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고교생 교내 총격 2명 사망…경관 피살

입력 2014.10.26 (07:13) 수정 2014.10.26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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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에서 또다시 학교내 총격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서부 시애틀 근처의 고등학교에선데요, 범인인 1학년 학생을 포함해 2명이 숨졌습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경찰관 두 명이 차량절취범의 총에 맞아 사망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김환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주말을 맞아 한껏 들떠있던 교정은 연이어 총성이 울리면서 순식간에 수라장이 됐습니다.

<인터뷰> 크리스찬 볼드윈(재학생) : "식당에서 제가 밥먹으러 돌아섰을 때, 뒤에서 '빵빵빵'하는 소리가 들렸어요. 모든 사람들이 놀라서 달아났고 저도 달아났죠."

이 학교 신입생인 제이린 프라이버그는, 오전 10시 40분쯤 구내식당에 들어가 식탁에 올라선 뒤 학생들을 향해 총을 쐈습니다.

여학생 1명이 현장에서 숨졌고 부상자 4명 가운데 3명은 중태입니다.

범인도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범인은 학생 대표로 선발될 정도로 인기가 많았는데, 이성 문제가 비극의 단초가 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재학생

캘리포니아 북부에서는 용의차량을 검문하던 경찰관이 타고 있던 30대 남성의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달아난 범인은 다른 차량을 절취하려다 또 한명의 경관에게 총을 쏴 살해한 뒤 검거됐습니다.

<녹취> 라이언 레일스백(경찰관) : "비극적인 우연의 일치입니다.(숨진 경관의) 아버지도 26년전 보안관으로 일하다 피살됐거든요."

어린 학생들과 경찰에 대한 총격으로 얼룩진 금요일, 총기 소지의 천국인 미국의 그늘진 자화상을 그대로 보여준 하루였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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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고교생 교내 총격 2명 사망…경관 피살
    • 입력 2014-10-26 07:15:18
    • 수정2014-10-26 07:3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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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또다시 학교내 총격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서부 시애틀 근처의 고등학교에선데요, 범인인 1학년 학생을 포함해 2명이 숨졌습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경찰관 두 명이 차량절취범의 총에 맞아 사망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김환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주말을 맞아 한껏 들떠있던 교정은 연이어 총성이 울리면서 순식간에 수라장이 됐습니다.

<인터뷰> 크리스찬 볼드윈(재학생) : "식당에서 제가 밥먹으러 돌아섰을 때, 뒤에서 '빵빵빵'하는 소리가 들렸어요. 모든 사람들이 놀라서 달아났고 저도 달아났죠."

이 학교 신입생인 제이린 프라이버그는, 오전 10시 40분쯤 구내식당에 들어가 식탁에 올라선 뒤 학생들을 향해 총을 쐈습니다.

여학생 1명이 현장에서 숨졌고 부상자 4명 가운데 3명은 중태입니다.

범인도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범인은 학생 대표로 선발될 정도로 인기가 많았는데, 이성 문제가 비극의 단초가 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재학생

캘리포니아 북부에서는 용의차량을 검문하던 경찰관이 타고 있던 30대 남성의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달아난 범인은 다른 차량을 절취하려다 또 한명의 경관에게 총을 쏴 살해한 뒤 검거됐습니다.

<녹취> 라이언 레일스백(경찰관) : "비극적인 우연의 일치입니다.(숨진 경관의) 아버지도 26년전 보안관으로 일하다 피살됐거든요."

어린 학생들과 경찰에 대한 총격으로 얼룩진 금요일, 총기 소지의 천국인 미국의 그늘진 자화상을 그대로 보여준 하루였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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