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윳값 폭락…버려지는 우유

입력 2015.01.19 (09:48) 수정 2015.01.19 (10: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짜낸 우유를 팔지 않고 그냥 쏟아버리는 목축 농가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어떤 사정이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허난 성의 한 기업형 목축 농가.

하루 평균 5톤 정도의 우유를 생산해왔지만 납품을 받던 유제품 업체가 계약을 파기하면서 대부분의 우유를 그냥 버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삐예홍(허난성 주마덴 기업형 목축농가) : "우유는 계속 짜야 하는데 팔 곳은 없고 저장할 곳도 없으니까 버릴 수밖에 없죠."

이런 일은 허난 성 뿐만 아니라 산둥, 허베이, 헤이룽장 성 등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데요.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지고 있을까요?

지난해 봄부터 미국과 호주 등의 우유 생산량이 증가하자 국제 우유 값이 하락하기 시작했습니다.

유제품 업체들은 값싼 수입 우유를 사들이기 시작했고 중국 목축 농가들은 판로를 잃어갔는데요.

사료 값과 인건비 등 생산 원가는 낮추기 힘든데다, 2008년 멜라민 파동으로 중국산 우유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도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상황이어서, 우유 파동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중국 유윳값 폭락…버려지는 우유
    • 입력 2015-01-19 09:50:05
    • 수정2015-01-19 10:02:54
    930뉴스
<앵커 멘트>

짜낸 우유를 팔지 않고 그냥 쏟아버리는 목축 농가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어떤 사정이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허난 성의 한 기업형 목축 농가.

하루 평균 5톤 정도의 우유를 생산해왔지만 납품을 받던 유제품 업체가 계약을 파기하면서 대부분의 우유를 그냥 버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삐예홍(허난성 주마덴 기업형 목축농가) : "우유는 계속 짜야 하는데 팔 곳은 없고 저장할 곳도 없으니까 버릴 수밖에 없죠."

이런 일은 허난 성 뿐만 아니라 산둥, 허베이, 헤이룽장 성 등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데요.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지고 있을까요?

지난해 봄부터 미국과 호주 등의 우유 생산량이 증가하자 국제 우유 값이 하락하기 시작했습니다.

유제품 업체들은 값싼 수입 우유를 사들이기 시작했고 중국 목축 농가들은 판로를 잃어갔는데요.

사료 값과 인건비 등 생산 원가는 낮추기 힘든데다, 2008년 멜라민 파동으로 중국산 우유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도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상황이어서, 우유 파동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