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잇단 불기소에 뉴욕 밤샘 시위…확대 조짐

입력 2014.12.05 (21:20) 수정 2014.12.05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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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뉴욕 맨해튼이 이틀째 성난 시위대의 외침으로 가득합니다.

흑인을 숨지게 한 백인 경찰의 불기소 결정에 내려진데 항의하는건데요.

다른 도시로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뉴욕 박태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녹취> "살인자 경찰은 감옥으로!!"

시위대가 맨해튼 뉴욕시청 앞 광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정의없이 평화없다', 수 천의 뉴욕시민들은 백인경관에 대한 불기소 처분에 분노했습니다.

<인터뷰> 실비아 헌트(맨해튼 주민) : "손이 뒤로 묶인 채 "숨을 쉴 수 없다" 는데도 경찰은 목을 졸랐습니다. 끔찍합니다."

<인터뷰> 실버 파놀피노(뉴욕시민) : "저는 백인이지만 흑인에 대한 편견 때문에 그런 잔혹행위가 벌어졌다는데 용납할 수 없어요."

뉴욕에서 대규모 시위가 벌어진 건 2011년 월가 점령 시위 이후 3년 만입니다.

이번 시위는 그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 대규모에 뜨거운 참여 열기룰 보이고 있습니다.

시카고, 워싱턴, 보스턴 등 주요 도시에서도 인종 차별에 항의하는 시위가 잇따랐습니다.

화들짝 놀란 뉴욕시 당국은 총기사용 교육을 다시 실시하는 등 경찰 수사 관행 개선을 약속했습니다.

<녹취> 빌 드블라지오(뉴욕시장) : "최대한 무력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는 게 이번 사태가 경찰에 남긴 소중한 교훈입니다."

이런 가운데 마약 단속 과정에서 흑인 용의자가 백인 경찰관 총에 맞아 숨지는 일이 또 일어났습니다.

몸싸움 중에 발생했지만 사망자가 비무장이었던 사실이 드러나면서, 뉴욕과 퍼거슨에 이은 또다른 파장을 예고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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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잇단 불기소에 뉴욕 밤샘 시위…확대 조짐
    • 입력 2014-12-05 21:21:30
    • 수정2014-12-05 21:5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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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뉴욕 맨해튼이 이틀째 성난 시위대의 외침으로 가득합니다.

흑인을 숨지게 한 백인 경찰의 불기소 결정에 내려진데 항의하는건데요.

다른 도시로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뉴욕 박태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녹취> "살인자 경찰은 감옥으로!!"

시위대가 맨해튼 뉴욕시청 앞 광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정의없이 평화없다', 수 천의 뉴욕시민들은 백인경관에 대한 불기소 처분에 분노했습니다.

<인터뷰> 실비아 헌트(맨해튼 주민) : "손이 뒤로 묶인 채 "숨을 쉴 수 없다" 는데도 경찰은 목을 졸랐습니다. 끔찍합니다."

<인터뷰> 실버 파놀피노(뉴욕시민) : "저는 백인이지만 흑인에 대한 편견 때문에 그런 잔혹행위가 벌어졌다는데 용납할 수 없어요."

뉴욕에서 대규모 시위가 벌어진 건 2011년 월가 점령 시위 이후 3년 만입니다.

이번 시위는 그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 대규모에 뜨거운 참여 열기룰 보이고 있습니다.

시카고, 워싱턴, 보스턴 등 주요 도시에서도 인종 차별에 항의하는 시위가 잇따랐습니다.

화들짝 놀란 뉴욕시 당국은 총기사용 교육을 다시 실시하는 등 경찰 수사 관행 개선을 약속했습니다.

<녹취> 빌 드블라지오(뉴욕시장) : "최대한 무력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는 게 이번 사태가 경찰에 남긴 소중한 교훈입니다."

이런 가운데 마약 단속 과정에서 흑인 용의자가 백인 경찰관 총에 맞아 숨지는 일이 또 일어났습니다.

몸싸움 중에 발생했지만 사망자가 비무장이었던 사실이 드러나면서, 뉴욕과 퍼거슨에 이은 또다른 파장을 예고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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