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플러스] 봄철 노인 낙상 비상…주의점은?

입력 2015.03.02 (06:37) 수정 2015.03.02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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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뉴스광장은 앞으로 매주 월요일 각 분야 명의들을 모시고 시청자 여러분 건강에 도움이 될 정보들을 전해드립니다.

오늘은 첫 순서로 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박윤수 교수와 함께, 봄철 자주 발생하는 어르신 골절 문제 짚어봅니다.

<질문>
박 교수님 안녕하세요.

3월엔, 어르신들이 골절로 병원 찾는 경우가 특히 많다고요.

이유가 있을까요.

<답변>
낙상 사고는 야외 뿐만이 아니라 욕실, 침실, 계단 등 가정 어느 곳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데요.

이 기간에는 아직 날씨가 추워 몸이 움추러들게 됩니다.

특히 노인분들은 근육이나 관절 유연성이 떨어져서 쉽게 미끄러지는 등 다치기 쉽고요.

일조량이 적어서 외출이 적은 노인층에서는 비타민 D의 생성이 줄어들기 때문에 골다공증이 악화돼 골절 등이 일어나기 쉽습니다.

특히 여성들은 남성들보다 뼈가 약해 엉덩이 관절과 손목 부위 관절에 골절 부상을 입기 쉽습니다.

<질문>
많은 환자를 만나실 텐데, 특별히 자주 눈에 띄는 골절 부위가 있나요?

<답변>
낙상으로 인한 골절은 흉부나 요추 압박골절, 고관절 골절, 손목 골절 등이 있습니다.

손목 골절은 넘어질 때 반사적으로 손을 바닥에 짚게 되는데 이 때 체중이 손목에 전달돼 발생합니다.

손목 골절은 대부분 4~6주 정도 석고고정으로 치료되지만 심한 변형을 일으킨 골절의 경우 수술로 치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엉덩이 관절에 골절이 생기면 대부분 걷지 못하게 되어 응급실로 실려오는데, 이 골절은 조기에 수술적으로 고정을 한 뒤 빨리 재활치료를 해야 후유증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노인층에선 고혈압과 당뇨 등 내과적 합병증들이 동반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노인들은 낙상 골절시 장기간 치료가 요구되며 심한 경우는 합병증으로 생명까지 위협 받을 수도 있습니다.

<질문>
일단 골절이 생기면 빨리 치료받는 게 중요할 것 같은데,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나요?

<답변>
네, 대표적인 골절 치료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특히 요즘엔 인공관절수술이 대세인데요.

지난 30년간 그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수술로써 현재 노년층이 급속하게 증가하는 우리나라에서도 매년 약 5만 명의 환자들이 인공관절 수술을 받고 있습니다.

인공관절 수술은 관절 질환에 시행하던 다른 어떤 수술 방법들보다 통증 완화나 운동 범위 회복 등 효과가 탁월해서 최근엔 다른 수술법들은 사라져가는 추세입니다.

최근에는 한국인에게 맞는 인공관절이 국내에서 개발됐고요.

인공관절에 사용하는 생체재료로 강화 플라스틱이나 세라믹 같은 반영구적인 소재가 개발돼서 수술 가능한 연령폭이 대폭 확대되고 있습니다.

<질문>
다양한 수술법이 나온다고 해도 예방만큼 중요한 건 없을 것 같은데요.

어떤 점 조심해야 할까요?

<답변>
가정에서는 낙상을 일으키게 하는 환경을 정비하고 신체의 근력과 균형기능을 향상시키는 운동을 규칙적으로 해야 합니다.

야외 활동 전에 몸을 충분히 덥힌 후 움직이고 이른 아침이나 밤 등 햇빛이 적은 시간대에는 더 조심해야 합니다.

외출할 땐 반드시 장갑을 끼고 무릎 통증을 완화해주는 지팡이를 사용하시는 것을 권합니다.

