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 이민 개혁…“한인 8만 명 혜택”

입력 2014.11.21 (21:15) 수정 2014.11.21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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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불법 체류자들의 추방을 유예하는 이민개혁안에 대해 행정 명령을 발동했습니다.

한인 8만명 정도가 혜택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녹취> "추방을 멈춰주세요"

이민 개혁안을 하루 빨리 통과시켜 달라며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을 중단시켰던 25살의 한인 청년 홍주영 씨.

14년전 함께 미국으로 이민 온 어머니와 여동생은 서류 미비 탓에 추방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민개혁안은 이같은 불법 체류자들의 추방을 유예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시민권자나 영주권자 자녀를 둔 불법 체류 부모들이, 향후 5년 간 미국에 머물수 있게 된 겁니다.

물론 범죄기록이 없고, 세금을 잘 내야 한다는 단서가 뒤따릅니다.

<인터뷰> 오바마(미 대통령)

미국내 불법 체류자의 44%, 최대 5백 만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20여만명의 한인 불법 체류자 가운데 최대 8만여명도 사면대상이 될 전망입니다.

<녹취> 윤대중(미주 한인 봉사교육단체 협의회) : "(이민개혁이) 영구적인 법으로 제정될 수 있도록 저희들이 한목소리로 좀 노력을 해야될 것 같습니다."

이번 조처는 지난 1986년 대사면 이후 가장 수혜 폭이 큽니다.

하지만, 임시적인 행정명령으로 정권이 바뀌면 언제든 사라질 수 있는 한계를 안고 있습니다.

이민개혁안을 강력하게 반대하는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하면서, 입법화까지도 상당한 험로가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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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바마 대통령 이민 개혁…“한인 8만 명 혜택”
    • 입력 2014-11-21 21:16:45
    • 수정2014-11-21 22: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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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불법 체류자들의 추방을 유예하는 이민개혁안에 대해 행정 명령을 발동했습니다.

한인 8만명 정도가 혜택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녹취> "추방을 멈춰주세요"

이민 개혁안을 하루 빨리 통과시켜 달라며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을 중단시켰던 25살의 한인 청년 홍주영 씨.

14년전 함께 미국으로 이민 온 어머니와 여동생은 서류 미비 탓에 추방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민개혁안은 이같은 불법 체류자들의 추방을 유예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시민권자나 영주권자 자녀를 둔 불법 체류 부모들이, 향후 5년 간 미국에 머물수 있게 된 겁니다.

물론 범죄기록이 없고, 세금을 잘 내야 한다는 단서가 뒤따릅니다.

<인터뷰> 오바마(미 대통령)

미국내 불법 체류자의 44%, 최대 5백 만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20여만명의 한인 불법 체류자 가운데 최대 8만여명도 사면대상이 될 전망입니다.

<녹취> 윤대중(미주 한인 봉사교육단체 협의회) : "(이민개혁이) 영구적인 법으로 제정될 수 있도록 저희들이 한목소리로 좀 노력을 해야될 것 같습니다."

이번 조처는 지난 1986년 대사면 이후 가장 수혜 폭이 큽니다.

하지만, 임시적인 행정명령으로 정권이 바뀌면 언제든 사라질 수 있는 한계를 안고 있습니다.

이민개혁안을 강력하게 반대하는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하면서, 입법화까지도 상당한 험로가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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