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파업 이틀째, 승객들 분통

입력 2002.02.2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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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을 잇는 철도의 파행 운행도 여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각 역마다 열차를 타지 못한 승객들의 분노가 넘쳐났습니다.
김철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열차의 파행운행이 계속되면서 이용 승객도 평상시의 20%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그러나 계속되는 열차 운행 중단에 대한 승객들의 분노는 커지고 있습니다.
⊙장기현(열차 이용객): 노조 파업도 중요하지만 국민을 볼모로 해 가지고 이런 고통을 줘서 되겠습니까?
⊙임돈순(열차 이용객): 이렇게 불편해 가지고 어떻게 차 타고 다니겠어요, 믿고...
⊙기자: 열차운행이 크게 줄면서 안타까운 사연도 이어졌습니다.
⊙열차 이용객: 딸이 당장 학교에 가야 되는데 서서는 못 가잖아요.
5시간 동안요.
⊙기자: 한 달 전 관광열차를 예약했던 한 사람은 아침 일찍 열차 취소 소식을 듣고 끝내 분통을 터뜨립니다.
⊙관광 열차 이용객): 환불이 문제가 아니라구요.
예매하러 나왔지, 아침에 택시타고 나왔지, 차라리 교통비까지 다 빼줘야 돼, 진짜.
⊙기자: 오늘 하루 서울역을 출발할 예정이었던 열차는 139편이었지만 하행선 기준으로 40편만 운행돼 운행률은 28%에 그쳤습니다.
나머지 차량들은 수색이나 구로 등 차량 기지창에서 하루 종일 기관사들이 돌아오기만 기다렸습니다.
이틀째 계속되는 철도 파업으로 국민들은 온 종일 불편을 겪었지만 이 곳 차량기지에는 승객들을 태우지 못한 빈 열차들이 선로를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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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도 파업 이틀째, 승객들 분통
    • 입력 2002-02-2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전국을 잇는 철도의 파행 운행도 여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각 역마다 열차를 타지 못한 승객들의 분노가 넘쳐났습니다. 김철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열차의 파행운행이 계속되면서 이용 승객도 평상시의 20%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그러나 계속되는 열차 운행 중단에 대한 승객들의 분노는 커지고 있습니다. ⊙장기현(열차 이용객): 노조 파업도 중요하지만 국민을 볼모로 해 가지고 이런 고통을 줘서 되겠습니까? ⊙임돈순(열차 이용객): 이렇게 불편해 가지고 어떻게 차 타고 다니겠어요, 믿고... ⊙기자: 열차운행이 크게 줄면서 안타까운 사연도 이어졌습니다. ⊙열차 이용객: 딸이 당장 학교에 가야 되는데 서서는 못 가잖아요. 5시간 동안요. ⊙기자: 한 달 전 관광열차를 예약했던 한 사람은 아침 일찍 열차 취소 소식을 듣고 끝내 분통을 터뜨립니다. ⊙관광 열차 이용객): 환불이 문제가 아니라구요. 예매하러 나왔지, 아침에 택시타고 나왔지, 차라리 교통비까지 다 빼줘야 돼, 진짜. ⊙기자: 오늘 하루 서울역을 출발할 예정이었던 열차는 139편이었지만 하행선 기준으로 40편만 운행돼 운행률은 28%에 그쳤습니다. 나머지 차량들은 수색이나 구로 등 차량 기지창에서 하루 종일 기관사들이 돌아오기만 기다렸습니다. 이틀째 계속되는 철도 파업으로 국민들은 온 종일 불편을 겪었지만 이 곳 차량기지에는 승객들을 태우지 못한 빈 열차들이 선로를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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