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북 논란’ 신은미 조사…“의혹 해소 뒤 출국할 것”

<앵커 멘트>

경찰이 종북 논란이 제기돼온 '토크콘서트'의 공동개최자 중 한명인 재미동포 신은미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신 씨는 북한을 찬양하거나 고무한 적이 없다면서 혐의를 충분히 소명한 뒤에 출국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슬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바 '토크콘서트'에서 북한체제를 옹호한 혐의를 받고 있는 재미동포 신은미 씨.

어제 경찰에 출석해 7시간이 넘는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신 씨가 북한 지도자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는지와 북한을 인권 국가인 것처럼 묘사해 반국가단체인 북한을 찬양 고무했는지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관광비자로 입국한 신 씨가 강연 등을 해 출입국관리법을 어겼는지도 함께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신씨는 자신이 북한을 찬양했다고 소개된 언론 보도가 모두 허위.왜곡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인터뷰> 신은미('토크콘서트' 공동주최 재미교포) : "(그동안 해왔던 강연과) 이번에 똑같이 했는데 왜 이번만 종북 토크콘서트라는 그런 이름이 붙여졌는지 저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신 씨는 또 모든 의혹이 해소된 뒤에 출국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신은미('토크콘서트' 공동주최 재미교포) : "궁금해 하신 것들을 제가 충분히 대답을 다 하고, 모든 것이 아무런 문제가 되는게 없고, 풀려졌을 때 그때 이제 제가 나가야죠"

경찰 관계자는 신 씨의 변호인이 심야조사에 동의하지 않았기 때문에 신 씨가 오늘 오후 6시쯤 다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