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야, 충청 단체장 줄다리기

입력 2002.03.1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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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나라당과 자민련, 두 야당의 분위기가 급속히 냉각되고 있습니다.
어제 한나라당 부총재단이 충북지사에게 입당을 권유한 것이 불씨가 됐습니다.
김의철 기자입니다.
⊙기자: 대낮에 예고도 없이 도지사 집무실에 들어가 탈당을 강요한 것은 정당사에 유례가 없는 폭거다,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일이다.
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한나라당을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김종필(자민련 총재): 정말 천인공로할 짓을 하는 아주 몰상식한 짓들을 한 거예요. 집권하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그런 짓을 해도 괜찮은 거예요?
⊙기자: 김 총재는 K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회창 총재가 사과하지 않으면 이 총재에 대한 정치권 퇴출운동을 추진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자민련의 이 같은 강경 배경에는 지난 98년 지방선거 당시 충북지역 단 한 군데에서도 단체장 당선자를 내지 못했던 한나라당이 최근 3명의 기초단체장을 영입하는 등 충북지역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는 데 따른 위기의식도 내재되어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이원종 지사는 원래 한나라당 사람이라며 김종필 총재는 정치지도자로서 격조와 품위를 지키라고 맞받아쳤습니다.
⊙남경필(한나라당 대변인): 친정식구들이 찾아가 함께 일하자고 권유한 것을 강압이라며 화를 내는 것은 곤란합니다.
⊙기자: 한나라당의 충청권 공략도 더욱 강화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최근 부분적인 공조 재개의 기운이 감돌던 한나라당과 자민련의 관계는 지방선거를 앞둔 세확장 완력으로 급격히 냉각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의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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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야, 충청 단체장 줄다리기
    • 입력 2002-03-1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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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나라당과 자민련, 두 야당의 분위기가 급속히 냉각되고 있습니다. 어제 한나라당 부총재단이 충북지사에게 입당을 권유한 것이 불씨가 됐습니다. 김의철 기자입니다. ⊙기자: 대낮에 예고도 없이 도지사 집무실에 들어가 탈당을 강요한 것은 정당사에 유례가 없는 폭거다,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일이다. 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한나라당을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김종필(자민련 총재): 정말 천인공로할 짓을 하는 아주 몰상식한 짓들을 한 거예요. 집권하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그런 짓을 해도 괜찮은 거예요? ⊙기자: 김 총재는 K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회창 총재가 사과하지 않으면 이 총재에 대한 정치권 퇴출운동을 추진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자민련의 이 같은 강경 배경에는 지난 98년 지방선거 당시 충북지역 단 한 군데에서도 단체장 당선자를 내지 못했던 한나라당이 최근 3명의 기초단체장을 영입하는 등 충북지역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는 데 따른 위기의식도 내재되어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이원종 지사는 원래 한나라당 사람이라며 김종필 총재는 정치지도자로서 격조와 품위를 지키라고 맞받아쳤습니다. ⊙남경필(한나라당 대변인): 친정식구들이 찾아가 함께 일하자고 권유한 것을 강압이라며 화를 내는 것은 곤란합니다. ⊙기자: 한나라당의 충청권 공략도 더욱 강화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최근 부분적인 공조 재개의 기운이 감돌던 한나라당과 자민련의 관계는 지방선거를 앞둔 세확장 완력으로 급격히 냉각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의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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