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연 채로 영업’ 에너지 ‘줄줄’…단속 부실

입력 2015.01.23 (06:40) 수정 2015.01.23 (07:2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겨울철 많은 상인들이 가게 문을 연 채로 난방을 하고 있어서 에너지가 곳곳에서 새나가고 있습니다.

겨울철 전력 수급 안정을 위해 문을 연 채 난방을 하는 업소는 단속하고 있지만, 제대로 단속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문을 활짝 열어 놓고 영업하는 옷 가게입니다.

열화상 카메라 촬영해 보니 열린 문 안으로 난방기의 열기가 빨갛게 나타납니다.

옆에서 보면 붉은 열기가 문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이 확연히 드러납니다.

외부 기온은 5도인데 문을 열고 난방 하고 있는 이 가게의 입구 온도를 재 보니 24도로, 20도 가까이 차이가 납니다.

<녹취> 업소 주인 : "문 열고 들어오는데 불편함 때문에 그냥 이렇게 보고 가는 사람이 많더라구요. 열어놓으면 쉽게 들어올 수 있고 우리 입장에서는 매출때문에 아무래도 열고 싶죠."

이렇게 문을 열고 난방을 하다 적발되면 처음엔 경고장을 받고, 두 번째부터는 최대 300만원까지의 과태료를 내야 합니다.

2011년 전력대란 이후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자치단체는 이런 업소들을 단속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과태료 부과는 단 한 건도 없습니다.

<인터뷰> 김기수(중구청 유통관리과 계장) : "경기가 지금 상당히 안좋습니다. 그런 관계로 상인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고..."

겨울철 곳곳에서 새나가고 있는 난방 에너지.

단속 효과를 보고 있지 못하는 만큼,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문 연 채로 영업’ 에너지 ‘줄줄’…단속 부실
    • 입력 2015-01-23 06:41:32
    • 수정2015-01-23 07:27:39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겨울철 많은 상인들이 가게 문을 연 채로 난방을 하고 있어서 에너지가 곳곳에서 새나가고 있습니다.

겨울철 전력 수급 안정을 위해 문을 연 채 난방을 하는 업소는 단속하고 있지만, 제대로 단속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문을 활짝 열어 놓고 영업하는 옷 가게입니다.

열화상 카메라 촬영해 보니 열린 문 안으로 난방기의 열기가 빨갛게 나타납니다.

옆에서 보면 붉은 열기가 문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이 확연히 드러납니다.

외부 기온은 5도인데 문을 열고 난방 하고 있는 이 가게의 입구 온도를 재 보니 24도로, 20도 가까이 차이가 납니다.

<녹취> 업소 주인 : "문 열고 들어오는데 불편함 때문에 그냥 이렇게 보고 가는 사람이 많더라구요. 열어놓으면 쉽게 들어올 수 있고 우리 입장에서는 매출때문에 아무래도 열고 싶죠."

이렇게 문을 열고 난방을 하다 적발되면 처음엔 경고장을 받고, 두 번째부터는 최대 300만원까지의 과태료를 내야 합니다.

2011년 전력대란 이후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자치단체는 이런 업소들을 단속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과태료 부과는 단 한 건도 없습니다.

<인터뷰> 김기수(중구청 유통관리과 계장) : "경기가 지금 상당히 안좋습니다. 그런 관계로 상인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고..."

겨울철 곳곳에서 새나가고 있는 난방 에너지.

단속 효과를 보고 있지 못하는 만큼,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