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측면 공격수로는 김영욱(전남 드래곤즈)과 한일전에서 맹활약한 이재성(전북 현대)의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김승대(포항 스틸러스)가 변함 없이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 서고 중원은 손준호(포항), 박주호(마인츠)의 몫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수비진 역시 김진수(호펜하임), 장현수(광저우 부리), 김민혁(사간 도스), 임창우(대전 시티즌)로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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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종호가 '숙적' 일본을 꺾고 28년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향한 7부 능선을 넘었다. 이제 태국만 넘으면 우승을 눈앞에 두게 된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대표팀은 30일 오후 8시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태국을 상대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4강전을 치른다.
5경기 무실점에 10득점. 지금까지의 성적만 놓고 보면 한국의 완승을 쉽게 예상할 수 있어 보이지만 경기 내용과 과거 아시안게임 도전사를 돌이켜 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다.
◇ '4강의 악몽' 그리고 태국 = '아시아 맹주'를 자처하는 한국은 1986년 서울 대회 이후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단 한번도 따내지 못했다.
1990년 베이징 대회부터 2010년 광저우 대회까지 6개 대회에서 5번을 결승까지 가 보지도 못한 채 준결승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쯤 되면 '4강의 악몽'이라고 부를만 하다.
준결승에서 한국의 뒷덜미를 잡은 것은 이란, 우즈베키스탄, 이라크,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과 중앙아시아의 강호들이었다.
그런데 딱 한 번, 축구팬들이 '두 수 아래'로 여기는 동남아시아 팀에게 4강도 아닌 8강전에서 분패한 적이 있다.
1998년 방콕 대회에서 한국은 홈팀 태국에게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1-2로 져 짐을 싸야 했다.
◇ 밀집수비 이제는 벗겨라 =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을 상대하는 상대팀의 전략은 언제나 '선수비 후역습'으로 엇비슷했다.
한국은 상대 진영을 90분 내내 휘젓고도 좀처럼 골을 뽑지 못하다 상대 역습에 실점해 금메달 꿈을 접어야 했다.
이번 대회도 같은 양상이다. 한국이 넣은 7골은 후반에 나왔고 이중 대부분이 상대의 체력이 빠져 수비 조직력이 허술해진 막판에 집중됐다.
그러나 토너먼트에서 중국과 요르단을 모두 2-0으로 꺾고 4강에 오른 태국은 이전에 한국이 상대한 팀들 보다는 한 층 완성도 높은 수비 전술을 들고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 일본을 경기 종료 직전 얻은 페널티킥 골로 겨우 꺾었다. 밀집수비를 깨는 방법을 찾지 못하면 다시 한번 '4강의 악몽'을 경험하게 될 수 있다.
무실점 행진을 벌이는 수비진도 꽤 긴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태국의 공격을 주도하는 아디삭 크라이손(부리람 유나이티드)과 크로에크릿 타위칸(싱타루아), 차나팁 송크라신(테로 사사나) 3각 편대의 파괴력이 심상치 않다.
이들은 최근 자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모으는 태국 프리미어리그의 명문팀 유망주들이다.
◇ 김신욱 돌아올까 = 밀집수비를 예상한 이 감독은 이를 파헤치기 위한 카드로 김신욱(울산 현대)의 '높이'를 선택했다.
그러나 그는 다른 공격수들과 '합'을 몇 번 맞춰보지도 못하고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종아리 타박상을 입어 가동이 중지됐다.
이 감독은 한일전이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신욱을 4강전에 준비를 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신욱도 "(부상이) 70% 정도 나았고 전체적인 몸 상태는 좋다. 다음 경기를 준비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전력상 태국에 우세한 만큼 이 감독은 이용재(V바렌 나가사키)를 '원톱'으로 선발 출전시킨 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으면 후반전에 김신욱을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측면 공격수로는 김영욱(전남 드래곤즈)과 한일전에서 맹활약한 이재성(전북 현대)의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김승대(포항 스틸러스)가 변함 없이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 서고 중원은 손준호(포항), 박주호(마인츠)의 몫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수비진 역시 김진수(호펜하임), 장현수(광저우 부리), 김민혁(사간 도스), 임창우(대전 시티즌)로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대표팀은 30일 오후 8시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태국을 상대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4강전을 치른다.
