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아침 기온 ‘뚝’…내륙 한파주의보

입력 2014.11.02 (21:10) 수정 2014.11.02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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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비가 그치고 나서 부쩍 쌀쌀해졌죠?

내일은 더 추워져 아침 출근길엔 두툼한 겨울옷 준비하셔야겠습니다.

내륙 곳곳엔 한파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을이 깊어가던 설악산, 아침 8시 반무렵에 때아닌 눈송이가 날리기 시작합니다.

초속 10미터가 넘는 강풍과 함께 눈발이 굵어지더니, 대청봉 일대에는 한 시간 가까이 눈보라가 휘몰아쳤습니다.

<인터뷰> 유재현(설악산 등산객) : "이렇게 추울 줄 몰랐어요. 영하로 떨어졌다고 하고.. 그래도 눈도 오고 즐거운 산행 마무리 잘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오후 들어 전국적으로 비가 모두 그쳤습니다.

대신 찬바람이 강하게 불었습니다.

서울 목동의 오피스텔 공사장에선 10미터 높이의 가림막이 바람에 쓸려 도로쪽으로 넘어졌습니다.

밤새 기온은 더 빠르게 떨어져 아침에 내륙 지역은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곳이 많겠습니다.

서울의 최저기온은 4도, 찬바람까지 더해져 체감 기온은 더 내려갑니다.

경기북부, 충청과 전북 내륙엔 벌써 한파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시베리아 고기압이 냉기를 몰고 내려온 때문입니다.

<인터뷰> 함동주(기상청 통보관) : "대륙 고기압이 확장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5km 상공으로 영하 20도 내외의 찬 공기가 남하하여 내일 아침 최저 기온은 큰 폭으로 떨어지겠습니다."

때이른 추위는 화요일인 모레 낮부터 평년 기온을 회복하며 점차 풀리겠습니다.

그러나 이후로도 서울의 아침 기온이 10도를 계속 밑도는 등 쌀쌀한 늦가을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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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 아침 기온 ‘뚝’…내륙 한파주의보
    • 입력 2014-11-02 21:12:23
    • 수정2014-11-02 22: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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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비가 그치고 나서 부쩍 쌀쌀해졌죠?

내일은 더 추워져 아침 출근길엔 두툼한 겨울옷 준비하셔야겠습니다.

내륙 곳곳엔 한파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을이 깊어가던 설악산, 아침 8시 반무렵에 때아닌 눈송이가 날리기 시작합니다.

초속 10미터가 넘는 강풍과 함께 눈발이 굵어지더니, 대청봉 일대에는 한 시간 가까이 눈보라가 휘몰아쳤습니다.

<인터뷰> 유재현(설악산 등산객) : "이렇게 추울 줄 몰랐어요. 영하로 떨어졌다고 하고.. 그래도 눈도 오고 즐거운 산행 마무리 잘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오후 들어 전국적으로 비가 모두 그쳤습니다.

대신 찬바람이 강하게 불었습니다.

서울 목동의 오피스텔 공사장에선 10미터 높이의 가림막이 바람에 쓸려 도로쪽으로 넘어졌습니다.

밤새 기온은 더 빠르게 떨어져 아침에 내륙 지역은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곳이 많겠습니다.

서울의 최저기온은 4도, 찬바람까지 더해져 체감 기온은 더 내려갑니다.

경기북부, 충청과 전북 내륙엔 벌써 한파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시베리아 고기압이 냉기를 몰고 내려온 때문입니다.

<인터뷰> 함동주(기상청 통보관) : "대륙 고기압이 확장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5km 상공으로 영하 20도 내외의 찬 공기가 남하하여 내일 아침 최저 기온은 큰 폭으로 떨어지겠습니다."

때이른 추위는 화요일인 모레 낮부터 평년 기온을 회복하며 점차 풀리겠습니다.

그러나 이후로도 서울의 아침 기온이 10도를 계속 밑도는 등 쌀쌀한 늦가을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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