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할인제 변경…편법 요금인상 논란

입력 2014.12.06 (21:22) 수정 2014.12.06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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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달부터 KTX의 요금 할인 체계가 크게 바뀝니다.

주중 할인, 역방향 할인, 이런 게 없어지는데요.

요금제 변경이 아니라 편법 인상이란 지적이 나옵니다.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년 1월 1일 서울-부산 간 KTX표를 예매해봤습니다.

성인 편도요금은 5만 8천8백 원. 현재 주말 요금보다 1500원 오릅니다.

코레일이 그동안 경부선 구간에 적용해오던 할인폭을 그만큼 줄였기 때문입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월요일에서 목요일 사이에 타면 7%를 깎아주는 주중할인과 역방향·출입구 자리의 5% 할인, 법인대상 10%도 할인도 모두 없어집니다.

<인터뷰> 박일두(대구시 동천동) : "지금도 좀 비싸다고 생각하는데 할인제도가 없어지면 자주 이용하는 사람들은 조금 더 불편함을 느낄 것 같습니다."

코레일은 대신 새로운 할인제도가 도입된다고 설명합니다.

승차권을 미리 구입하면 최대 15%까지 요금을 깎아주는 할인 상품이 대표적입니다.

하지만 탑승률이 높은 인기 시간대는 정원이 차고 나면 할인해 주지 않습니다.

또 당일 매표소에서 발권해도 할인해 주던 지금 방식과는 달리 내년 1월 1일 표부터는 반드시 인터넷을 통해 이틀 전까지 예매해야 합니다.

<인터뷰> 홍승표(코레일 여객마케팅처장) : "미리 차표를 사고 할인율이 높은 열차를 선택하게 되면 현재 할인율보다 더 높은 할인율을 적용받을 수 있게 됩니다."

코레일 측은 할인제도 변경이라는 입장이지만 소비자들은 편법인상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국토부는 내년 1월부터 적용되는 변경 할인제를 한두 달 지켜본 뒤 편법 요금 인상 여부를 따져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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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X 할인제 변경…편법 요금인상 논란
    • 입력 2014-12-06 21:26:17
    • 수정2014-12-06 22:3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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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달부터 KTX의 요금 할인 체계가 크게 바뀝니다.

주중 할인, 역방향 할인, 이런 게 없어지는데요.

요금제 변경이 아니라 편법 인상이란 지적이 나옵니다.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년 1월 1일 서울-부산 간 KTX표를 예매해봤습니다.

성인 편도요금은 5만 8천8백 원. 현재 주말 요금보다 1500원 오릅니다.

코레일이 그동안 경부선 구간에 적용해오던 할인폭을 그만큼 줄였기 때문입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월요일에서 목요일 사이에 타면 7%를 깎아주는 주중할인과 역방향·출입구 자리의 5% 할인, 법인대상 10%도 할인도 모두 없어집니다.

<인터뷰> 박일두(대구시 동천동) : "지금도 좀 비싸다고 생각하는데 할인제도가 없어지면 자주 이용하는 사람들은 조금 더 불편함을 느낄 것 같습니다."

코레일은 대신 새로운 할인제도가 도입된다고 설명합니다.

승차권을 미리 구입하면 최대 15%까지 요금을 깎아주는 할인 상품이 대표적입니다.

하지만 탑승률이 높은 인기 시간대는 정원이 차고 나면 할인해 주지 않습니다.

또 당일 매표소에서 발권해도 할인해 주던 지금 방식과는 달리 내년 1월 1일 표부터는 반드시 인터넷을 통해 이틀 전까지 예매해야 합니다.

<인터뷰> 홍승표(코레일 여객마케팅처장) : "미리 차표를 사고 할인율이 높은 열차를 선택하게 되면 현재 할인율보다 더 높은 할인율을 적용받을 수 있게 됩니다."

코레일 측은 할인제도 변경이라는 입장이지만 소비자들은 편법인상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국토부는 내년 1월부터 적용되는 변경 할인제를 한두 달 지켜본 뒤 편법 요금 인상 여부를 따져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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