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한·일 정상회담에 전제조건 달지 말아야”

입력 2015.01.14 (06:18) 수정 2015.01.14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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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 대통령이 연두 회견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위해서는 위안부 문제가 먼저 해결돼야 된다고 한 것에 대해 일본 정부가 부정적인 입장을 내놨습니다.

정상회담에 전제 조건을 달아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한-일 정상회담 실현은 당분간 어려울 듯 보입니다.

도쿄, 이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은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한-일 관계 뿐만 아니라, 일본에게도 짐이 될 것이라며 정상회담 전제 조건으로 내걸었습니다.

<녹취> 박근혜(대통령) : "한 발이라도 더 나아가는 정상회담이 되도록 해야 한다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본의 자세 전환. 변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일본 정부는 이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웃나라의 정상끼리 만나는데 전제조건을 내걸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는 정치.외교문제화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일본 정부의 기본 입장입니다."

또 위안부 문제에 대한 아베 총리의 생각은 역대 내각과 다르지 않으며, 일본 정부 차원에서 지금까지 최대한 노력해 왔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이런 점을 한국 측에 설명해 이해를 구할 것이며, 일단은 양국 정상이 만나서 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기시다 후미오(일본 외무상) : "아베 총리도 (위안부들이)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었다는 것을 여러차례 밝힌 바가 있습니다."

일본 정부가 위안부 문제 해결에 부정적인 입장을 굽히지 않음에 따라 한-일 수교 50주년이 되는 올해에도 정상회담 실현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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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 “한·일 정상회담에 전제조건 달지 말아야”
    • 입력 2015-01-14 06:20:43
    • 수정2015-01-14 08: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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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 대통령이 연두 회견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위해서는 위안부 문제가 먼저 해결돼야 된다고 한 것에 대해 일본 정부가 부정적인 입장을 내놨습니다.

정상회담에 전제 조건을 달아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한-일 정상회담 실현은 당분간 어려울 듯 보입니다.

도쿄, 이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은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한-일 관계 뿐만 아니라, 일본에게도 짐이 될 것이라며 정상회담 전제 조건으로 내걸었습니다.

<녹취> 박근혜(대통령) : "한 발이라도 더 나아가는 정상회담이 되도록 해야 한다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본의 자세 전환. 변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일본 정부는 이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웃나라의 정상끼리 만나는데 전제조건을 내걸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는 정치.외교문제화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일본 정부의 기본 입장입니다."

또 위안부 문제에 대한 아베 총리의 생각은 역대 내각과 다르지 않으며, 일본 정부 차원에서 지금까지 최대한 노력해 왔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이런 점을 한국 측에 설명해 이해를 구할 것이며, 일단은 양국 정상이 만나서 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기시다 후미오(일본 외무상) : "아베 총리도 (위안부들이)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었다는 것을 여러차례 밝힌 바가 있습니다."

일본 정부가 위안부 문제 해결에 부정적인 입장을 굽히지 않음에 따라 한-일 수교 50주년이 되는 올해에도 정상회담 실현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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