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불법 방북 미국인에 모든 영사 지원”

입력 2014.12.15 (07:11) 수정 2014.12.15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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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에 불법으로 들어간 미국인이 평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을 비난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모든 가능한 영사적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양복차림으로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미국인 피에르 마르티네스는 자신은 텍사스에 살고 있으며 중국 단둥의 압록강을 건너 불법 입북했다고 밝혔습니다.

사회주의를 찾아 북한에 왔다는 그는, 미국은 마피아나 다름 없고 선거제도도 부유층을 위한 것이라며 미국 정부를 비난했습니다.

<인터뷰> 피에르 마르티네스 : "미국은 부패했을 뿐만 아니라, 제국주의적인 지위와 영향력을 행사해 인권을 무시하고, 선에 대한 고려가 전혀 없다는 점을 밝히고자 합니다."

마르티네스는 자신은 현재 구금 상태는 아니라며 베네수엘라 망명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9월에도 한강을 통해 입북을 시도했던 그는 지난달 초,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2명이 전격적으로 석방된 지 이틀만에 입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르티네스의 어머니는 아들이 조울증을 앓고 있으며 한 차례 입북에 실패한 뒤 미국의 한 정신병원에 입원했다고 전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미국 시민권자의 불법 입북을 확인하고, 모든 가능한 영사적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 언론들은 그의 주장과는 달리 현재 처지가 불분명하다며, 과연 자유롭게 북한을 떠날 수 있을지, 의구심을 거두지 않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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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국무부 “불법 방북 미국인에 모든 영사 지원”
    • 입력 2014-12-15 07:13:01
    • 수정2014-12-15 08:3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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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불법으로 들어간 미국인이 평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을 비난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모든 가능한 영사적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양복차림으로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미국인 피에르 마르티네스는 자신은 텍사스에 살고 있으며 중국 단둥의 압록강을 건너 불법 입북했다고 밝혔습니다.

사회주의를 찾아 북한에 왔다는 그는, 미국은 마피아나 다름 없고 선거제도도 부유층을 위한 것이라며 미국 정부를 비난했습니다.

<인터뷰> 피에르 마르티네스 : "미국은 부패했을 뿐만 아니라, 제국주의적인 지위와 영향력을 행사해 인권을 무시하고, 선에 대한 고려가 전혀 없다는 점을 밝히고자 합니다."

마르티네스는 자신은 현재 구금 상태는 아니라며 베네수엘라 망명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9월에도 한강을 통해 입북을 시도했던 그는 지난달 초,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2명이 전격적으로 석방된 지 이틀만에 입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르티네스의 어머니는 아들이 조울증을 앓고 있으며 한 차례 입북에 실패한 뒤 미국의 한 정신병원에 입원했다고 전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미국 시민권자의 불법 입북을 확인하고, 모든 가능한 영사적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 언론들은 그의 주장과는 달리 현재 처지가 불분명하다며, 과연 자유롭게 북한을 떠날 수 있을지, 의구심을 거두지 않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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