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정자수 절반으로 급감

입력 2002.03.1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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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환경호르몬 같은 각종 공해물질의 부작용이 심각합니다.
지난 반세기 동안 남성들 정자수가 절반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선진국 남성들의 정자수나 수정능력이 크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세계 각국의 연구 조사결과 나타났습니다.
영국을 일간 인디펜던트는 선진국 남성의 정액 1밀리그램에 포함된 정자수가 50년 전 1억 6000만 마리에서 최근에는 6600만마리로 급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영국 의료연구위원회는 최근 보고서에서 1970년대에 태어난 스코틀랜드 남성의 수정능력이 50년대에 출생한 남성보다 25% 가량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스에서도 남성들의 정자수가 지난 73년부터 해마다 2%꼴로 감소했으며 고환의 크기도 갈수록 작아지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이 같은 남성 정자수의 급감현상은 공해물질과 환경호르몬의 범람 때문이라고 인디펜던트는 분석했습니다.
특히 피임약에 쓰이는 인공 에스트로겐은 소변 등을 통해 하천으로 흘러들면서 어류의 생식체계에 혼란을 일으키기 쉽습니다.
이 호르몬이 다시 식수원으로 유입될 경우 인간에게도 같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인디펜던트는 경고했습니다.
KBS뉴스 김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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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성 정자수 절반으로 급감
    • 입력 2002-03-1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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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환경호르몬 같은 각종 공해물질의 부작용이 심각합니다. 지난 반세기 동안 남성들 정자수가 절반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선진국 남성들의 정자수나 수정능력이 크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세계 각국의 연구 조사결과 나타났습니다. 영국을 일간 인디펜던트는 선진국 남성의 정액 1밀리그램에 포함된 정자수가 50년 전 1억 6000만 마리에서 최근에는 6600만마리로 급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영국 의료연구위원회는 최근 보고서에서 1970년대에 태어난 스코틀랜드 남성의 수정능력이 50년대에 출생한 남성보다 25% 가량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스에서도 남성들의 정자수가 지난 73년부터 해마다 2%꼴로 감소했으며 고환의 크기도 갈수록 작아지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이 같은 남성 정자수의 급감현상은 공해물질과 환경호르몬의 범람 때문이라고 인디펜던트는 분석했습니다. 특히 피임약에 쓰이는 인공 에스트로겐은 소변 등을 통해 하천으로 흘러들면서 어류의 생식체계에 혼란을 일으키기 쉽습니다. 이 호르몬이 다시 식수원으로 유입될 경우 인간에게도 같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인디펜던트는 경고했습니다. KBS뉴스 김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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