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 “국토부 공무원들, 좌석 특혜 먼저 요구”

입력 2015.01.06 (19:08) 수정 2015.01.06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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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토교통부 공무원들이 해외 출장을 갈 때마다 대한항공에 무료 좌석 승급을 요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검찰은 내일 조현아 전 부사장을 재판에 넘기기로 했습니다.

고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토교통부 공무원들이 출장 시 대한항공에 무료 좌석 승급을 요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참여연대는 국토부 공무원들이 해외 출장을 갈 때마다 항공 관련 부서를 통해 대한항공에 좌석 승급을 요구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대한항공이 국토부 공무원 뿐 아니라 판사 등 고위직에도 일상적으로 예약과 좌석에 특혜를 줬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공무원 행동강령은 공무원이 직무 관련자로부터 교통이나 숙박 등의 편의를 받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안진걸(참여연대 사무처장) : "평상시부터 철저히 관리감독해야 할 대한항공으로부터 특혜를 욕하고 받음으로써 전혀 제대로 된 관리를 할 수 없었을 거란 점에서 충격적입니다."

국토부는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자체 감사를 벌이고 있으며 비위 사실이 드러날 경우 엄중히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참여연대는 일반석에서 비즈니스석으로 좌석 승급시 2백만 원 가량이 드는 만큼 사실상 뇌물성 특혜에 해당된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바 있습니다.

한편 서울 서부지방검찰청은 항공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된 조현아 전 부사장과 대한항공 객실담당 여모 상무, 국토부 김모 조사관을 내일 재판에 넘기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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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여연대 “국토부 공무원들, 좌석 특혜 먼저 요구”
    • 입력 2015-01-06 19:10:12
    • 수정2015-01-06 19:5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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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토교통부 공무원들이 해외 출장을 갈 때마다 대한항공에 무료 좌석 승급을 요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검찰은 내일 조현아 전 부사장을 재판에 넘기기로 했습니다.

고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토교통부 공무원들이 출장 시 대한항공에 무료 좌석 승급을 요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참여연대는 국토부 공무원들이 해외 출장을 갈 때마다 항공 관련 부서를 통해 대한항공에 좌석 승급을 요구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대한항공이 국토부 공무원 뿐 아니라 판사 등 고위직에도 일상적으로 예약과 좌석에 특혜를 줬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공무원 행동강령은 공무원이 직무 관련자로부터 교통이나 숙박 등의 편의를 받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안진걸(참여연대 사무처장) : "평상시부터 철저히 관리감독해야 할 대한항공으로부터 특혜를 욕하고 받음으로써 전혀 제대로 된 관리를 할 수 없었을 거란 점에서 충격적입니다."

국토부는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자체 감사를 벌이고 있으며 비위 사실이 드러날 경우 엄중히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참여연대는 일반석에서 비즈니스석으로 좌석 승급시 2백만 원 가량이 드는 만큼 사실상 뇌물성 특혜에 해당된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바 있습니다.

한편 서울 서부지방검찰청은 항공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된 조현아 전 부사장과 대한항공 객실담당 여모 상무, 국토부 김모 조사관을 내일 재판에 넘기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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