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공무원연금 개혁 시기보다 의지가 중요”

<앵커 멘트>

공무원 연금 개혁과 관련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개혁 의지가 중요하지 시기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연내 처리를 강조하는 청와대와는 입장차가 있는 것인데, 당내 의견 수렴과 여야 협상 등을 거치려면 시기를 못 박을 수는 없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윤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공무원 연금 개혁안을 연내 처리하라는 청와대 방침에 대해, 개혁 하는 게 중요하지, 시기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표는 오늘 기자들을 만나 공무원 연금 개혁의 당위성에는 다들 인식을 같이 하는데, "왜 청와대와 싸움을 붙이려고 하느냐"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어제 김 대표는 개혁안을 연내 처리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고 말해, 청와대와 입장차를 보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 대표의 한 측근은 "공무원 연금을 개혁해야 한다는 의지는 강하지만, 당 소속 의원들의 의견 수렴과 여야 협의 과정 등 현실적인 여건도 봐야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는 "정부의 공무원 연금 개혁안과 비교해 '더 내고, 더 받는' 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안규백 수석부대표는 라디오 방송에서 "공무원 연금 개혁에 대한 새정치연합의 입장이 모호하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안 수석 부대표는 "공무원 연금 개혁의 내용이 방대하고 이해관계가 첨예해 권위 있는 분들의 의견을 청취한 뒤 국민적 공감대를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