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연금 개혁 ‘시기’ 놓고 입장 차

입력 2014.10.22 (23:08) 수정 2014.10.23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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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청와대와 여당이 어제 공무원 연금 개혁안 연내에 처리하겠다고 밝혔죠?

그런데 김무성 대표가 개혁 시기가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개헌론에 이어 엇박자가 계속되고 있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지만, 김 대표는 대통령과 싸울 뜻이 없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황현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오늘, 공무원들의 애국심에까지 호소하며 연금 개혁에 동참을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어제에 이어 오늘도 처리 시기는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녹취>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 "공무원 연금 개혁을 꼭 해야 되는 당위성에 대해서는 다들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데 (개혁을) 하는 게 중요하지, 시기가 그렇게 중요한가"

다만 김 대표는 청와대와 갈등설과 관련해, "언론이 대통령과 싸움을 붙이려고 하는데, 절대 싸울 생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개헌 발언으로 인한 파장과 관련해서도 "전혀 원했던 바가 아니었고, 억울하다"까지 했습니다.

어제 개헌론으로 김 대표를 비판했던 청와대는 김 대표의 연금 개혁 발언에 대해 대응하지 않았습니다.

야당은 이런 청와대와 김 대표의 틈새를 적극적으로 파고 들었습니다.

<녹취>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 : "(청와대가) 여당에 대해서 이러쿵저러쿵 간섭하고 '감 놔라 배 놔라' 하는 일은 권위주의 체제 하에서나 있던 일입니다."

여권 분란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청와대와 김 대표가 맞대응을 자제하고 있지만, 연금 개혁 과정에서 다시 충돌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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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 연금 개혁 ‘시기’ 놓고 입장 차
    • 입력 2014-10-22 23:17:44
    • 수정2014-10-23 00:5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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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와 여당이 어제 공무원 연금 개혁안 연내에 처리하겠다고 밝혔죠?

그런데 김무성 대표가 개혁 시기가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개헌론에 이어 엇박자가 계속되고 있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지만, 김 대표는 대통령과 싸울 뜻이 없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황현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오늘, 공무원들의 애국심에까지 호소하며 연금 개혁에 동참을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어제에 이어 오늘도 처리 시기는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녹취>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 "공무원 연금 개혁을 꼭 해야 되는 당위성에 대해서는 다들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데 (개혁을) 하는 게 중요하지, 시기가 그렇게 중요한가"

다만 김 대표는 청와대와 갈등설과 관련해, "언론이 대통령과 싸움을 붙이려고 하는데, 절대 싸울 생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개헌 발언으로 인한 파장과 관련해서도 "전혀 원했던 바가 아니었고, 억울하다"까지 했습니다.

어제 개헌론으로 김 대표를 비판했던 청와대는 김 대표의 연금 개혁 발언에 대해 대응하지 않았습니다.

야당은 이런 청와대와 김 대표의 틈새를 적극적으로 파고 들었습니다.

<녹취>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 : "(청와대가) 여당에 대해서 이러쿵저러쿵 간섭하고 '감 놔라 배 놔라' 하는 일은 권위주의 체제 하에서나 있던 일입니다."

여권 분란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청와대와 김 대표가 맞대응을 자제하고 있지만, 연금 개혁 과정에서 다시 충돌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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