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다 추워”…일주일 내내 눈과 한파, 왜?

입력 2014.12.02 (21:17) 수정 2014.12.02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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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앞서 보신 것처럼 12월에 들어서자마자 찾아온 한파의 기세가 참 무섭습니다.

전국을 꽁꽁 얼어붙게 만든 추위는 이번 주말까지 이어질 거라는데요.

3한4온이란 말이 무색할 정도입니다.

김성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차디찬 찬 바람 속에 아침 출근길이 힘겹습니다.

목도리와 털모자로 온몸을 꽁꽁 둘러맸지만, 갑자기 찾아온 동장군의 기세를 감당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전지현(서울시 강동구) : "어제 오늘 특히 너무 추워져서 옷을 이렇게 두껍게 입고 나왔는데도 너무 추워져서 좀 적응이 안 되네요."

오늘 아침 대관령이 영하 13.9도, 서울 영하 8.2도로 올가을 이후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한파주의보는 해제됐지만, 중부지방은 종일 영하의 추위가 이어졌습니다.

내일은 기온이 조금 오르지만, 금요일과 토요일 다시 영하 7도까지 내려가는 2차 한파가 밀려와 추위는 일주일 내내 이어집니다.

대기 상층에선 공기가 S자 모양으로 흘러갑니다.

그런데 현재 동쪽 캄차카 상공에 공기의 흐름을 막는 장벽, 즉 블로킹 현상이 생겨나 우리나라로 시베리아의 찬 공기가 계속 내려오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정민(기상청 예보분석관) : "우리나라 동쪽에 기압계가 막혀있기 때문에 북쪽에 있는 찬 공기가 맴돌면서 우리나라로 지속적으로 들어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눈도 주말까지 이어지며 전북 일부 지역에선 누적 적설량이 50cm에 육박할 것으로 보여 단단히 대비해야 합니다.

또, 내일은 일시적으로 서풍이 들어오며 서울, 경기와 강원 영서에도 1cm가량 눈이 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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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춥다 추워”…일주일 내내 눈과 한파, 왜?
    • 입력 2014-12-02 21:18:50
    • 수정2014-12-02 21:2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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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앞서 보신 것처럼 12월에 들어서자마자 찾아온 한파의 기세가 참 무섭습니다.

전국을 꽁꽁 얼어붙게 만든 추위는 이번 주말까지 이어질 거라는데요.

3한4온이란 말이 무색할 정도입니다.

김성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차디찬 찬 바람 속에 아침 출근길이 힘겹습니다.

목도리와 털모자로 온몸을 꽁꽁 둘러맸지만, 갑자기 찾아온 동장군의 기세를 감당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전지현(서울시 강동구) : "어제 오늘 특히 너무 추워져서 옷을 이렇게 두껍게 입고 나왔는데도 너무 추워져서 좀 적응이 안 되네요."

오늘 아침 대관령이 영하 13.9도, 서울 영하 8.2도로 올가을 이후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한파주의보는 해제됐지만, 중부지방은 종일 영하의 추위가 이어졌습니다.

내일은 기온이 조금 오르지만, 금요일과 토요일 다시 영하 7도까지 내려가는 2차 한파가 밀려와 추위는 일주일 내내 이어집니다.

대기 상층에선 공기가 S자 모양으로 흘러갑니다.

그런데 현재 동쪽 캄차카 상공에 공기의 흐름을 막는 장벽, 즉 블로킹 현상이 생겨나 우리나라로 시베리아의 찬 공기가 계속 내려오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정민(기상청 예보분석관) : "우리나라 동쪽에 기압계가 막혀있기 때문에 북쪽에 있는 찬 공기가 맴돌면서 우리나라로 지속적으로 들어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눈도 주말까지 이어지며 전북 일부 지역에선 누적 적설량이 50cm에 육박할 것으로 보여 단단히 대비해야 합니다.

또, 내일은 일시적으로 서풍이 들어오며 서울, 경기와 강원 영서에도 1cm가량 눈이 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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