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 고액화, 대박꿈만 부풀려
입력 2002.03.1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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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55억원짜리 사상 최고액의 복권 당첨자가 나오면서 복권열풍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이런 고액복권이 일확천금, 대박꿈만 부추기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한 번 깊이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김충환 사회 2부장의 대표리포트입니다.
⊙기자: 55억원 복권 당첨자가 나오면서 복권 구입자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복권방을 찾는 사람도 배나 늘었습니다.
⊙인터뷰: 저도 그렇게 당첨돼 보고 싶고 그러니까 일확천금 노리니까.
⊙백미정(복권방주인): 한꺼번에 한 20장씩 사 간 분이 계세요, 조별로.
32만원이요.
⊙기자: 복권시장은 최근 몇 년 동안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복권판매액은 600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한몫한 것이 수십억원대의 고액 복권들입니다.
⊙한희승(국민은행 복권사업팀 대리): 고액복권이 나오면 매출이 올라가는 걸로 나와 있는 게 복권사업에서는 정설입니다.
⊙기자: 9개로 늘어난 복권 발행기관들이 과열경쟁을 벌이면서 상한액도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복권당첨금은 판매액의 50%로 한도가 정해져 있습니다.
결국 고액복권은 한정된 당첨금을 몇몇 사람에게 몰아주는 방식이기 때문에 재미보다는 사행심리를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김민식(연세대 심리학과 교수): 일반 국민들에게도 나도 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상당히 확률적으로 낮은 그런 일들에 대해서 가능성, 잘못된 희망 이런 것들을 갖게 할 수 있는 위험성이 있습니다.
⊙기자: 오는 31일에는 당첨금 100억원짜리 복권의 추첨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복권 10장이 모두 당첨될 때 가능하기 때문에 당첨확률은 매우 낮습니다.
복권은 공공사업의 재원마련을 위해 발행되는 만큼 대박의 꿈을 부추기기보다는 원래의 취지가 살아나는 제도로 정착시켜야 할 것입니다.
KBS뉴스 김충환입니다.
이런 고액복권이 일확천금, 대박꿈만 부추기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한 번 깊이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김충환 사회 2부장의 대표리포트입니다.
⊙기자: 55억원 복권 당첨자가 나오면서 복권 구입자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복권방을 찾는 사람도 배나 늘었습니다.
⊙인터뷰: 저도 그렇게 당첨돼 보고 싶고 그러니까 일확천금 노리니까.
⊙백미정(복권방주인): 한꺼번에 한 20장씩 사 간 분이 계세요, 조별로.
32만원이요.
⊙기자: 복권시장은 최근 몇 년 동안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복권판매액은 600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한몫한 것이 수십억원대의 고액 복권들입니다.
⊙한희승(국민은행 복권사업팀 대리): 고액복권이 나오면 매출이 올라가는 걸로 나와 있는 게 복권사업에서는 정설입니다.
⊙기자: 9개로 늘어난 복권 발행기관들이 과열경쟁을 벌이면서 상한액도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복권당첨금은 판매액의 50%로 한도가 정해져 있습니다.
결국 고액복권은 한정된 당첨금을 몇몇 사람에게 몰아주는 방식이기 때문에 재미보다는 사행심리를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김민식(연세대 심리학과 교수): 일반 국민들에게도 나도 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상당히 확률적으로 낮은 그런 일들에 대해서 가능성, 잘못된 희망 이런 것들을 갖게 할 수 있는 위험성이 있습니다.
⊙기자: 오는 31일에는 당첨금 100억원짜리 복권의 추첨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복권 10장이 모두 당첨될 때 가능하기 때문에 당첨확률은 매우 낮습니다.
복권은 공공사업의 재원마련을 위해 발행되는 만큼 대박의 꿈을 부추기기보다는 원래의 취지가 살아나는 제도로 정착시켜야 할 것입니다.
KBS뉴스 김충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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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2-03-1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최근 55억원짜리 사상 최고액의 복권 당첨자가 나오면서 복권열풍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이런 고액복권이 일확천금, 대박꿈만 부추기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한 번 깊이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김충환 사회 2부장의 대표리포트입니다.
⊙기자: 55억원 복권 당첨자가 나오면서 복권 구입자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복권방을 찾는 사람도 배나 늘었습니다.
⊙인터뷰: 저도 그렇게 당첨돼 보고 싶고 그러니까 일확천금 노리니까.
⊙백미정(복권방주인): 한꺼번에 한 20장씩 사 간 분이 계세요, 조별로.
32만원이요.
⊙기자: 복권시장은 최근 몇 년 동안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복권판매액은 600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한몫한 것이 수십억원대의 고액 복권들입니다.
⊙한희승(국민은행 복권사업팀 대리): 고액복권이 나오면 매출이 올라가는 걸로 나와 있는 게 복권사업에서는 정설입니다.
⊙기자: 9개로 늘어난 복권 발행기관들이 과열경쟁을 벌이면서 상한액도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복권당첨금은 판매액의 50%로 한도가 정해져 있습니다.
결국 고액복권은 한정된 당첨금을 몇몇 사람에게 몰아주는 방식이기 때문에 재미보다는 사행심리를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김민식(연세대 심리학과 교수): 일반 국민들에게도 나도 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상당히 확률적으로 낮은 그런 일들에 대해서 가능성, 잘못된 희망 이런 것들을 갖게 할 수 있는 위험성이 있습니다.
⊙기자: 오는 31일에는 당첨금 100억원짜리 복권의 추첨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복권 10장이 모두 당첨될 때 가능하기 때문에 당첨확률은 매우 낮습니다.
복권은 공공사업의 재원마련을 위해 발행되는 만큼 대박의 꿈을 부추기기보다는 원래의 취지가 살아나는 제도로 정착시켜야 할 것입니다.
KBS뉴스 김충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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