5경기 무실점에 10득점. 지금까지의 성적만 놓고 보면 한국의 완승을 쉽게 예상할 수 있어 보이지만 경기 내용과 과거 아시안게임 도전사를 돌이켜 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다.
◇ '4강의 악몽' 그리고 태국 = '아시아 맹주'를 자처하는 한국은 1986년 서울 대회 이후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단 한번도 따내지 못했다.
1990년 베이징 대회부터 2010년 광저우 대회까지 6개 대회에서 5번을 결승까지 가 보지도 못한 채 준결승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쯤 되면 '4강의 악몽'이라고 부를만 하다.
준결승에서 한국의 뒷덜미를 잡은 것은 이란, 우즈베키스탄, 이라크,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과 중앙아시아의 강호들이었다.
그런데 딱 한 번, 축구팬들이 '두 수 아래'로 여기는 동남아시아 팀에게 4강도 아닌 8강전에서 분패한 적이 있다.
1998년 방콕 대회에서 한국은 홈팀 태국에게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1-2로 져 짐을 싸야 했다.
◇ 밀집수비 이제는 벗겨라 =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을 상대하는 상대팀의 전략은 언제나 '선수비 후역습'으로 엇비슷했다.
한국은 상대 진영을 90분 내내 휘젓고도 좀처럼 골을 뽑지 못하다 상대 역습에 실점해 금메달 꿈을 접어야 했다.
이번 대회도 같은 양상이다. 한국이 넣은 7골은 후반에 나왔고 이중 대부분이 상대의 체력이 빠져 수비 조직력이 허술해진 막판에 집중됐다.
그러나 토너먼트에서 중국과 요르단을 모두 2-0으로 꺾고 4강에 오른 태국은 이전에 한국이 상대한 팀들 보다는 한 층 완성도 높은 수비 전술을 들고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 일본을 경기 종료 직전 얻은 페널티킥 골로 겨우 꺾었다. 밀집수비를 깨는 방법을 찾지 못하면 다시 한번 '4강의 악몽'을 경험하게 될 수 있다.
무실점 행진을 벌이는 수비진도 꽤 긴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태국의 공격을 주도하는 아디삭 크라이손(부리람 유나이티드)과 크로에크릿 타위칸(싱타루아), 차나팁 송크라신(테로 사사나) 3각 편대의 파괴력이 심상치 않다.
이들은 최근 자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모으는 태국 프리미어리그의 명문팀 유망주들이다.
◇ 김신욱 돌아올까 = 밀집수비를 예상한 이 감독은 이를 파헤치기 위한 카드로 김신욱(울산 현대)의 '높이'를 선택했다.
그러나 그는 다른 공격수들과 '합'을 몇 번 맞춰보지도 못하고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종아리 타박상을 입어 가동이 중지됐다.
이 감독은 한일전이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신욱을 4강전에 준비를 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신욱도 "(부상이) 70% 정도 나았고 전체적인 몸 상태는 좋다. 다음 경기를 준비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전력상 태국에 우세한 만큼 이 감독은 이용재(V바렌 나가사키)를 '원톱'으로 선발 출전시킨 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으면 후반전에 김신욱을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측면 공격수로는 김영욱(전남 드래곤즈)과 한일전에서 맹활약한 이재성(전북 현대)의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김승대(포항 스틸러스)가 변함 없이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 서고 중원은 손준호(포항), 박주호(마인츠)의 몫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수비진 역시 김진수(호펜하임), 장현수(광저우 부리), 김민혁(사간 도스), 임창우(대전 시티즌)로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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