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 훼손’ 박춘봉 현장검증…구멍 뚫린 입국심사

입력 2014.12.17 (23:23) 수정 2014.12.18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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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원 장기없는 시신 사건에 대한 현장 검증이 진행됐습니다.

피의자 박춘봉 끔찍하게도 태연했습니다.

송명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춘봉이 범행현장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동거녀를 살해한 집 안에서 현장검증이 진행되는 동안 주민들은 분노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터뷰> 동네 주민 :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 건 인간이 아니죠"

<인터뷰> 동네주민 : "이야기만 들었지 저는 지금 안 거거든요. 진짜 다리가 막 떨리고 심장이 막 두근두근 떨려서 죽겠어요"

훼손된 시신이 처음 발견된 팔달산 등산로와 시신을 유기한 곳 등 현장검증 장소는 모두 6곳.

박춘봉은 경찰 조사에 순순히 응하며 태연하게 범행을 재연했습니다.

<녹취> 박춘봉 (피의자) : "무슨 정신으로 여기까지 왔는지 모르겠어요. 미안해요. 미안해요. 잘못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현장검증 결과를 토대로 범행을 재구성하고 진술의 모순점 등을 점검하는 등 보강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모레까지는 1차 수사를 마무리하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경찰 수사과정에서 박춘봉의 국내 불법 입국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박춘봉은 지난 2008년 위조여권으로 입국하고도 지금까지 6년 동안 국내에서 아무런 문제없이 생활해왔습니다.

또, 8년 전엔 부산항으로 밀입국해 강제 출국되고도 이후에 두 차례나 더 위조여권으로 국내를 드나들었던 것으로 확인돼 출입국 관리의 허술함이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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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신 훼손’ 박춘봉 현장검증…구멍 뚫린 입국심사
    • 입력 2014-12-17 23:39:34
    • 수정2014-12-18 08:2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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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원 장기없는 시신 사건에 대한 현장 검증이 진행됐습니다.

피의자 박춘봉 끔찍하게도 태연했습니다.

송명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춘봉이 범행현장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동거녀를 살해한 집 안에서 현장검증이 진행되는 동안 주민들은 분노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터뷰> 동네 주민 :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 건 인간이 아니죠"

<인터뷰> 동네주민 : "이야기만 들었지 저는 지금 안 거거든요. 진짜 다리가 막 떨리고 심장이 막 두근두근 떨려서 죽겠어요"

훼손된 시신이 처음 발견된 팔달산 등산로와 시신을 유기한 곳 등 현장검증 장소는 모두 6곳.

박춘봉은 경찰 조사에 순순히 응하며 태연하게 범행을 재연했습니다.

<녹취> 박춘봉 (피의자) : "무슨 정신으로 여기까지 왔는지 모르겠어요. 미안해요. 미안해요. 잘못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현장검증 결과를 토대로 범행을 재구성하고 진술의 모순점 등을 점검하는 등 보강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모레까지는 1차 수사를 마무리하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경찰 수사과정에서 박춘봉의 국내 불법 입국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박춘봉은 지난 2008년 위조여권으로 입국하고도 지금까지 6년 동안 국내에서 아무런 문제없이 생활해왔습니다.

또, 8년 전엔 부산항으로 밀입국해 강제 출국되고도 이후에 두 차례나 더 위조여권으로 국내를 드나들었던 것으로 확인돼 출입국 관리의 허술함이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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