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문화’ 세계적인 음식축제로 다시 태어나

입력 2014.11.15 (06:40) 수정 2014.11.15 (08:1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우리의 고유문화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김장문화'가 축제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축제에서는 2천여 명이 동시에 김장을 하는 장관을 연출했고, 담근 김치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눠줬습니다.

허효진 기자가 직접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광활한 서울광장이 김장을 체험하려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 없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재료들을 한데 버무려 김치속을 만듭니다.

김장에 참여한 사람은 모두 2천여 명.

참가자들은 손이 얼 정도로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배추 속을 정성스레 채워 넣습니다.

<인터뷰> 조범상(참가자) : "어릴 때 어머님이랑 김장 담갔던 추억도 생각나고요. 제가 이렇게 열심히 하는 김장을 불우한 이웃들이 드신다니까 보람도 있습니다."

김치가 매운 외국인 학생도 함께 만들고 나눠 먹는 김장문화에 흠뻑 빠졌습니다.

<인터뷰> 새라(외국인 참가자) : "김장 처음 담가 봐요. 분위기가 좋아요. 모든 사람들 제 친구들도 재밌어 해요."

이렇게 정성들여 담근 김치는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됩니다.

광화문 광장에서는 며느리에게도 안 가르쳐 준다는 김치장인의 비법을 배울 수 있는 교실도 열렸습니다.

<인터뷰> 유정임(김치 장인) : "시민들과 김치를 담그고 저의 노하우를 가르쳐 드린 거잖아요. 정말정말 기쁘고..."

김치와 관련된 각종 전시회와 김장 재료를 싸게 살 수 있는 장터 등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도 동시에 진행됐습니다.

서울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김장 문화를 외국인관광객들도 함께 참여하는 세계적인 음식문화축제로 키워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김장 문화’ 세계적인 음식축제로 다시 태어나
    • 입력 2014-11-15 06:42:16
    • 수정2014-11-15 08:16:26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우리의 고유문화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김장문화'가 축제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축제에서는 2천여 명이 동시에 김장을 하는 장관을 연출했고, 담근 김치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눠줬습니다.

허효진 기자가 직접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광활한 서울광장이 김장을 체험하려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 없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재료들을 한데 버무려 김치속을 만듭니다.

김장에 참여한 사람은 모두 2천여 명.

참가자들은 손이 얼 정도로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배추 속을 정성스레 채워 넣습니다.

<인터뷰> 조범상(참가자) : "어릴 때 어머님이랑 김장 담갔던 추억도 생각나고요. 제가 이렇게 열심히 하는 김장을 불우한 이웃들이 드신다니까 보람도 있습니다."

김치가 매운 외국인 학생도 함께 만들고 나눠 먹는 김장문화에 흠뻑 빠졌습니다.

<인터뷰> 새라(외국인 참가자) : "김장 처음 담가 봐요. 분위기가 좋아요. 모든 사람들 제 친구들도 재밌어 해요."

이렇게 정성들여 담근 김치는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됩니다.

광화문 광장에서는 며느리에게도 안 가르쳐 준다는 김치장인의 비법을 배울 수 있는 교실도 열렸습니다.

<인터뷰> 유정임(김치 장인) : "시민들과 김치를 담그고 저의 노하우를 가르쳐 드린 거잖아요. 정말정말 기쁘고..."

김치와 관련된 각종 전시회와 김장 재료를 싸게 살 수 있는 장터 등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도 동시에 진행됐습니다.

서울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김장 문화를 외국인관광객들도 함께 참여하는 세계적인 음식문화축제로 키워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