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정, 메달만큼 값진 4위

입력 2002.03.1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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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솔트레이크 동계 장애인 올림픽에 출전한 우리 선수단 중에는 시각장애를 딛고 출전한 유일한 여자 선수가 있습니다.
김미정은 오늘 슈퍼대회전에서 아깝게 메달을 놓쳤지만 투지와 집념은 빛났습니다.
박현철 기자입니다.
⊙기자: 여자 슈퍼대회전 시각스키 대회가 열리고 있는 스노바신 리조트.
시각장애인 김미정 선수가 윤성민 코치의 안내를 받으며 힘차게 질주합니다.
결승선을 불과 20m 남기고 넘어지는 바람에 1분 28초 71로 4위.
아깝게 메달을 놓쳤다는 자책감 때문에 한없이 눈물을 흘립니다.
⊙김미정(시각 스키 선수): 자신은 있었어요.
마음도 편하면서 긴장되면서도 왠지 모를 자신감이 있었어요.
⊙기자: 아쉬운 마음은 선수단도 마찬가지.
하지만 무한한 가능성을 생각할 때 실망할 만한 성적은 아니었습니다.
⊙김우성(한국 선수단 단장): 앞으로 이런 실력이면 유럽전에도 같이 대응하지 않나 이렇게 생각됩니다.
⊙기자: 김미정이 스키와 인연을 맺은 것은 고등학교 1학년 때입니다.
지난 95년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해 4년 전 나가노 올림픽 회전에서 4위에 올라 기대주로 주목받았습니다.
⊙김미정(시각 스키 선수): 스키 타면서 일단은 자신감 같은 거 많이 얻죠.
그리고 내가 강하다는 걸 잠재력 속에 내가 강하다는 걸 참 많이 느끼고요.
⊙기자: 스키를 통해 장애를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는 김미정 양.
메달획득 실패의 충격을 딛고 남은 경기에서 선수단에 사상 첫 메달을 안기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현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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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미정, 메달만큼 값진 4위
    • 입력 2002-03-1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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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솔트레이크 동계 장애인 올림픽에 출전한 우리 선수단 중에는 시각장애를 딛고 출전한 유일한 여자 선수가 있습니다. 김미정은 오늘 슈퍼대회전에서 아깝게 메달을 놓쳤지만 투지와 집념은 빛났습니다. 박현철 기자입니다. ⊙기자: 여자 슈퍼대회전 시각스키 대회가 열리고 있는 스노바신 리조트. 시각장애인 김미정 선수가 윤성민 코치의 안내를 받으며 힘차게 질주합니다. 결승선을 불과 20m 남기고 넘어지는 바람에 1분 28초 71로 4위. 아깝게 메달을 놓쳤다는 자책감 때문에 한없이 눈물을 흘립니다. ⊙김미정(시각 스키 선수): 자신은 있었어요. 마음도 편하면서 긴장되면서도 왠지 모를 자신감이 있었어요. ⊙기자: 아쉬운 마음은 선수단도 마찬가지. 하지만 무한한 가능성을 생각할 때 실망할 만한 성적은 아니었습니다. ⊙김우성(한국 선수단 단장): 앞으로 이런 실력이면 유럽전에도 같이 대응하지 않나 이렇게 생각됩니다. ⊙기자: 김미정이 스키와 인연을 맺은 것은 고등학교 1학년 때입니다. 지난 95년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해 4년 전 나가노 올림픽 회전에서 4위에 올라 기대주로 주목받았습니다. ⊙김미정(시각 스키 선수): 스키 타면서 일단은 자신감 같은 거 많이 얻죠. 그리고 내가 강하다는 걸 잠재력 속에 내가 강하다는 걸 참 많이 느끼고요. ⊙기자: 스키를 통해 장애를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는 김미정 양. 메달획득 실패의 충격을 딛고 남은 경기에서 선수단에 사상 첫 메달을 안기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현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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