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난 불교문화재 ‘우르르’…개인 수장고서 발견
입력 2014.10.22 (19:09)
수정 2014.10.22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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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찰이 한 사립 박물관 관장의 개인 수장고를 열어보니 사라진 불교 문화재가 48점이나 있었습니다.
26년 전 도난 당한 그림부터 조각상까지, 소중한 문화재를 허술하게 관리하고 있었습니다.
보도에 정연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창고 문을 열자, 사라졌던 불교 문화재들이 가득합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 1988년부터 2004년까지 전국 20개 사찰에서 사라진 불교 문화재 48점을 불법 보관한 혐의로 73살 권 모 씨를 붙잡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사립 박물관 관장인 권 씨는 1989년부터 20차례에 걸쳐 4억 4천여만 원을 주고 문화재 48점을 사들인 뒤 개인 수장고에 보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수 억원 대에 이르는 조선시대 만들어진 보물급 불교 문화재들이 권 씨의 수장고에 보관돼 있었습니다.
특히 추정가가 7억 원에 이르는 경북 청도 용천사의 '영산회상도'는 지난 5월, 경매에 나오기까지 했습니다.
경찰은 발견된 문화재가 문화재청 인터넷 사이트에 도난 문화재로 등록돼 있고, 특히, 불화의 경우 출처 확인이 어렵도록 제작자와 봉안 장소 등을 표기한 부분이 훼손돼 있어 도난 문화재라는 사실을 쉽게 알아볼 수 있었는데도 권 씨가 사들여 보관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장보은(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지능팀장) : "(도난 문화재는) 공소시효 이후에 유통되는 특징이 있고요. (도난 문화재에 대한) 공소시효를 연장하거나 폐지할 필요가 있고..."
경찰은 권 씨에게 도난 문화재를 팔거나 거래를 알선한 혐의로 66살 정 모 씨 등 문화재 매매업자와 경매업체 대표 등 12명도 함께 적발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경찰이 한 사립 박물관 관장의 개인 수장고를 열어보니 사라진 불교 문화재가 48점이나 있었습니다.
26년 전 도난 당한 그림부터 조각상까지, 소중한 문화재를 허술하게 관리하고 있었습니다.
보도에 정연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창고 문을 열자, 사라졌던 불교 문화재들이 가득합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 1988년부터 2004년까지 전국 20개 사찰에서 사라진 불교 문화재 48점을 불법 보관한 혐의로 73살 권 모 씨를 붙잡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사립 박물관 관장인 권 씨는 1989년부터 20차례에 걸쳐 4억 4천여만 원을 주고 문화재 48점을 사들인 뒤 개인 수장고에 보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수 억원 대에 이르는 조선시대 만들어진 보물급 불교 문화재들이 권 씨의 수장고에 보관돼 있었습니다.
특히 추정가가 7억 원에 이르는 경북 청도 용천사의 '영산회상도'는 지난 5월, 경매에 나오기까지 했습니다.
경찰은 발견된 문화재가 문화재청 인터넷 사이트에 도난 문화재로 등록돼 있고, 특히, 불화의 경우 출처 확인이 어렵도록 제작자와 봉안 장소 등을 표기한 부분이 훼손돼 있어 도난 문화재라는 사실을 쉽게 알아볼 수 있었는데도 권 씨가 사들여 보관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장보은(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지능팀장) : "(도난 문화재는) 공소시효 이후에 유통되는 특징이 있고요. (도난 문화재에 대한) 공소시효를 연장하거나 폐지할 필요가 있고..."
경찰은 권 씨에게 도난 문화재를 팔거나 거래를 알선한 혐의로 66살 정 모 씨 등 문화재 매매업자와 경매업체 대표 등 12명도 함께 적발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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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난 불교문화재 ‘우르르’…개인 수장고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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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10-22 19:11:10
- 수정2014-10-22 19:5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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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한 사립 박물관 관장의 개인 수장고를 열어보니 사라진 불교 문화재가 48점이나 있었습니다.
26년 전 도난 당한 그림부터 조각상까지, 소중한 문화재를 허술하게 관리하고 있었습니다.
보도에 정연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창고 문을 열자, 사라졌던 불교 문화재들이 가득합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 1988년부터 2004년까지 전국 20개 사찰에서 사라진 불교 문화재 48점을 불법 보관한 혐의로 73살 권 모 씨를 붙잡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사립 박물관 관장인 권 씨는 1989년부터 20차례에 걸쳐 4억 4천여만 원을 주고 문화재 48점을 사들인 뒤 개인 수장고에 보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수 억원 대에 이르는 조선시대 만들어진 보물급 불교 문화재들이 권 씨의 수장고에 보관돼 있었습니다.
특히 추정가가 7억 원에 이르는 경북 청도 용천사의 '영산회상도'는 지난 5월, 경매에 나오기까지 했습니다.
경찰은 발견된 문화재가 문화재청 인터넷 사이트에 도난 문화재로 등록돼 있고, 특히, 불화의 경우 출처 확인이 어렵도록 제작자와 봉안 장소 등을 표기한 부분이 훼손돼 있어 도난 문화재라는 사실을 쉽게 알아볼 수 있었는데도 권 씨가 사들여 보관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장보은(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지능팀장) : "(도난 문화재는) 공소시효 이후에 유통되는 특징이 있고요. (도난 문화재에 대한) 공소시효를 연장하거나 폐지할 필요가 있고..."
경찰은 권 씨에게 도난 문화재를 팔거나 거래를 알선한 혐의로 66살 정 모 씨 등 문화재 매매업자와 경매업체 대표 등 12명도 함께 적발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경찰이 한 사립 박물관 관장의 개인 수장고를 열어보니 사라진 불교 문화재가 48점이나 있었습니다.
26년 전 도난 당한 그림부터 조각상까지, 소중한 문화재를 허술하게 관리하고 있었습니다.
보도에 정연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창고 문을 열자, 사라졌던 불교 문화재들이 가득합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 1988년부터 2004년까지 전국 20개 사찰에서 사라진 불교 문화재 48점을 불법 보관한 혐의로 73살 권 모 씨를 붙잡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사립 박물관 관장인 권 씨는 1989년부터 20차례에 걸쳐 4억 4천여만 원을 주고 문화재 48점을 사들인 뒤 개인 수장고에 보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수 억원 대에 이르는 조선시대 만들어진 보물급 불교 문화재들이 권 씨의 수장고에 보관돼 있었습니다.
특히 추정가가 7억 원에 이르는 경북 청도 용천사의 '영산회상도'는 지난 5월, 경매에 나오기까지 했습니다.
경찰은 발견된 문화재가 문화재청 인터넷 사이트에 도난 문화재로 등록돼 있고, 특히, 불화의 경우 출처 확인이 어렵도록 제작자와 봉안 장소 등을 표기한 부분이 훼손돼 있어 도난 문화재라는 사실을 쉽게 알아볼 수 있었는데도 권 씨가 사들여 보관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장보은(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지능팀장) : "(도난 문화재는) 공소시효 이후에 유통되는 특징이 있고요. (도난 문화재에 대한) 공소시효를 연장하거나 폐지할 필요가 있고..."
경찰은 권 씨에게 도난 문화재를 팔거나 거래를 알선한 혐의로 66살 정 모 씨 등 문화재 매매업자와 경매업체 대표 등 12명도 함께 적발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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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기자 nfor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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