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 육성’ 육상 남자 계주, 금빛 질주 GO!

입력 2014.09.29 (22:46) 수정 2014.09.29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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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육상이 종목 시작 3일째인 29일 노메달에 그쳤다.

하지만 집중 육성종목으로 공들인 남자 계주에서는 메달을 향한 질주를 시작했다.

여호수아(27)·조규원(23)·오경수(27)·김국영(23) 순으로 달린 한국 대표팀은 29일 인천 서구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예선 1조 레이스에서 38초97로 결승선을 통과해 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열린 2조에서는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 일본이 39초18로 1위에 올랐다. 일본은 다른 팀과 격차가 벌어지자 4번 주자 하라 쇼타가 속도를 줄여 기록이 다소 떨어졌다.

한국 400m 계주팀은 "바통터치에 더 신경 쓰면 충분히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고 의욕을 보였다.

아시안게임 최초로 남자 400m 계주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 계주팀은 10월 2일 결승전에 나선다.

박세정(30)·박봉고(23)·최동백(20)·성혁제(24)가 짝을 이룬 한국 남자 1,600m 계주팀도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 1,600m 계주팀은 예선 2조에 나서 3분5초89로 3위에 올라 무난히 결승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1,400m 지점까지 선두를 달리던 한국은 사우디 아라비아와 인도에 역전을 허용했지만 결승행 안정권에 접어든 터라 무리하지 않고 레이스를 마쳤다.

한국 남자 1,600m 계주팀은 1998년 방콕 대회(동메달) 이후 16년 만의 아시안게임 메달 획득을 목표로 삼았다.

2010년 광저우 대회 여자 멀리뛰기 우승자 정순옥(31)은 아쉽게 4위에 그쳤다.

정순옥은 6m34를 장옌페이(중국)와 같은 기록을 냈지만 '최고 기록이 같을 경우, 개인 두 번째 기록으로 순위를 가린다'는 규정에 따라 4위로 밀렸다.

정순옥의 두 번째 기록은 6m26으로 장옌페이의 기록(6m29)에 3㎝ 부족했다.

배찬미(23)도 이날 6m34를 기록했지만 두 번째 기록이 6m14에 머물러 5위에 자리했다.

다른 종목에서는 메달권에 접근하지도 못했다.

남자 높이뛰기에 나선 윤승현(20)과 우상혁(18)은 2m25를 넘어 성공시기에 따라 각각 공동 6위와 10위에 그쳤다.

여자 1,500m에 나선 오달님(18)은 4분25초47로 개인 최고 기록을 세웠지만 9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최보운(25)은 4분28초45로 10위에 올랐다.

여자 원반던지기에 출전한 정예림(21)은 49m65로 7위를 기록했다.

이날도 트랙경기에서는 중동의 바람이 거셌다.

자말 마얌 유스프(바레인)은 여자 1,500m에서 4분9초90으로 2006년 도하, 2010년 광저우에 이어 대회 3연패에 성공했다.

카말 아두바커 알리(카타르)는 남자 3,000m 장애물에서 8분28초72로 우승을 차지했다.

알 가니 무함마드(카타르)는 3분40초23으로 남자 1,500m 아시아 챔피언이 됐다.

여자 멀리뛰기에서는 론다 마리아 나탈리아(인도네시아)가 마지막 시기에서 6m55를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6년 도하 대회에서 금지약물 복용 의혹에 시달리다 무혐의 판정을 받았으나 결국 출전을 포기하고, 2010년 광저우 대회는 부상으로 불참했던 푸니아 시마(인도)는 이날 열린 여자 원반던지기에서 61m03을 던져 정상에 오르며 아시안게임 금메달 한을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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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 육성’ 육상 남자 계주, 금빛 질주 GO!
    • 입력 2014-09-29 22:46:37
    • 수정2014-09-29 22:50:41
    연합뉴스
한국 육상이 종목 시작 3일째인 29일 노메달에 그쳤다. 하지만 집중 육성종목으로 공들인 남자 계주에서는 메달을 향한 질주를 시작했다. 여호수아(27)·조규원(23)·오경수(27)·김국영(23) 순으로 달린 한국 대표팀은 29일 인천 서구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예선 1조 레이스에서 38초97로 결승선을 통과해 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열린 2조에서는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 일본이 39초18로 1위에 올랐다. 일본은 다른 팀과 격차가 벌어지자 4번 주자 하라 쇼타가 속도를 줄여 기록이 다소 떨어졌다. 한국 400m 계주팀은 "바통터치에 더 신경 쓰면 충분히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고 의욕을 보였다. 아시안게임 최초로 남자 400m 계주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 계주팀은 10월 2일 결승전에 나선다. 박세정(30)·박봉고(23)·최동백(20)·성혁제(24)가 짝을 이룬 한국 남자 1,600m 계주팀도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 1,600m 계주팀은 예선 2조에 나서 3분5초89로 3위에 올라 무난히 결승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1,400m 지점까지 선두를 달리던 한국은 사우디 아라비아와 인도에 역전을 허용했지만 결승행 안정권에 접어든 터라 무리하지 않고 레이스를 마쳤다. 한국 남자 1,600m 계주팀은 1998년 방콕 대회(동메달) 이후 16년 만의 아시안게임 메달 획득을 목표로 삼았다. 2010년 광저우 대회 여자 멀리뛰기 우승자 정순옥(31)은 아쉽게 4위에 그쳤다. 정순옥은 6m34를 장옌페이(중국)와 같은 기록을 냈지만 '최고 기록이 같을 경우, 개인 두 번째 기록으로 순위를 가린다'는 규정에 따라 4위로 밀렸다. 정순옥의 두 번째 기록은 6m26으로 장옌페이의 기록(6m29)에 3㎝ 부족했다. 배찬미(23)도 이날 6m34를 기록했지만 두 번째 기록이 6m14에 머물러 5위에 자리했다. 다른 종목에서는 메달권에 접근하지도 못했다. 남자 높이뛰기에 나선 윤승현(20)과 우상혁(18)은 2m25를 넘어 성공시기에 따라 각각 공동 6위와 10위에 그쳤다. 여자 1,500m에 나선 오달님(18)은 4분25초47로 개인 최고 기록을 세웠지만 9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최보운(25)은 4분28초45로 10위에 올랐다. 여자 원반던지기에 출전한 정예림(21)은 49m65로 7위를 기록했다. 이날도 트랙경기에서는 중동의 바람이 거셌다. 자말 마얌 유스프(바레인)은 여자 1,500m에서 4분9초90으로 2006년 도하, 2010년 광저우에 이어 대회 3연패에 성공했다. 카말 아두바커 알리(카타르)는 남자 3,000m 장애물에서 8분28초72로 우승을 차지했다. 알 가니 무함마드(카타르)는 3분40초23으로 남자 1,500m 아시아 챔피언이 됐다. 여자 멀리뛰기에서는 론다 마리아 나탈리아(인도네시아)가 마지막 시기에서 6m55를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6년 도하 대회에서 금지약물 복용 의혹에 시달리다 무혐의 판정을 받았으나 결국 출전을 포기하고, 2010년 광저우 대회는 부상으로 불참했던 푸니아 시마(인도)는 이날 열린 여자 원반던지기에서 61m03을 던져 정상에 오르며 아시안게임 금메달 한을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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