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이희호·현정은에게 친서…“남북관계 호전되길”

입력 2014.12.24 (21:10) 수정 2014.12.25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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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김정은 제1위원장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앞으로 친서를 보내왔습니다.

김정은이 남측 인사에게 친서를 보낸 건 처음인데, 남북관계 개선의 뜻을 밝혀왔습니다.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제1위원장이 개성공단을 방문한 김대중평화센터 관계자들을 통해 이희호 여사 앞으로 보낸 친서입니다.

친서에서 김 제1위원장은 먼저, 지난주 김정일 3주기 때 조의를 표한 데 대한 감사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어 선대 정상들의 뜻을 받들어 민족 통일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내년 좋은 계절, 평양을 찾아달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18일 작성된 친서에 김정은의 공식 직함은 표시되지 않았습니다.

친서를 전달한 김양건 노동당 비서는 새해 남북관계 개선의 뜻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김성재(전 문화부 장관) : "금강산관광, 5.24조치, 이산가족 상봉 이런 문제들의 소로들을 대통로로 만드는 계기로 만들어서 (라고 말했습니다.)"

별도로 방북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도 친서를 전달받았습니다.

김 제1위원장은 사업의 성과를 바란다면서 현 회장에 대해서도 평양 방문을 초청했습니다.

<인터뷰> 현정은(현대그룹 회장) : "내년에는 반드시 금강산관광 재개 등 좋은 결실을 맺어 보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집권 이후 김 제1위원장이 우리 측 인사에게 친서를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정부 당국자는 이에 대해 북측이 관계개선 의지가 있다면 당국간 회담에 응해야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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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이희호·현정은에게 친서…“남북관계 호전되길”
    • 입력 2014-12-24 21:11:58
    • 수정2014-12-25 06:3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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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김정은 제1위원장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앞으로 친서를 보내왔습니다.

김정은이 남측 인사에게 친서를 보낸 건 처음인데, 남북관계 개선의 뜻을 밝혀왔습니다.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제1위원장이 개성공단을 방문한 김대중평화센터 관계자들을 통해 이희호 여사 앞으로 보낸 친서입니다.

친서에서 김 제1위원장은 먼저, 지난주 김정일 3주기 때 조의를 표한 데 대한 감사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어 선대 정상들의 뜻을 받들어 민족 통일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내년 좋은 계절, 평양을 찾아달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18일 작성된 친서에 김정은의 공식 직함은 표시되지 않았습니다.

친서를 전달한 김양건 노동당 비서는 새해 남북관계 개선의 뜻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김성재(전 문화부 장관) : "금강산관광, 5.24조치, 이산가족 상봉 이런 문제들의 소로들을 대통로로 만드는 계기로 만들어서 (라고 말했습니다.)"

별도로 방북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도 친서를 전달받았습니다.

김 제1위원장은 사업의 성과를 바란다면서 현 회장에 대해서도 평양 방문을 초청했습니다.

<인터뷰> 현정은(현대그룹 회장) : "내년에는 반드시 금강산관광 재개 등 좋은 결실을 맺어 보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집권 이후 김 제1위원장이 우리 측 인사에게 친서를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정부 당국자는 이에 대해 북측이 관계개선 의지가 있다면 당국간 회담에 응해야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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