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관천 경정 구속영장 청구…남은 의혹은?

입력 2014.12.18 (21:10) 수정 2014.12.18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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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른바 정윤회 문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오늘 문건을 작성한 박관천 경정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수사가 사실상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고 있는건데 여전히 밝혀야할 과제는 많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요점 정리] 한눈에 보는 청와대 ‘정윤회 문건 유출’ 파문
☞ 바로가기 링크 : http://news.kbs.co.kr/common/htmlDivNR.do?HTML_URL=/special/2014/jyh.html

<리포트>

청와대 근무 시절 작성한 문건을 들고 나온 혐의로 체포된 박관천 경정에 대해 검찰이 오늘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박 경정에게는 무고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지난 5월쯤 청와대 문건 유출자로 의심받자 박 경정이 다른 경찰관과 검찰 수사관 등이 유출한 것처럼 꾸미고 징계까지 요구했다는 겁니다.

검찰은 박 경정이 만든 박지만 EG 회장 미행설도 허위라고 결론냈습니다.

박 경정의 미행설 문건에 등장한 오토바이를 탔다는 40대 후반 남성은 5년 전까진 스쿠터를 탔지만, 그 뒤 오토바이를 탄 적이 없고, 정 씨와 박 경정 둘다 모르는 사람으로 조사됐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정윤회 문건'에 대한 검찰 수사는 박 경정에서 시작돼 박 경정으로 끝나는 듯한 양상입니다.

그러나 의문점은 여전합니다.

우선, 정윤회 문건과 미행설 문건이 만들어진 동기가 석연치 않은데, 검찰은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을 소환해 문건 작성에 개입했는지 조사할 계획입니다.

또 구속 영장이 청구됐다 기각된 한 모 경위에 대한 청와대 회유설도 명쾌하게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제기한 정윤회 씨와 청와대 비서진의 인사 개입 의혹 관련 고발 사건 수사는 아직 시작도 안됐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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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관천 경정 구속영장 청구…남은 의혹은?
    • 입력 2014-12-18 21:12:17
    • 수정2014-12-18 22:3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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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른바 정윤회 문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오늘 문건을 작성한 박관천 경정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수사가 사실상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고 있는건데 여전히 밝혀야할 과제는 많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요점 정리] 한눈에 보는 청와대 ‘정윤회 문건 유출’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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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청와대 근무 시절 작성한 문건을 들고 나온 혐의로 체포된 박관천 경정에 대해 검찰이 오늘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박 경정에게는 무고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지난 5월쯤 청와대 문건 유출자로 의심받자 박 경정이 다른 경찰관과 검찰 수사관 등이 유출한 것처럼 꾸미고 징계까지 요구했다는 겁니다.

검찰은 박 경정이 만든 박지만 EG 회장 미행설도 허위라고 결론냈습니다.

박 경정의 미행설 문건에 등장한 오토바이를 탔다는 40대 후반 남성은 5년 전까진 스쿠터를 탔지만, 그 뒤 오토바이를 탄 적이 없고, 정 씨와 박 경정 둘다 모르는 사람으로 조사됐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정윤회 문건'에 대한 검찰 수사는 박 경정에서 시작돼 박 경정으로 끝나는 듯한 양상입니다.

그러나 의문점은 여전합니다.

우선, 정윤회 문건과 미행설 문건이 만들어진 동기가 석연치 않은데, 검찰은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을 소환해 문건 작성에 개입했는지 조사할 계획입니다.

또 구속 영장이 청구됐다 기각된 한 모 경위에 대한 청와대 회유설도 명쾌하게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제기한 정윤회 씨와 청와대 비서진의 인사 개입 의혹 관련 고발 사건 수사는 아직 시작도 안됐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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