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내일 슈퍼컵 개막

⊙앵커: 올 프로축구가 내일부터 기지개를 켭니다.
정규리그 우승팀 성남일화와 FA컵 우승팀 대전시티즌이 펼치는 수퍼컵을 시작으로 이제 그라운드의 열기가 끓어 오릅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상 대 정상의 만남.
지난 시즌 프로축구 정규리그 우승팀 성남 일화와 FA컵을 차지했던 대전 시티즌이 내일 수퍼컵을 놓고 격돌합니다.
호화 멤버를 자랑하는 성남은 지난 시즌 MVP 신태용과 최고 몸값의 외국인 선수 샤샤 등을 앞세워 올 첫 대회 정상에 오른다는 각오입니다.
특히 브라질 대표 출신 공격수 올리베의 개인기에 힘까지 가세했다는 파울로가 가세해 한층 다듬어진 공격축구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차경복(성남 감독): 지면 문제가 심각해지죠.
그래서 우리 선수들이 그런 일은 없으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신태용(성남 미드필더): 저희들은 쉽게 보고 있지 않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또 열심히 최선을 다 해야 되지 않겠나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자: 연봉협상 난항으로 훈련 거부 파동을 일으켰던 대전 시티즌은 빠르게 팀 분위기를 수습하고 있습니다.
대전은 이관우의 부상과 골키퍼 최용성의 대표팀 차출 등으로 전력에 차질까지 생겼지만 단판 승부인 만큼 절대 물러설 수 없다는 의지입니다.
⊙이태호(대전 감독): 모든 것이 다 어렵지만 왕중왕을 차지하는 거니까 어려운 환경에서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김은중(대전 공격수): 시합이니까 이런 거 다 잊어버리고 잘 해 가지고 우승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해야죠.
⊙기자: 프로축구의 긴 겨울잠을 깨울 슈퍼컵.
월드컵의 해를 여는 첫 대결이라는 점에서도 축구 팬들의 가슴을 더욱 설레게 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