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산업노조 파업 장기화

입력 2002.03.0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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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발전 노조의 파업이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닷새째인 오늘은 노사정 3자가 모여서 협상을 벌였지만 민영화 문제에 대한 이견은 전혀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보도에 황상길 기자입니다.
⊙기자: 파업이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자 다섯 개 발전회사 사장단은 조합원들에게 업무복귀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임택(한국남부발전(주) 사장): 이에 불응할 시에는 해임을 포함한 민형사상 책임을 면치 못할 것을 엄중히 경고합니다.
⊙기자: 이에 맞서 노조측은 바로 사측의 업무복귀 명령을 거부할 것을 조합원들에게 지시했습니다.
⊙이호동(한국발전산업노조 위원장): 정권에서 민영화 불변 원칙을 제시한다면 우리 노조에서는 파업투쟁 지속 원칙을 분명하게 밝히겠습니다.
⊙기자: 발전산업 노사의 이 같은 팽팽한 대립양상은 오늘 오후 재개된 협상에도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오늘은 임래규 산업자원부 차관이 정부 대표로 협상에 참가했지만 민영화에 대한 서로의 상반된 입장만 확인했을 뿐입니다.
⊙임래규(산업자원부 차관): 민영화는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어요.
⊙기자: 민영화 문제에다 해고자 문제까지 실마리는 전혀 잡히지 않아 나머지 쟁점에서 의견접근을 이루고도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졌습니다.
발전소 파업이 닷새를 넘기면서 대체투입된 간부들의 피로가 쌓임에 따라 문제가 생겼을 때 대처능력도 떨어져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노사협상이 계속 난항을 겪게 될 경우 자칫 대란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전력공급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황상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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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전산업노조 파업 장기화
    • 입력 2002-03-0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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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발전 노조의 파업이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닷새째인 오늘은 노사정 3자가 모여서 협상을 벌였지만 민영화 문제에 대한 이견은 전혀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보도에 황상길 기자입니다. ⊙기자: 파업이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자 다섯 개 발전회사 사장단은 조합원들에게 업무복귀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임택(한국남부발전(주) 사장): 이에 불응할 시에는 해임을 포함한 민형사상 책임을 면치 못할 것을 엄중히 경고합니다. ⊙기자: 이에 맞서 노조측은 바로 사측의 업무복귀 명령을 거부할 것을 조합원들에게 지시했습니다. ⊙이호동(한국발전산업노조 위원장): 정권에서 민영화 불변 원칙을 제시한다면 우리 노조에서는 파업투쟁 지속 원칙을 분명하게 밝히겠습니다. ⊙기자: 발전산업 노사의 이 같은 팽팽한 대립양상은 오늘 오후 재개된 협상에도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오늘은 임래규 산업자원부 차관이 정부 대표로 협상에 참가했지만 민영화에 대한 서로의 상반된 입장만 확인했을 뿐입니다. ⊙임래규(산업자원부 차관): 민영화는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어요. ⊙기자: 민영화 문제에다 해고자 문제까지 실마리는 전혀 잡히지 않아 나머지 쟁점에서 의견접근을 이루고도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졌습니다. 발전소 파업이 닷새를 넘기면서 대체투입된 간부들의 피로가 쌓임에 따라 문제가 생겼을 때 대처능력도 떨어져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노사협상이 계속 난항을 겪게 될 경우 자칫 대란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전력공급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황상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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