또 신발에도 신경을 써서 미끄럼을 방지할 수 있는 신발을 신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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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3-02 06:40:35
    • 수정2015-03-02 07:33:54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뉴스광장은 앞으로 매주 월요일 각 분야 명의들을 모시고 시청자 여러분 건강에 도움이 될 정보들을 전해드립니다.

오늘은 첫 순서로 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박윤수 교수와 함께, 봄철 자주 발생하는 어르신 골절 문제 짚어봅니다.

<질문>
박 교수님 안녕하세요.

3월엔, 어르신들이 골절로 병원 찾는 경우가 특히 많다고요.

이유가 있을까요.

<답변>
낙상 사고는 야외 뿐만이 아니라 욕실, 침실, 계단 등 가정 어느 곳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데요.

이 기간에는 아직 날씨가 추워 몸이 움추러들게 됩니다.

특히 노인분들은 근육이나 관절 유연성이 떨어져서 쉽게 미끄러지는 등 다치기 쉽고요.

일조량이 적어서 외출이 적은 노인층에서는 비타민 D의 생성이 줄어들기 때문에 골다공증이 악화돼 골절 등이 일어나기 쉽습니다.

특히 여성들은 남성들보다 뼈가 약해 엉덩이 관절과 손목 부위 관절에 골절 부상을 입기 쉽습니다.

<질문>
많은 환자를 만나실 텐데, 특별히 자주 눈에 띄는 골절 부위가 있나요?

<답변>
낙상으로 인한 골절은 흉부나 요추 압박골절, 고관절 골절, 손목 골절 등이 있습니다.

손목 골절은 넘어질 때 반사적으로 손을 바닥에 짚게 되는데 이 때 체중이 손목에 전달돼 발생합니다.

손목 골절은 대부분 4~6주 정도 석고고정으로 치료되지만 심한 변형을 일으킨 골절의 경우 수술로 치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엉덩이 관절에 골절이 생기면 대부분 걷지 못하게 되어 응급실로 실려오는데, 이 골절은 조기에 수술적으로 고정을 한 뒤 빨리 재활치료를 해야 후유증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노인층에선 고혈압과 당뇨 등 내과적 합병증들이 동반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노인들은 낙상 골절시 장기간 치료가 요구되며 심한 경우는 합병증으로 생명까지 위협 받을 수도 있습니다.

<질문>
일단 골절이 생기면 빨리 치료받는 게 중요할 것 같은데,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나요?

<답변>
네, 대표적인 골절 치료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특히 요즘엔 인공관절수술이 대세인데요.

지난 30년간 그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수술로써 현재 노년층이 급속하게 증가하는 우리나라에서도 매년 약 5만 명의 환자들이 인공관절 수술을 받고 있습니다.

인공관절 수술은 관절 질환에 시행하던 다른 어떤 수술 방법들보다 통증 완화나 운동 범위 회복 등 효과가 탁월해서 최근엔 다른 수술법들은 사라져가는 추세입니다.

최근에는 한국인에게 맞는 인공관절이 국내에서 개발됐고요.

인공관절에 사용하는 생체재료로 강화 플라스틱이나 세라믹 같은 반영구적인 소재가 개발돼서 수술 가능한 연령폭이 대폭 확대되고 있습니다.

<질문>
다양한 수술법이 나온다고 해도 예방만큼 중요한 건 없을 것 같은데요.

어떤 점 조심해야 할까요?

<답변>
가정에서는 낙상을 일으키게 하는 환경을 정비하고 신체의 근력과 균형기능을 향상시키는 운동을 규칙적으로 해야 합니다.

야외 활동 전에 몸을 충분히 덥힌 후 움직이고 이른 아침이나 밤 등 햇빛이 적은 시간대에는 더 조심해야 합니다.

외출할 땐 반드시 장갑을 끼고 무릎 통증을 완화해주는 지팡이를 사용하시는 것을 권합니다.

또 신발에도 신경을 써서 미끄럼을 방지할 수 있는 신발을 신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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