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프리카 치료 여건 열악…사망자 4,400여 명

입력 2014.10.17 (21:07) 수정 2014.10.17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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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렇다면 우리 의료진이 가는 서아프리카 지역의 현재 상황은 어떨까요?

이 지역에서 에볼라로 인한 사망자가 4천4백 명을 넘어섰고 확산세는 계속 강해지고 있습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성난 주민들이 경찰관을 둘러싸고 격렬히 항의하고 있습니다.

에볼라 사망자 시신이 이틀 동안 거리에 방치돼 있었기 때문입니다.

<녹취> 윌리엄 라민(주민) : "(사망자 방치 등) 이런 모든 것들이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상황이 이런데 감염자 수가 늘지 않겠어요?"

지난주 시에라리온에서는 425명이 추가로 에볼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라이베리아에서는 250여 명, 기니에서는 120여 명이 확진 판정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들 3개 나라에 올해 에볼라 감염자와 사망자의 99.7%가 집중돼 있습니다.

특히, 3개국 국경 지역 6곳에서 감염 사례가 새로 보고돼 에볼라 확산 공포가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치료 여건은 열악하기만 합니다.

에볼라 환자용 특수 침대의 경우 기니는 필요량의 50%.

시에라리온과 라이베리아는 20여%만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많은 환자들이 가정에서 치료를 받다보니 에볼라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고 WHO는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에 감염돼 숨진 의료진도 231명에 이르는 만큼 파견 의료진에 대한 철저한 안전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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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아프리카 치료 여건 열악…사망자 4,400여 명
    • 입력 2014-10-17 21:09:00
    • 수정2014-10-17 22: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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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렇다면 우리 의료진이 가는 서아프리카 지역의 현재 상황은 어떨까요?

이 지역에서 에볼라로 인한 사망자가 4천4백 명을 넘어섰고 확산세는 계속 강해지고 있습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성난 주민들이 경찰관을 둘러싸고 격렬히 항의하고 있습니다.

에볼라 사망자 시신이 이틀 동안 거리에 방치돼 있었기 때문입니다.

<녹취> 윌리엄 라민(주민) : "(사망자 방치 등) 이런 모든 것들이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상황이 이런데 감염자 수가 늘지 않겠어요?"

지난주 시에라리온에서는 425명이 추가로 에볼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라이베리아에서는 250여 명, 기니에서는 120여 명이 확진 판정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들 3개 나라에 올해 에볼라 감염자와 사망자의 99.7%가 집중돼 있습니다.

특히, 3개국 국경 지역 6곳에서 감염 사례가 새로 보고돼 에볼라 확산 공포가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치료 여건은 열악하기만 합니다.

에볼라 환자용 특수 침대의 경우 기니는 필요량의 50%.

시에라리온과 라이베리아는 20여%만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많은 환자들이 가정에서 치료를 받다보니 에볼라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고 WHO는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에 감염돼 숨진 의료진도 231명에 이르는 만큼 파견 의료진에 대한 철저한 안전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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