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건물 화재로 9명 질식

입력 2002.03.0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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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낮 경기도 안양의 한 5층짜리 건물에서 불이 났습니다.
유독가스로 자칫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을 뻔했지만 다행히 모두 구조됐습니다.
긴박했던 구조 과정을 이영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5층 건물 창문에 사람이 반쯤 튀어나와 있습니다.
소방차 접근이 어렵자 옆 육교 위에서 사다리를 올려봅니다.
⊙인터뷰: 앞으로 밀어, 밀어, 밀어 바짝...
⊙기자: 매캐한 유독가스가 차오르자 건물 안에 있던 사람들이 유리창을 부수기 시작합니다.
⊙인터뷰: 나와요, 다치니까...
⊙기자: 사다리를 대보지만 길이가 짧아 다시 거둡니다.
⊙인터뷰: 뛰지 마, 뛰지 마...
⊙기자: 아이를 안은 엄마는 창문 밖으로 걱정스럽게 구조를 기다립니다.
⊙인터뷰: 올려줘 봐, 반대로 반대로...
⊙기자: 구조대는 다시 사다리를 대 보지만 여의치 않아 사다리를 철수하고 에어매트를 설치하기 시작합니다.
⊙인터뷰: 아기, 아기, 아기는요...
⊙기자: 지나가는 행인들도 구조대를 돕기 시작합니다.
⊙인터뷰: 어이 이쪽으로 뛰어요.
이쪽으로... 이리로.
⊙기자: 불이 난 시각은 낮 12시쯤.
지하 호프집 계단에서 시작된 불은 결국 20분 만에 꺼졌고 건물 안에 있던 9명은 가벼운 부상만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지하 계단에 특별한 인화성 물질이 없었던 점으로 미뤄 누전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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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가건물 화재로 9명 질식
    • 입력 2002-03-0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오늘 낮 경기도 안양의 한 5층짜리 건물에서 불이 났습니다. 유독가스로 자칫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을 뻔했지만 다행히 모두 구조됐습니다. 긴박했던 구조 과정을 이영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5층 건물 창문에 사람이 반쯤 튀어나와 있습니다. 소방차 접근이 어렵자 옆 육교 위에서 사다리를 올려봅니다. ⊙인터뷰: 앞으로 밀어, 밀어, 밀어 바짝... ⊙기자: 매캐한 유독가스가 차오르자 건물 안에 있던 사람들이 유리창을 부수기 시작합니다. ⊙인터뷰: 나와요, 다치니까... ⊙기자: 사다리를 대보지만 길이가 짧아 다시 거둡니다. ⊙인터뷰: 뛰지 마, 뛰지 마... ⊙기자: 아이를 안은 엄마는 창문 밖으로 걱정스럽게 구조를 기다립니다. ⊙인터뷰: 올려줘 봐, 반대로 반대로... ⊙기자: 구조대는 다시 사다리를 대 보지만 여의치 않아 사다리를 철수하고 에어매트를 설치하기 시작합니다. ⊙인터뷰: 아기, 아기, 아기는요... ⊙기자: 지나가는 행인들도 구조대를 돕기 시작합니다. ⊙인터뷰: 어이 이쪽으로 뛰어요. 이쪽으로... 이리로. ⊙기자: 불이 난 시각은 낮 12시쯤. 지하 호프집 계단에서 시작된 불은 결국 20분 만에 꺼졌고 건물 안에 있던 9명은 가벼운 부상만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지하 계단에 특별한 인화성 물질이 없었던 점으로 미뤄 누전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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