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진단] ① 에볼라 공포 확산…휴교 사태·대피 소동

입력 2014.10.17 (21:09) 수정 2014.10.17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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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금까지 아프리카 외 지역에서 에볼라 확진 판정을 받은 건 스페인인 1명, 미국인 2명입니다.

에볼라에 대한 공포가 커지면서 전세계에서 갖가지 소동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강푸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낮, 미국의 한 대학교 건물에 갑자기 대피령이 내려지고 경찰이 출입을 통제합니다.

학교에 에볼라 환자가 나타났다는 소문이 퍼진 겁니다.

<녹취> 학생 :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모르겠습니다. 왜 갇혀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하지만 모든 게 헛소문.

결석한 학생이 거짓말로 둘러댄 게 SNS를 타고 퍼진 겁니다.

<인터뷰> 학생 : "그 여학생이 교실에서 토했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닙니다. 혼란스러운 이야기들이 너무 많이 떠돌고 있습니다."

에볼라 첫 희생자를 돌보다 감염된 간호사가, 확진 전 탄 여객기 때문에 휴교 사태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 간호사와 함께 탔거나 다른 시간대 같은 비행기를 이용한 탑승객 중, 교직원이나 학생이 있다는 이유로, 학교들이 줄줄이 문들 닫은 겁니다.

<녹취> 학부모 : "왜 감염이 의심되는 학생들을 격리시키지 않았습니까?"

<녹취> 현지 보건 관계자 : "학생들이 에볼라 환자의 체액과 전혀 접촉하지 않은 만큼, 격리는 불필요합니다."

온갖 괴소문과 소동 탓에 뉴욕 당국은 구조대원들에게 에볼라 언급 자제령까지 내렸습니다.

스페인에서는 승객 한 명이 에볼라 의심 증상을 보여 160여 명이 탄 여객기가 공항에 격리됐고, 체코 프라하역에서는 감기 환자에게 비닐봉투를 씌우는 소동도 벌어졌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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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진단] ① 에볼라 공포 확산…휴교 사태·대피 소동
    • 입력 2014-10-17 21:10:55
    • 수정2014-10-17 22: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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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금까지 아프리카 외 지역에서 에볼라 확진 판정을 받은 건 스페인인 1명, 미국인 2명입니다.

에볼라에 대한 공포가 커지면서 전세계에서 갖가지 소동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강푸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낮, 미국의 한 대학교 건물에 갑자기 대피령이 내려지고 경찰이 출입을 통제합니다.

학교에 에볼라 환자가 나타났다는 소문이 퍼진 겁니다.

<녹취> 학생 :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모르겠습니다. 왜 갇혀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하지만 모든 게 헛소문.

결석한 학생이 거짓말로 둘러댄 게 SNS를 타고 퍼진 겁니다.

<인터뷰> 학생 : "그 여학생이 교실에서 토했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닙니다. 혼란스러운 이야기들이 너무 많이 떠돌고 있습니다."

에볼라 첫 희생자를 돌보다 감염된 간호사가, 확진 전 탄 여객기 때문에 휴교 사태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 간호사와 함께 탔거나 다른 시간대 같은 비행기를 이용한 탑승객 중, 교직원이나 학생이 있다는 이유로, 학교들이 줄줄이 문들 닫은 겁니다.

<녹취> 학부모 : "왜 감염이 의심되는 학생들을 격리시키지 않았습니까?"

<녹취> 현지 보건 관계자 : "학생들이 에볼라 환자의 체액과 전혀 접촉하지 않은 만큼, 격리는 불필요합니다."

온갖 괴소문과 소동 탓에 뉴욕 당국은 구조대원들에게 에볼라 언급 자제령까지 내렸습니다.

스페인에서는 승객 한 명이 에볼라 의심 증상을 보여 160여 명이 탄 여객기가 공항에 격리됐고, 체코 프라하역에서는 감기 환자에게 비닐봉투를 씌우는 소동도 벌어졌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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