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신임 이사장 기습 취임식…노조 반발

입력 2014.12.02 (07:37) 수정 2014.12.02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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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민건강보험공단 신임이사장에 성상철 전 서울대 병원장이 임명됐습니다.

하지만 건보공단 노조는 병원협회장까지 지내며 병원 이익을 대변해 온 인물을 이사장으로 받아들일수 없다며 취임식 저지에 나서 취임 첫날부터 간이 취임식이 기습적으로 진행됐습니다.

홍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노조 위원장 초청하고 이전에 대화도 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병원협회장과 서울대 병원장 등을 지낸 성상철 신임 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 임명과 함께 취임식을 가지려다 노조측과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노조측은 병원 이익을 대변해 온 인물이 공단 이사장이 되면 국민이 낸 건강보험료가 제대로 지켜질 수 없다며 취임식 저지에 나섰습니다.

결국 강당에서 열리려던 취임식이 무산됐습니다.

하지만 두 시간 뒤 간부 백 여 명을 이사장실에 불러놓고 간이 취임식을 강행했습니다.

성 신임 이사장은 취임사에서 건강보험의 지속적인 보장성 강화와 건보 재정 강화 등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성상철(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 "건강보장 체계가 국민의 건강과 행복을 위한 확고한 사회안전망으로 정착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되어야 하겠습니다."

하지만 노조 측은 병원 이익만 고려하는 성 이사장의 퇴진운동을 계속해서 벌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성광(건강보험공단 노조 위원장) : "노동자, 서민을 위하고 (건강보험)보장성을 강화시키고 재정을 튼튼하게 유지할 수 있는 그런 이사장이 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보건의료단체연합 등 시민단체들은 성명을 내고 성 이사장의 임명 철회를 요구하는 한편, 오늘 건보공단 앞에서 반대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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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보공단 신임 이사장 기습 취임식…노조 반발
    • 입력 2014-12-02 07:40:10
    • 수정2014-12-02 07:5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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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민건강보험공단 신임이사장에 성상철 전 서울대 병원장이 임명됐습니다.

하지만 건보공단 노조는 병원협회장까지 지내며 병원 이익을 대변해 온 인물을 이사장으로 받아들일수 없다며 취임식 저지에 나서 취임 첫날부터 간이 취임식이 기습적으로 진행됐습니다.

홍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노조 위원장 초청하고 이전에 대화도 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병원협회장과 서울대 병원장 등을 지낸 성상철 신임 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 임명과 함께 취임식을 가지려다 노조측과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노조측은 병원 이익을 대변해 온 인물이 공단 이사장이 되면 국민이 낸 건강보험료가 제대로 지켜질 수 없다며 취임식 저지에 나섰습니다.

결국 강당에서 열리려던 취임식이 무산됐습니다.

하지만 두 시간 뒤 간부 백 여 명을 이사장실에 불러놓고 간이 취임식을 강행했습니다.

성 신임 이사장은 취임사에서 건강보험의 지속적인 보장성 강화와 건보 재정 강화 등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성상철(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 "건강보장 체계가 국민의 건강과 행복을 위한 확고한 사회안전망으로 정착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되어야 하겠습니다."

하지만 노조 측은 병원 이익만 고려하는 성 이사장의 퇴진운동을 계속해서 벌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성광(건강보험공단 노조 위원장) : "노동자, 서민을 위하고 (건강보험)보장성을 강화시키고 재정을 튼튼하게 유지할 수 있는 그런 이사장이 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보건의료단체연합 등 시민단체들은 성명을 내고 성 이사장의 임명 철회를 요구하는 한편, 오늘 건보공단 앞에서 반대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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