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이모저모] ‘케이블 없는 엘리베이터’ 개발 외

입력 2014.12.17 (08:49) 수정 2014.12.17 (09:2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기술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우리의 일상생활이 바뀌는 속도도 점점 빨라지고 있는데요.

독일에서 개발된 케이블 없는 수평이동 엘리베이터.

그리고 스마트폰 30초 충전 기술 등, 최근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신기술 두 가지를 지구촌 이모저모에서 소개해드립니다.

<리포트>

바쁜 시간, 좀처럼 오지 않는 엘리베이터 때문에 답답했던 경험 있으시죠.

그런데 엘리베이터가 오르내리는 통로 안에 승강기가 한 대가 아닌 여러 대가 움직인다면 어떨까요?

독일의 철강기술기업 '티센크루프'가 이러한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들었습니다.

여러 대의 승강기가 동시에 한 축을 오갈 수 있게 만든 '멀티'는 일반 엘리베이터와 달리 케이블이 없습니다.

그 대신 자기부상 열차에 사용되는 '리니어 모터'를 장착해 통로를 선로처럼 오갈 수 있게 했는데요.

운행 속도는 초당 5미터 정도.

기존 엘리베이터와는 달리 수평이동도 가능하고, 건물 높이에 제한을 받는 케이블이 없어 초고층 건물에 설치하는 것도 문제없다고 합니다.

'멀티'는 19세기 말에 사용됐던, 멈춤없이, 맨 아래에서부터 위층까지를 느리게 왕복하는 문 없는 승강기에서 영감을 얻어 개발됐는데요.

회사 측은 멀티로 인해 엘리베이터 운송 용량은 최대 50% 늘어나고, 건물 내 엘리베이터가 차지하는 공간은 최대 50%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안드레아스 쉬른베크('티센크루프' 엘리베이터 CEO) : "승강기를 더 작고 가볍게 만들어 빠르게 움직이도록 했습니다. 승강기의 문이 15~30초마다 열리게 만들고 8명이 탑승할 수 있습니다."

오는 2016년 독일 로트바일 240미터 높이의 건물에 케이블 없는 이 엘리베이터가 설치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30초 급속 충전 기술’ 개발

하루도 안 돼 방전되는 스마트폰 배터리 때문에 고민하는 분들에게 희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완전히 방전된 스마트폰을 충전하기 시작하는데요.

빠른 속도로 충전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시판.

놀랍게도 불과 30초가 지나자 백 퍼센트 충전이 완료됩니다.

이스라엘의 벤처기업인 '스토어닷'이 만든 새로운 충전기술은 나노기술을 활용해 합성한 '인공분자'로 만들어졌는데요.

유기 화합물인 펩타이드로 이뤄져 스폰지가 물을 빨아들이듯 전기를 순식간에 빨아들이는 특성이 있습니다.

<인터뷰> 도론 미에스도르프('스토어 닷' CEO) : "배터리 안에 전극과 전해질 등 이온들의 움직임을 강화하기 위해 생물 유기 화학 물질을 사용했습니다. 이 기술로 인해 배터리를 30초만에 충전할 수 있죠."

이 회사는 현재 노트북 충전기 정도인 시제품의 크기를 줄여서 상용화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는데요.

현재는 30초 급속 충전으로 반나절만 사용이 가능하지만 앞으로는 하루 종일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기술을 보강할 계획입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지구촌 이모저모] ‘케이블 없는 엘리베이터’ 개발 외
    • 입력 2014-12-17 09:15:42
    • 수정2014-12-17 09:22:13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기술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우리의 일상생활이 바뀌는 속도도 점점 빨라지고 있는데요.

독일에서 개발된 케이블 없는 수평이동 엘리베이터.

그리고 스마트폰 30초 충전 기술 등, 최근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신기술 두 가지를 지구촌 이모저모에서 소개해드립니다.

<리포트>

바쁜 시간, 좀처럼 오지 않는 엘리베이터 때문에 답답했던 경험 있으시죠.

그런데 엘리베이터가 오르내리는 통로 안에 승강기가 한 대가 아닌 여러 대가 움직인다면 어떨까요?

독일의 철강기술기업 '티센크루프'가 이러한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들었습니다.

여러 대의 승강기가 동시에 한 축을 오갈 수 있게 만든 '멀티'는 일반 엘리베이터와 달리 케이블이 없습니다.

그 대신 자기부상 열차에 사용되는 '리니어 모터'를 장착해 통로를 선로처럼 오갈 수 있게 했는데요.

운행 속도는 초당 5미터 정도.

기존 엘리베이터와는 달리 수평이동도 가능하고, 건물 높이에 제한을 받는 케이블이 없어 초고층 건물에 설치하는 것도 문제없다고 합니다.

'멀티'는 19세기 말에 사용됐던, 멈춤없이, 맨 아래에서부터 위층까지를 느리게 왕복하는 문 없는 승강기에서 영감을 얻어 개발됐는데요.

회사 측은 멀티로 인해 엘리베이터 운송 용량은 최대 50% 늘어나고, 건물 내 엘리베이터가 차지하는 공간은 최대 50%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안드레아스 쉬른베크('티센크루프' 엘리베이터 CEO) : "승강기를 더 작고 가볍게 만들어 빠르게 움직이도록 했습니다. 승강기의 문이 15~30초마다 열리게 만들고 8명이 탑승할 수 있습니다."

오는 2016년 독일 로트바일 240미터 높이의 건물에 케이블 없는 이 엘리베이터가 설치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30초 급속 충전 기술’ 개발

하루도 안 돼 방전되는 스마트폰 배터리 때문에 고민하는 분들에게 희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완전히 방전된 스마트폰을 충전하기 시작하는데요.

빠른 속도로 충전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시판.

놀랍게도 불과 30초가 지나자 백 퍼센트 충전이 완료됩니다.

이스라엘의 벤처기업인 '스토어닷'이 만든 새로운 충전기술은 나노기술을 활용해 합성한 '인공분자'로 만들어졌는데요.

유기 화합물인 펩타이드로 이뤄져 스폰지가 물을 빨아들이듯 전기를 순식간에 빨아들이는 특성이 있습니다.

<인터뷰> 도론 미에스도르프('스토어 닷' CEO) : "배터리 안에 전극과 전해질 등 이온들의 움직임을 강화하기 위해 생물 유기 화학 물질을 사용했습니다. 이 기술로 인해 배터리를 30초만에 충전할 수 있죠."

이 회사는 현재 노트북 충전기 정도인 시제품의 크기를 줄여서 상용화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는데요.

현재는 30초 급속 충전으로 반나절만 사용이 가능하지만 앞으로는 하루 종일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기술을 보강할 계획입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