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m 달리기가 된 마라톤 경기

입력 2014.10.02 (18:04) 수정 2014.10.03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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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195km의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마라톤 장정.

그런데 마라톤 경기가 순식간에 100m 단거리 경기로 변했습니다.

2일 열린 아시안게임 여성 마라톤 경기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금, 은메달 선수들이 결승선을 통과하고 마지막 동메달이 그 주인공을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바레인의 겜그추 선수가 주경기장에 모습을 나타내면서 무난히 동메달을 목에 걸게 될 듯 했습니다.

그런데 경기장 트랙을 돌던 겜그추 선수, 갑자기 지치고 힘들었는지 순간 멈춰서 천천히 걷기 시작하는데요.

그 순간, 뒤쫓아 달려오던 일본 하야카와 선수가 겜그추 선수를 앞질렀습니다. 결승선이 채 150m도 남지 않은 위치였습니다.

자신을 앞질러 일본 선수를 본 겜그추 선수는 그제서야 화들짝 놀라더니 순간, 100m 단거리 경기처럼 내달리기 시작했습니다.

42.195km를 약 2시간 20분간 달려온 선수라고 믿겨지지 않을 정도의 속도였습니다.

두 선수는 남은 힘을 다해 막판 접전을 펼쳤고, 결국 겜그추 선수가 하야카와 선수보다 1초 먼저 결승선을 밟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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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m 달리기가 된 마라톤 경기
    • 입력 2014-10-02 18:04:04
    • 수정2014-10-03 08:3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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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195km의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마라톤 장정.

그런데 마라톤 경기가 순식간에 100m 단거리 경기로 변했습니다.

2일 열린 아시안게임 여성 마라톤 경기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금, 은메달 선수들이 결승선을 통과하고 마지막 동메달이 그 주인공을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바레인의 겜그추 선수가 주경기장에 모습을 나타내면서 무난히 동메달을 목에 걸게 될 듯 했습니다.

그런데 경기장 트랙을 돌던 겜그추 선수, 갑자기 지치고 힘들었는지 순간 멈춰서 천천히 걷기 시작하는데요.

그 순간, 뒤쫓아 달려오던 일본 하야카와 선수가 겜그추 선수를 앞질렀습니다. 결승선이 채 150m도 남지 않은 위치였습니다.

자신을 앞질러 일본 선수를 본 겜그추 선수는 그제서야 화들짝 놀라더니 순간, 100m 단거리 경기처럼 내달리기 시작했습니다.

42.195km를 약 2시간 20분간 달려온 선수라고 믿겨지지 않을 정도의 속도였습니다.

두 선수는 남은 힘을 다해 막판 접전을 펼쳤고, 결국 겜그추 선수가 하야카와 선수보다 1초 먼저 결승선을 밟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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