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채용 늘어도 신입은 바늘구멍

입력 2002.03.1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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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가 회복되면서 대기업 채용에 숨통이 트이고 있다지만 신입사원들에게는 여전히 좁은 문입니다.
보도에 이재호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대기업 채용은 3만 7000여 명으로 지난해보다 평균 3.8% 늘어납니다.
삼성과 LG가 4, 5000명선으로 가장 규모가 크고 현대자동차도 1000명 가량을 뽑을 예정입니다.
포항제철과 롯데, 한화 등은 300에서 500명 수준으로 일부 우수인력을 확보하고 결원을 보충하는 선에 그치고 있습니다.
특히 반도체와 LCD 등에서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전기전자와 무역, 도매업종의 채용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박영주((주)삼성 SDI 인력개발팀장): 올 1분기 매출은 호조였고 하반기에도 계속 좋으리라고 봅니다.
특히 중국시장을 공략할 인력을 더 늘리고자 합니다.
⊙기자: 그러나 전문지식과 기술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경력사원을 지난해보다 늘려 뽑기로 해서 신입사원의 취업문은 여전히 바늘구멍이 될 전망입니다.
⊙김병두((주)SK C&C 인력팀장): 그렇다고 회사에서 재교육하기에는 부담이 가기 때문에 경력사원의 비율을 신입사원과 동등하게 하고 있습니다.
⊙기자: 또한 퇴직금에 대한 부담을 덜고 해고가 쉽다는 이유 등을 내세워 임시직 등 비정규직 채용규모를 30% 가량 잡고 있는 것도 취업난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안주엽(노동개발원 동향분석실장): 근로자 개인에게는 고용불안을 가져다주고 기업입장에서는 생산성의 하락과 인적자원 관리체계의 문제를 일으킬 수가 있겠습니다.
⊙기자: 채용규모가 소폭 늘기는 했지만 올해도 취업난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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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업 채용 늘어도 신입은 바늘구멍
    • 입력 2002-03-1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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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가 회복되면서 대기업 채용에 숨통이 트이고 있다지만 신입사원들에게는 여전히 좁은 문입니다. 보도에 이재호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대기업 채용은 3만 7000여 명으로 지난해보다 평균 3.8% 늘어납니다. 삼성과 LG가 4, 5000명선으로 가장 규모가 크고 현대자동차도 1000명 가량을 뽑을 예정입니다. 포항제철과 롯데, 한화 등은 300에서 500명 수준으로 일부 우수인력을 확보하고 결원을 보충하는 선에 그치고 있습니다. 특히 반도체와 LCD 등에서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전기전자와 무역, 도매업종의 채용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박영주((주)삼성 SDI 인력개발팀장): 올 1분기 매출은 호조였고 하반기에도 계속 좋으리라고 봅니다. 특히 중국시장을 공략할 인력을 더 늘리고자 합니다. ⊙기자: 그러나 전문지식과 기술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경력사원을 지난해보다 늘려 뽑기로 해서 신입사원의 취업문은 여전히 바늘구멍이 될 전망입니다. ⊙김병두((주)SK C&C 인력팀장): 그렇다고 회사에서 재교육하기에는 부담이 가기 때문에 경력사원의 비율을 신입사원과 동등하게 하고 있습니다. ⊙기자: 또한 퇴직금에 대한 부담을 덜고 해고가 쉽다는 이유 등을 내세워 임시직 등 비정규직 채용규모를 30% 가량 잡고 있는 것도 취업난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안주엽(노동개발원 동향분석실장): 근로자 개인에게는 고용불안을 가져다주고 기업입장에서는 생산성의 하락과 인적자원 관리체계의 문제를 일으킬 수가 있겠습니다. ⊙기자: 채용규모가 소폭 늘기는 했지만 올해도 취업난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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